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었던 그맛...
보라카이 화이트비치의 강렬한 태양과 한낮의 뜨거움을 한방에 날려버렸던 이녀석...
우리는 이 망고쉐이크 한모금에 정말 경악을 금치못할 정도의 감명을 받았다죠. 아이스 아메리카노 따위와는 비교가 안되는 극한의 시원함 !!
이 망고쉐이크 (혹은 망고슬러시)를 잊지 못해서 우리는 필리핀 공항에서 오는 길에 현지 망고를 주문합니다.
짜잔~~
집에 도착한 필리핀산 망고
해외에서 오는 관계로 조금 연두색 빛을 띄는, 즉 살짝 덜 익은 상태로 오는데요
며칠 두면 이렇게 노~랗게 숙성이 됩니다. 츄릅~
향긋한 향이 살짝 풍기는 이 망고...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지만
귀신같이 해치워버리는 녀석들을 보면 너무 헤프기도 하고 그렇죠.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망고가 너무 비싸구요
그래서 보라카이표 망고쉐이크를 리메이크해봅니다.
무기는 딸랑 이거 ! 일렉트로룩스의 믹서기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컬렉션 블렌더라는 그럴싸~한 이름을 가진 녀석 ^^
깔끔하게 생겼죠. 화이트와 실버톤만으로 마무리되서 상당히 깨끗하게 생겼습니다.
아이폰 같은 스마트폰 느낌도 나고..ㅎ
일렉트로룩스 소형가전들을 보면 이렇듯 디자인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죠. 주방이나 거실에서 자주 쓰는 녀석들인데다 항상 그 공간에 두어야 하는 그 제품의 속성상 인테리어 역할도 하는 게 상당히 중요하죠.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라고 하던데 암튼 그런 면에서 마음에 든다는...
얼음 분쇄를 순간적으로 해주는 Ice Crush 기능이 있어서 이런 얼음쉐이크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암튼 오늘 아빠표 간식은 아주 간단합니다.
간단하지만 강력한 만족도를 약속드리는... ㅎㅎ
준비물도 초간단 : 잘 익은 망고, 얼음, 그리고 취향에 따라 약간의 설탕
냉동실에 있던 얼음을 충분히 넣고
망고 껍질을 벗겨 속살만 저렇게 슥슥 블렌더 안에 넣습니다.
망고 안까본 아빠들은 처음에는 좀 난감해할 수도 있어요 ㅎㅎ
껍질은 정말 쉽게 벗겨지지만 그 난감한 망고 씨때문에 ^^ 손에 온통 망고 속살이 묻을 겁니다.
당도를 높이려면 설탕을 약간 넣어도 좋은데요
(사실 보라카이에서 주문한 망고쉐이크는 만드는 걸 봤는데, 정말 설탕 뭉탱이를 넣었었다는 ㅠㅠ)
칼로리 걱정이 되시면 안넣어도 됩니다. 망고가 잘 익었기 때문에 충분히 맛이 날거에요
이대로 블렌더로 돌리면~ 끝
작동을 시작하면 이렇게 오렌지빛 라이트가 들어옵니다. Power On 과 함께 작동중임을 표현하면서 그걸 만지는 경험을 하게 해주죠.
이런 조명도 그저 단순하게 전원 표시만 되는 작은 LED 보다 이런 식의 디자인 시도 좋네요
망고 빛깔과도 잘 어울리구요 ^^
저는 6단 정도를 유지하면서 가끔씩 Ice Crush 쪽으로 몇번 돌려가며 얼음을 분쇄했습니다.
사실 얼마 돌리지도 않았는데 이미 다 끝났더라구요
총 돌린 시간이 한 30초 되려나...
그 중간에 Ice Crush 쪽으로 한 4~5번씩 돌려가며 내부 상황을 봤는데요, 빠르게 얼음이 분쇄되더군요
700W(와트)의 강력한 힘이라고 해도 이 칼날을 보며 살짝 무시했었는데 ㅎㅎ 이 녀석 괜찮네요
전에 쓰던 믹서기는 정말 커다란 녀석에 칼날도 큼지막한 녀석이었는데,
그것으로 아이스 프로즌 핫초컬릿을 만들었을 때는 이보다도 더 긴시간을 돌렸는데도 얼음이 잘 분쇄안되서 씹히는 녀석이 많았거든요
2013/04/20 - [아빠요리] 프로즌 핫초컬릿에 도전
2013/01/20 - [라스베가스] 드디어 맛본 세렌디피티3 프로즌 핫초컬릿
이 일렉트로룩스 크리에이티브 컬렉션 블렌더는 짧은 시간이지만 얼음을 아주 잘게 잘 분쇄하는 것 같습니다.
음핫핫, 보라카이 망고쉐이크 리메이크 완성 !!
아... 이녀석 다시 맛을 보니 보라카이 또 가고 싶네요
망고의 과육이 부드럽게 녹아있으면서 얼음 알갱이는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녀석 정말 추천하고 싶은 디저트라는 !! 제가 만들었지만 진짜 맛있습니다 ㅎㅎ
한 여름이 금새 다가올텐데 무더운 날 이녀석 한잔이면 세상을 다가진 기분이 들 겁니다 ^^
집에서 간단하게 즐기는 망고쉐이크, 아빠분들 이걸로 와이프와 아이들에게도 쉽게 점수를 따실 수 있어요
블렌더와 망고, 얼음만 있음 땡입니다.
물론 바나나든 사과든 안될 건 없죠. 멋진 저녁식사 후의 디저트는 아빠분들이 손들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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