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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니 스마트워치2에 대해 잘못 알려진 것들, 그리고 장단점 (사용기)
    IT/Gadgets & Stuffs 2014. 1. 27. 07:33

    작년 후반부터 IT 뿐만 아니라 전세계 비즈니스 분야를 통털어 가장 핫한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웨어러블(Wearables) 시장.

    그렇게 뜨거운 관심을 받을만큼 대중들의 마음을 빠르게 잡을 수 있을까요? 스마트폰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

     

    사실 스마트폰이 지금 느끼기엔 굉장히 빠르게 침투한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죠. 아이폰이 나오고 나서야 급물살을 탄 것이고 그 이전에도 수많은 시도가 있었습니다만 허들을 넘어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웨어러블도 꼭 그런 시간을 가질 것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미 스마트 OS에 적응하고 있고 어떤 것들이 가능한 것인가를 가늠한 마당이기에 꽃을 피우기 훨씬 유리한 환경인 것은 맞습니다. 그렇기에 더 빠른 결실에 대한, 그리고 스마트폰에 이은 2차 폭발에 대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만 이런 뜨거운 열기를 과연 얼리어답터를 넘어 일반 사용자들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 지 올 한해 큰 관심꺼리입니다.

     

    암튼 그런 중에 핫한 웨어러블 중 하나인 소니 스마트워치2가 국내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이미 작년 IFA 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보셨겠지만 실제 사용하면서 느끼는 점들과 또한 실제로 보니 기사로만 접하던 사실들과 또 다른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 것들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솔직하게 느낀 장단점들과 함께 말씀드려 볼께요

     

    조금은 아쉬운 소니 스마트워치2 의 외모

     

    소니 스마트워치2 의 디자인과 스타일에 대한 부분은 호불호가 갈립니다. 고급스러운 쪽보다는 경쾌한 캐주얼쪽에 가까운 소재를 택하고 있어서 그렇다고 봐지는데요, '시계'니까 좀 묵직하고 고급스러워야 해 라고 주얼리쪽에 좀더 무게를 두는 입장이라면 이 스마트워치2의 외모가 그닥 마음에 들진 않을 겁니다.

     

     

     

    가벼운 정사각형 프레임 본체에 깔끔한 모습이긴 하나, 평범한 우레탄 소재의 스트랩을 쓴 부분에서 좀 점수를 깎아먹죠

    사실 개인적으로 우레탄 밴드를 싫어하진 않습니다. 카시오 지샥을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실용적이면서도 남성적이기도 한 이런 우레탄 밴드를 선호하는 편인데, 소니 스마트워치2의 기본형에 채용되어 있는 이 밴드는 지샥의 그것보다 퀄리티가 떨어집니다.

     

    얇고 가볍기는 합니다만 고급감이 좀 떨어지고, 일상에서 쓰다보면 소재 특유의 저런 백태같은 것이 좀 낍니다.

    우레탄 밴드라고 해도 코팅이 잘 되어있는 괜찮은 녀석들 (지샥에서 흔히 보는 밴드) 에게는 볼 수 없는 부분인데요 그 부분이 좀 마음에 안들더군요

     

    스마트워치2를 계속 사용하려 한다면 저같으면 밴드 갈이를 좀 해서 쓸 것 같습니다.

      

     

     

    그것 외에 정사각형 프레임과 모노톤의 절제된 본체 부분 스타일은 저는 괜찮다고 봤습니다.

     

    저 하단에 있는 기능 터치키 부분을 좀 더 dimmed 처리 해서 보일듯 말듯 처리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더군요

     

     

    일부 잘못 알려진 소니 스마트워치2의 무게

     

    지금도 소니 스마트워치2로 구글링을 해보면 첫페이지에 있는 신문 기사 중에 (갤럭시기어와 비교한 기사) 이 녀석의 무게에 대해 잘못 기재된 것이 있더군요. 첫번째 결과로 나오는 만큼 많은 분들이 읽었으리라 보는데 아마 많은 오해를 했을 것 같습니다.

     

    거기서는 무려 122그램이라고 하면서 갤럭시기어보다 많이 무겁다고까지 되어있는데요 ㅎㅎ 아주 많이 틀렸습니다

     

     

     

    갤럭시기어보다 많이 가볍구요, 무게도 보시다시피 실제 47그램에 불과합니다.

    매우 가볍다는 것은 꽤 마음에 드는 점입니다.

     

    그로 인해 착용감은 제법 좋구요

     

     

    소니 스마트워치2의 강점은 수많은 앱에 있다

     

    이 녀석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지원하는 확장형 앱들이 이런 스마트워치류 중 가장 많다는 점입니다.

     

     

     

    특정 제조사를 가리지 않고 안드로이드 계열 범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그로 인해 다양한 써드파티 개발사들이 지원앱을 만들 수 있도록 API 공개 등 생태계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서 300여개에 달하는 지원 앱이 마켓에 존재합니다.

     

    카카오톡은 물론 한가지 아이템에 대해 몇가지 중 골라서 쓸 수 있을 정도로 스마트워치2용 앱은 마켓에서 상당히 많이 검색되고 있구요

    앞으로도 이런 확장으로 인한 생태계는 많은 웨어러블 중에서 소니 스마트워치류가 가져갈 강력한 소구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장단점이 공존하는 소니 스마트워치2의 액정(LCD)

     

    1.6인치 트랜스플렉티드 LCD를 사용하고 있는 소니 스마트워치2

    예전에 유사한 액정을 사용한 노키아의 스마트폰을 보면서 이 액정의 가치를 느꼈던 적이 있는데요. 처음 보시면 꽤 독특할 수도 있습니다.

     

    트랜스플렉티드 LCD의 특징이라면 평소 백라이트를 안쓰더라도 정보를 읽을 수 있을 정도의 가독성을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마치 반사액정처럼 아래와 같이 시계를 표현하지요

     

     

     

    그로 인해 소니 스마트워치2는 항상 시계가 표현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워치이기에 뭐 당연한 특징이지만 갤럭시기어같은 경우가 그렇질 못하다보니 이것도 장점으로 꼽히네요 ㅎ)

     

    백라이트 없이 전력소모를 최소화하면서도 저렇게 항상 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니 편합니다. 게다가 직사광선 아래에서도 보시다시피 가독성이 꽤 괜찮죠. 밤에는 버튼을 눌러 백라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도 있구요 물론.

     

     

     

    이렇듯 시계 확인과 함께 야외에서의 가독성도 확보한 측면은 좋죠

     

    대신 이녀석이 가진 액정의 해상도는 220*176 픽셀인데 최근 스마트폰에 맞춰진 눈높이에는 많이 낮아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 3~4년전 휴대폰의 액정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

     

    사실 소형 웨어러블임을 감안하면 이 정도도 충분하다고 봅니다만 이런 느낌으로 인해 좀더 고급스럽지 못하다는 평을 받을 수 있는 부분임은 맞습니다.

     

     

    전화를 못받는다는 근본적인 한계, 그 외 정보 측면은 Good

     

    소니 스마트워치2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전화를 못받습니다. 마이크나 스피커 같은 장치가 아예 없죠

    별도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쓰지 않고 이녀석으로 전화통화까지 원하는 분들은 현재로선 갤럭시기어 외에 별로 대안이 없죠.

    (대신 이녀석으로 전화를 거는 명령은 가능합니다)

     

    그렇지 않고 전화통화 자체는 이어폰에게 맡긴다 한다면 다른 정보 확인 측면으로는 꽤 괜찮은 점수를 줄 만 합니다.

     

     

     

    웨어러블 치고는 쓸만한 크기의 화면(1.6인치)에, 지원용 앱들이 문자나 메일, 페이스북 등 자주 읽어야 하는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는데는 상당히 쓸만하게 되어있더군요.

     

    메일이나 문자 내용을 보는데 있어서도 저는 오히려 갤럭시기어보다 이녀석에서 보는 것이 좀 더 편했습니다.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소니 스마트워치2의 배터리 성능 

     

    이 녀석의 배터리 성능도 신문 기사나 SNS 등에서 좀 논란이 있었는데, 제가 실 사용해본 결과 5일 정도는 충전 안하고 씁니다

    저도 기대보다도 오래 쓸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는데요

    사실 통화가 안되기때문에 이녀석으로 배터리를 아주 많이 쓸만한 상황이 그리 많진 않았습니다. 잠깐잠깐 확인하고 메시지 보는 용도 정도로는 실제로 5일 정도 쓰더군요

     

     

     

    또한 충전 규격도 마이크로5핀이면서 스마트워치2 본체를 바로 충전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충전의 편리성 역시 전용 크래들을 써야하는 갤럭시기어보다 좀 더 편리합니다.

     

    컬러 액정을 가진 웨어러블이 이런 정보 가독성을 가지면서 배터리를 한 5일 쓸 수 있다는 건 요즘 기기들을 보면 꽤 고무적인 부분이네요.

     

     

     

     



    바야흐로 저마다 1세대 제품들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한 스마트워치류 웨어러블... 소니는 벌써 2세대 제품이긴 합니다만 아직까지는 제조사마다 조금은 컨셉과 방향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 흥미롭습니다.

     

    어느 정도는 스마트폰을 다루는 것과 유사한 경험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소니 스마트워치2인데요.

    화면에서 달라지는 소프트한 경험의 차이와 함께 가젯에 대한 만족도를 크게 좌우할 하드웨어의 소재, 스타일 등 스마트폰보다도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훨씬 더 다양하다는 점에서 웨어러블 시장이 가진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올 한해, 새롭게 등장할 녀석들과, 1세대 제품들의 단점을 개선하고 나올 2세대 제품들...

    그들이 만들어 낼 본격적인 2라운드 대결로 올 한해 IT 시장은 한층 더 재밌어지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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