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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만원대 컬러레이저 복합기는 어느 정도일까? (후지제록스 프린터스 DP(DocuPrint) CM215b)
    IT/Computers 2014. 8. 6. 07:33

    학창 시절 참 많이 사용했던 기기 중 하나 프린터...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필요한 인쇄는 대부분 사무실에서 처리했기 때문에 가정용 프린터를 그다지 쓰진 않았었는데, 아이들이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들어가면서 다시 그 쓰임새가 커지고 있다.


    프린터를 활용해야 가능한 학교 숙제들도 제법 많고, 아이들이 참고해야 할 자료같은 것들을 계속 PC 모니터에만 의존하게 하면 그리 좋을 것도 없어서 인쇄를 해주려다보니 가정용 프린터의 필요성이 다시 커지고 있는 것이다. 아마 그런 어린이들을 둔 아빠들은 다 공감할 것이다.


     

     

    과거 백만원이 넘어가던 컬러 레이저 프린터들... 항상 로망은 컬러 레이저였지만 가정용 프린터의 현실은 30~40만원짜리 컬러 잉크젯 프린터였던 기억들이 난다. 한줄 한줄 정성스럽게 프린트하던 그 컬러 잉크젯 프린터들... 용지 씹히는 일도 잦았고 잉크 번지는 현상때문에 늘 레이저 프린터를 갈망할 수 밖에 없었던, 하지만 주머니를 탓하기만 했던 그런 시절...


    그래도 흑백 레이저 프린터가 많이 저렴해져서 몇년동안 흑백 레이저 프린터를 가정용으로 사용해왔는데, 이번에 이녀석 후지제록스 프린터스 DP(DocuPrint) CM215b 복합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하 후지제록스 CM215b로 칭함)


    가격적인 측면에서 컬러 레이저는 가정용 프린터의 후보군에서 내심 좀 제끼고 생각해봤기 때문에 몰랐었는데 이번에 이 후지제록스 CM215b를 체험해보면서 검색한 이녀석의 가격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인터넷 최저가가 20만원이다...



     

    그 로망이었던 컬러 레이저 프린터, 그것도 스캔과 복사기능이 합쳐진 컬러 레이저 복합기가 20만원이라니...

    그렇게까지 가격이 떨어진 것일까?


    여전히 컬러 레이저 프린터는 비싼 녀석들도 있지만 확실히 가격은 착해졌다. 그 중에서도 가정용 컬러 레이저 프린터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후지제록스의 가격 리더십은 필자를 충분히 놀래키고도 남음이 있었다


    20만원대 복합기라고 생각되지 않는 묵직한 모양새, 아마 가격을 모른채 얼마짜리 같냐고 누가 물어봤다면 한 60만원은 불렀을 것 같다.


    20만원이라면 정말 부담없이 가정용 컬러 레이저 복합기로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인데 과연 뭘 포기했길래 이정도 가격이 나오는 것일까...


    후지제록스 CM215b 의 기본 스펙부터 보고 가자





    한마디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스펙이었다.

    흑백 인쇄 속도가 비슷한 가격대의 흑백 레이저 프린터 대비 다소 부족하다는 것 외에는 집에서 쓰는 프린터가 이 이상 뭐가 더 필요할까 싶은 사양이다. 20만원짜리 복합기에서 무선 연결까지 바라는 것은 무리일테고 오히려 전체적으로 보면 고마울 정도의 사양이다. 과거부터 계속 가정용 컬러 레이저 프린터에 입맛만 다시던 사람 입장에서 보면 더더욱...^^


    유지하는 입장에서도 반가운 기능들이 눈에 띈다.



     

    에너지 세이버 기능.

    이 후지제록스 CM215b는 대기전력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 세이버 기능이 적용되어 있다. 켜놓더라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최소전력으로만 대기모드를 유지한다.


    그리고 레이저 복합기를 사용하다보면 반드시 교체하게 되는 토너...



     

    후지제록스 CM215b의 측면을 열면 이렇게 카셋트 식으로 토너를 교환할 수 있게 되어있다.


    옐로우/마젠타/시안 그리고 블랙 토너를 각각 쉽게 손으로 분리하고 넣을 수 있게 되어있고, 토너 1개당 출력 가능한 문서의 양은 블랙의 경우 2천장, 컬러의 경우 1,400장이다.



     

    그리고 메인 패널에는 이렇게 각 토너의 양이 어느정도 남았는지 따로 보여주기 때문에 필요한 색상의 토너만 소진시 교체할 수 있다.


    평균적으로 따지면 토너 완충시 대략 3천장 정도 쓸 수 있다는 것이니 필자처럼 아이들 위주로 가정용으로 사용한다면 뭐 한 3년은 토너 교체 없이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급형이다보니 용지 공급 장치에 있어 본체에 서랍식으로 된 그런 자동공급장치는 없다. 본체 앞쪽에서 수동으로 종이를 넣는 방식인데 이런 이유로 만약에 이 녀석을 사무실에서 사무용으로 쓴다면 좀 불편할 것이다. 필자처럼 가끔 몇장씩 인쇄하는 그런 가정용으로는 부족함이 없지만 말이다

     


     

    맨 하단 용지공급함에는 대략 150장 정도의 종이를 넣어둘 수 있고, 그 위에 별도의 긴급공급장치가 또 있다.

    봉투 규격과 같은 특수 규격의 용지를 따로 그때그때 인쇄할 때 사용한다



     

    복사 기능의 경우 600dpi 해상도로 복사가 가능하며, 스캔하는 경우에는 1,200dpi 해상도로 스캔이 가능하다.

    그리고 그런 스캔 파일을 PC 없이도 바로 USB 메모리로 옮길 수 있도록 하단에 USB 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인쇄 품질은 어떨까 궁금해서 이 녀석으로 최초 인쇄를 해봤다.

    일부러 컬러 요소가 많은 이미지를 하나 골라서 출력해본다.



     

    최초 1장의 경우 한 10여초가 걸려 인쇄되어 나온다. 소음이나 속도는 무난한 수준.


    이걸 인쇄하고 있으니 뒷쪽에서 녀석들의 환호성이 들린다. 집에 있는 흑백 프린터만 보다가 신세계를 경험한 듯한 아이들의 반응 ^^


    20만원대 보급형 컬러 레이저 복합기에서 나오는 컬러 이미지 인쇄 품질은 이 정도라는 것을 직접 확인하기 바란다. 


     

    용지는 광택지가 아닌 초저렴 A4 복사용지였다. 

    디자인 작업을 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집에서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할 정도 아닐까?


    물론 프린터라는 것이 처음에 구매하는 하드웨어 가격이 전부는 아니다. 마진 없이 하드웨어를 공급한 후 잉크와 토너로 수익을 얻는 특유의 모델을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지만, 필자처럼 컬러레이저 복합기라는 기기에 대해 심리적인 장벽을 가진 사람들의 부담감을 충분히 해소할 정도의 낮은 문턱의 의미는 분명 컸다. 더이상 집에서 쓰는 복합기로 흑백을 선택한 후 괜찮다 괜찮다 자기최면을 걸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그런 낮은 문턱을 제시하면서도 빠뜨림 없이 쏠쏠한 기본기를 갖춘 녀석후지제록스 CM215b를 집에서 충분히 활용해보면서 흑백 복합기와 달리 어떤 용도가 가능한지 한번 또 얘기해보려 한다

     

     

    참고로 이녀석 현재 KBS 2TV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에 나온다고 하는데 그만큼 후지제록스 프린터스에서도 심혈을 기울여 마케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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