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IT Column

애플은 100%, 구글 페이스북은 40%인 이것, 국내는 1%도 안돼 심각

전기 먹는 하마... 를 넘어

전기 먹는 괴물... 이라 불릴 존재가 뭘까요?

 

바로 '클라우드(Cloud)'입니다.

인터넷을 통한 각종 정보를 처리하는 '클라우드(Cloud)', 물리적으로는 데이터센터가 그 중심에 있는데요. 그런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가 전기를 잡아먹는 괴물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인터넷으로 웹서핑을 하고, 메일을 보내고,

요즘에는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톡을 하고 지도 검색을 하는... 이런 모든 활동들이 이뤄지는 이곳, 전력 소모가 만만치 않음을 짐작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자료 그래프를 한번 보시죠

 

 

바로 국가별 전력 사용량 그래프인데요. 우선 중국이 미국을 뛰어넘은 부분도 인상깊네요.

세계 주요 국가들이 연간 사용하는 전력량을 표현한 그래프인데요. 3위에 올라있는 일본의 경우 939,000GWh 를 사용하고 있군요.

 

그런데 그 국가별 순위 데이터 중간에 '클라우드 컴퓨팅'의 전력 사용량을 끼워넣어본 그림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이 러시아에 이어 6위에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죠. 전 세계의 데이터 센터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이 사용하는 전력사용량을 계산했더니 684,000GWh 가 나왔다는 이야기인데요. 그 량이 엄청나게 큰 나라가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다는 것입니다. 위 데이터만 봐도 러시아나 인도 같은 대국이 사용하는 전력량에 육박하고 있죠.

 

더 주목할 점은 저 클라우드 컴퓨팅 전력소모량은 무척 가파르게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린피스(Greenpeace)에 따르면 2020년까지 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소모되는 전력소모량은 60% 정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3위권으로 들어가는 것도 머지 않았다는 것이죠.

 

이슈로 삼고 싶은 부분은 전력 소모를 탓하는게 아닙니다. IT의 비약적 발달로 많은 사람들의 생활이 IT기기와 인터넷 중심으로 돌아가기에 전력 소모는 저렇게 빠르게 늘어날 수 밖에 없죠. 중요한 것은 저렇게 많은 전력들이 어디서 오느냐입니다. 바로 여기서 환경 문제가 매우 중요하게 대두됩니다.

 

저렇게 엄청난 량의 전기가 화석연료나 원자력 발전처럼 유해한 환경을 만들어내는 방법으로 생산된다면 우리가 사는 지구의 미래는 설명 안드려도 알 수 있겠죠. 점점 더 의존도가 커지는 전기에너지에 대한 대책들을 그렇게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 (Greenpeace) 가 힘쓰고 있는 많은 환경보호 캠페인 중에 이 '기후에너지'쪽이 가장 중요한 것도 이만큼 규모가 크기 때문이죠. 화석연료나 원자력 기반으로 대부분의 전기에너지가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재생가능 에너지 기반으로 생산되어야 건강한 지구를 약속할 수 있습니다. 화석연료를 연소화하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이 이산화탄소가 만드는 온실가스가 기후변화까지 일으키게 되죠.

 

그래서 그린피스는 몇년 전부터 꾸준히 재생 가능 에너지 소스로의 전환을 위한 운동을 하고 있고, 그런 변화를 주도하려면 IT 기업들이 앞장서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의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 비중

 

그 결과 세계 초일류 IT 기업들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에너지를 재생 가능 에너지로 많이 바꿔가고 있고, 현재 진행형이더라도 조만간 100% 재생 가능 에너지로 바꾸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습니다.

 

위 그래프를 보면 이미 애플(Apple)은 미국내 자사가 사용하는 데이터센터 내 모든 에너지를 재생 가능 에너지로 100% 전환한 상태이죠. 구글과 페이스북은 40% 선에 머물러 있지만 그린피스쪽에 100% 전환을 약속했습니다.

 

실제로 이 이슈는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것이, 그린피스같은 환경단체의 꾸준한 캠페인으로 인해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에 비협조적인 기업들에는 투자 유치도 잘 안되고 이미 진행중인 투자 역시 철회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때문에 해외에서는 이런 기업들을 필두로 모두 자사가 소모하는 전기 에너지에 재생 가능 에너지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는 어떨까요?

안타깝지만 정말정말 걸음마 수준입니다.

 

네이버의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 비중이 0.006%, KT는 0.44% 수준으로 국내 대표 IT 기업들의 비중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그마저도 네이버나 KT 정도가 그렇지 LG CNS/LG U+ 나 삼성 SDS, 다음 카카오 등은 그린피스쪽에 아예 자료조차 공개 안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네이버가 유일하게 약속이라도 했다는 것입니다. 그린피스쪽에 한 네이버의 약속은 자사의 데이터센터를 100% 재생 가능 에너지로 운영하겠다고 한 것이죠.

 

온실가스 전 세계 배출량으로 7위라는 오명을 가진 대한민국. 우리들의 2세와 우리들의 미래를 위해 누구보다도 앞장서야 할 상황일 것입니다.

네이버 이외에 다른 IT 기업들의 적극적 동참이 필요한 때이죠.

 

 

 

이번에 김포공항을 갔을 때도 그린피스 직원들이 현장에 나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더군요.

 

이런 기후환경과 전세계 청정 환경에 관심을 가져주셔야 기업들도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빠른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아직 소극적인 기업들도 우리가 움직이면 같이 움직입니다. 그 일환으로 '딴거하자'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으니 여러분들도 잠시만 시간 내서 캠페인에 참여해 주셨으면 합니다.

 

후원을 하시려는 분도 좋구요, 간단히 마우스 클릭 한번으로 이 캠페인에 도움을 주셔도 좋습니다.

http://changeit.greenpeacekorea.org/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