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구매한 이녀석
Avantree 라고 저도 처음 들어본 회사입니다.
블루투스 리시버이면서 트랜스미터 역할까지 한다고 해서 한번 볼까~ 했는데 아마존 평도 꽤 괜찮더군요. 역시나 얄팍한 저의 귀는 카드를 꺼내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배송도 어찌나 빨리 되는지 ㅎㅎ
얼마전, [일반 헤드폰을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만들기] 라는 포스팅을 통해 이녀석 Avantree Saturn과 결합된 헤드폰의 이야기를 들려드렸었죠
2014/01/02 - 일반 헤드폰을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만들기 (소니 MDR-1r + 블루투스 리시버 Avantree Saturn)
그 녀석입니다
조촐한 케이스안에 그냥 평범한 악세서리처럼 들어있는데요, 이 Avantree Saturn 의 특징은 다음 3가지입니다.
블루투스 뮤직 어댑터, Avantree Saturn의 특징
1. 블루투스 신호를 받는 리시버도 되고, 신호를 내보내는 트랜스미터도 되는 겸용이다
2. APT-X 프로파일을 지원한다
3.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서 휴대용으로 쓸 수도 있다
간단한 Avantree Saturn 개봉기와 외관 살펴보기
블루투스 리시버로서 필요한 기본기는 다 갖춘 것이죠
구성품은 위 사진에서 보듯 Avantree Saturn 본체 외에 충전용 마이크로5핀 케이블, 3.5mm AUX 케이블, 3.5mm RCA 오디오 케이블, 그리고 3.5mm 가 양쪽에 수단자로 달린 어댑터입니다.
특히 저 3.5mm 수수 단자가 포함된게 참 반갑더군요. 저거 구하기 은근 힘든데 말입니다. 위에서 말한 헤드폰과의 결합에서도 꼭 필요한 부품이거든요
Avantree Saturn 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사진입니다. 대충 두 손가락 폭의 두마디 정도 됩니다.
좀 더 작았으면 하는 욕심은 있지만 성능만 좋다면 뭐 충분히 용인할만한 크기입니다.
csr사의 aptX 지원을 자랑이라도 하듯 정면에 떡하니 로고를 인쇄했는데요. 저 부분은 좀 아쉽죠. 마치 노트북 디자인을 해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덕지덕지 스티커마냥 말입니다. 아마도 Avantree 디자인이 그랬을 것 같진 않고 csr사에서 요구한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 저 정도는 그냥 밑바닥에 쓰고 좀 깔끔하게 마무리했음 어떨까 싶습니다.
가운데 큼지막한 버튼은 전원 버튼이면서 동작 제어를 수행하는 멀티펑션버튼입니다. 전원뿐 아니라 음악을 스트리밍해서 듣는 중에 Play 와 Pause 기능도 수행하죠
아래쪽에는 리시버 모드와 트랜스미터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습니다.
저 동작을 적용시키려면 전원을 켜기 전에 미리 스위치를 선택해놓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미 리시버(RX) 모드인 상태에서 전원을 켰다면 그 상태에서 TX모드로 바꾸더라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아래쪽은 매트한 고무(?) 재질로 되어 있어서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3.5mm 잭과 마이크로 5핀 충전잭이 보이죠.
aptX 로고를 제외한다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생겼습니다.
일반 스마트폰처럼 마이크로5핀 케이블로 충전을 하면 되고 충전을 하면 아래와 같이 붉은색 LED가 들어옵니다.
Avantree Saturn, 블루투스 리시버로서의 성능 평가
그럼 블루투스 리시버로서의 Avantree Saturn 에 대한 사용소감은 어떤가, 전에 헤드폰과 결합해서 들어봤을때도 말씀드렸지만 이녀석 정말 마음에 드네요. 전에도 블루투스 리시버를 하나 사서 집에 가지고 있습니다만 (아이폰 독스피커에 물릴 용도로) 그 녀석과 소리가 비교도 안될 정도입니다.
헤드폰에 연결했을 때 사용 소감
1. 어찌 들으면 유선보다 소리가 더 좋은 것 같다
제 갤럭시노트3가 aptX를 지원해서 그럴까요? 실제로 소니 MDR-1r 헤드폰으로 유선으로 들어보고 이녀석과 연결해서 무선 블루투스로 들어보면 무선의 소리가 더 좋은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힘과 공간감 모두 상당하게 다가오네요
2. 볼륨이 아주 크다
기존 블루투스 리시버들이 좀 불만스러웠던게 볼륨의 크기이기도 했죠. 이 Avantree Saturn 은 블루투스 리시버로 썼을때 소리가 매우 큽니다. 유선 케이블때보다도 더 크게 들려서 제가 당황할 정도였습니다.
스피커 시스템에 연결했을 때 사용 소감
저희 집에 있는 하만카돈 Go Play 에 AUX 단자로 물려봤을 때도 별 차이는 없습니다. 소리는 아주 만족스럽게 들리네요. 기존에 있던 블루투스 리시버는 이제 던져버려야겠습니다.
계속 충전하면서도 쓸 수 있기 때문에 이정도면 블루투스 스피커 시스템을 굳이 살 필요가 없어보이네요 ^^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다고 뭐 무겁거나 하진 않습니다.
스펙상으로는 리시버 모드일때 9시간까지 연속 재생한다고 쓰여있는데요. 아직 배터리 테스트까진 못해서 저 시간이 실제로 맞는지까진 모르겠습니다. 그냥 다른 블루투스 헤드폰 쓰는 것처럼 특별히 충전때문에 불편을 겪거나 한 적은 없네요
음악의 끊김 현상도 거의 없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몇몇 분들은 끊김을 경험하셨다고 하는데 저는 전혀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이녀석 마이크까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점이네요.
보통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다니니 말입니다.
Avantree Saturn, 블루투스 트랜스미터로서의 성능 평가
이제 반대로 블루투스 신호를 내보내는 역할로 썼을 때 입니다.
스위치를 TX 모드로 놓고 쓸 때죠.
보통 자동차에서 많이 쓸 모드입니다. 차는 블루투스가 되는데 예를 들어 블루투스가 안되는 구형 아이팟에 음악이 있을 때... 그럴 때 이 녀석을 블루투스 안되는 아이팟에 물리면 차안에서 블루투스로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저는 차가 아닌 집에서 테스트해봤습니다.
데스크탑 PC에 연결되어 있는 헤드폰 앰프에다가 이녀석을 연결하고, 평소 쓰는 블루투스 이어셋으로 PC로 재생하는 음악을 들어봤죠
제 데스크탑에는 따로 블루투스 동글이 연결되어 있다거나 하질 않아서 PC 음악은 그냥 다 유선으로만 들었는데요. 이녀석을 트랜스미터로 쓰면서 처음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PC와 연결해봤네요
그런데 이 트랜스미터 모드에서는 좀 아쉬운 소리를 해야겠습니다
리시버로 썼을 때의 감동은 사라지고 좀 평범한 녀석이 되어버리네요. 혹시 반대로 쓰면서 aptX 지원 여부가 좀 달라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테스트한 블루투스 이어셋 NB-S2 도 aptX 를 지원하기 때문에 그걸 지원한다면 더 훌륭한 소리가 나와야 할 것 같은데, 리시버로 썼을 때와는 꽤 다르네요.
그리고 소리 볼륨또한 매우 작아져버립니다. 데스크탑에 물려있는 앰프의 볼륨을 꽤 높여야 될 정도로 말이죠
그야말로 TX 모드에서는 반전이 있는...
트랜스미터로 쓸 때는 좀 아쉬움을 주지만 저야 뭐 대부분을 리시버 모드로 쓸 거라서 이녀석에 대한 만족감은 꽤 크네요
일반 헤드폰을 저렇게 음질 좋은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만들어주니까요, 아마존 가격으로 4만원 정도에 산 물건인데 정말 득템했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그나저나 저렇게 양쪽 다 수(male) 단자로 되어있는 녀석으로, 한쪽이 2.5mm 인 녀석을 찾고 있는데요. 혹시 어디에서 취급하는지 아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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