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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amera & AV

가성비 좋다는 중국산 프로젝터 UC40, 과연 쓸만한가? (UNIC UC40 사용후기)

요즘 여기저기서 소문이 많이 난 프로젝터죠? UNIC UC40... 배터리가 내장된 형태인 좀 더 작은 UC30 도 있고, 그 보다 약간 더 크고 배터리는 없지만 좀 더 밝고 성능이 좀 더 좋은 이녀석 UC40이 있습니다.


쇼핑몰에서 8만원 정도면 구매 가능한 LED 프로젝터... 가격만 생각하면 정말 축복 수준인데요. 8만원 남짓한 가격의 LED 프로젝터 UC40, 과연 살만한 가치가 있는지 보기 위해 직접 구매해봤는데요, 한번 보겠습니다.





해외 구매시 얼마나 걸리나?


꽤 오래 걸렸습니다. 저 같은 경우 11번가 통해서 구매한 해외구매였습니다만 대략 20일 넘게 걸렸네요

내가 샀던가? 하는 생각이 가물가물할 때쯤 초인종이 울린다고 보심 됩니다





중국산 프로젝터 UC40의 스펙


중국산 특유의 싼티가 나진 않는가?


겁나게 많이 납니다 ㅋㅋ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의 싼티 작렬이 패키징부터 느껴집니다.


일단 꾸깃꾸깃해진 외부 박스를 연 모습입니다. UC40 개봉기를 겸해 한번 보여드립니다.





스티로폼도 아닌, 이게 공산품인가 싶을 정도의 포장을 보여줍니다.

뭐 충격은 방지했으니 그걸로 됐다 라고 안위해보구요





구성품은 이게 다 입니다.

본체와 리모콘 (배터리 안들어 있음), 전원 케이블과 AV 케이블, 간단 안내지가 다에요. 


hdmi 케이블이라도 들어있을꺼라 기대했다면... ㅎㅎ

그럴리가요





마감이나 디자인에 신경쓰는 건 사치라고 봐야죠 ^^





그래도 리모콘은 본체보다 좀 더 나은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중국어로 안써있는게 어딥니까





배터리는 AAA 2개가 들어갑니다.

박스 안에 배터리 없나 찾지 마세요. 100원이라도 원가를 아껴야 마진이 남습니다



UC40, 휴대하긴 괜찮은가?




UC40의 면적(?) 크기는 아이패드 미니 만 합니다.

무게도 프로젝터 치고는 상당히 가볍구요


그래서 가지고 다니긴 괜찮습니다. (대신 외관이 상당히 거시기 하니 잘 안보이게 가지고 다니세요 ㅋ)

캠핑장이나 콘도에 놀러갈 때 가지고 다니는데 별 부담은 안됩니다.


대신 배터리는 없으니 전원 연결이 가능해야 하구요





자리 셋팅하기는 괜찮은가?


프로젝터에서 꽤 중요한 부분이죠. 환경에 따라 프로젝터 위치나 높이 등을 잘 쓸 수 있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 UC40은 살짝 아쉬운 부분과 기특한 부분이 있는데요


일단 아쉬운 부분은 삼각대 연결 소켓이 없다는 점입니다.

아랫부분에 삼각대 소켓 하나만 만들어줬어도 만세를 부를텐데 그런거 없습니다. 알리 같은데 보면 삼각대를 연결할 수 있는 추가 플레이트를 파는거 같긴 하네요.


대신 기특한 점은 천정에다 쏘기 편하다는 점입니다. 천정에 쏘기 위해 세웠을 때 그 바닥에 향하는 면에는 다른 인터페이스가 없어서 쉽게 세워쓸 수 있구요, 그런데 여기서 또 어이없는 점. 그렇게 UC40을 세우면 리모콘을 쓸 수 없습니다. 다른 연결 인터페이스는 그 후면에 없지만 리모콘 수신부가 거기 있습니다 ㅎㅎㅎ





SD카드를 이용한 자체 재생은 쓸 만 한가?


SD카드 슬롯이 있어 자체 재생이 된다는 건 꽤 괜찮네요. 물론 마감상태는 눈물 납니다.

이게 과연 될까 싶게 SD카드가 들어가지만 재생이 되긴 됩니다.


제법 지원되는 영상 포맷은 다양하구요

대신 smi 자막 파일같은 것을 넣었을 때 한글 자막 표현형태는 좌절입니다. 너무 작아서 거의 보기 힘들다고 보시면 되요. 저는 그래서 그냥 스마트폰을 MHL 로 연결해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자막 표현을 스마트폰에 맡긴 것이죠.


그리고 일부 유료 음성 코덱은 지원안하긴 합니다만 저의 경우 그리 많진 않네요







소리와 소음은 어떤가?


소리가 그리 크진 않습니다만 집에서 조용히 보기에는 쓸만 합니다. 

좀 더 좋은 소리를 원한다면 스피커를 연결하시는게 좋구요


UC40의 자체 소음은 꽤 있습니다.

민감하신 분들은 이거 상당히 싫으실 수도 있어요. 꽤 큽니다. 동영상으로 직접 찍어봤습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어느새 귀에 익숙해지며 잊혀지지만 그래도 좀 거슬리긴 합니다.






그래서 UC40의 영상 화질은 정말 쓸만한가?


가장 관건이었죠. 이 녀석의 화질...

이건 개인 기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그냥 가족들과 누워서 천정에 영화를 쏴서 볼 수 있어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 분... 네 지르십쇼. 볼 만 합니다.





가장자리 부분 초점이 균형있게 맞지 않고, 해상도가 800*480 이라 자막 해상력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밤에 불 끄고 보기엔 꽤 괜찮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UC40으로 보면 자막과 영상이 어느 정도로 보이는지 잠시 직찍 동영상으로 보시죠. 천장에 쏜 모습입니다.





참고로 위 동영상에서 보이는 자막은 이 UC40이 보여주는 자막이 아닙니다.

HDMI 로 연결한 다른 블루레이 플레이어에서 재생했기에 거기서 표현하는 자막이에요. UC40 자체로 표현하는 자막은 보기 힘든 수준입니다.





암튼 이렇기에 저는 애들과 누워서 천장에 쏘면서 즐기고 있습니다.
빛만 약하면 가정용으로는 괜찮은 편이구요. 저렇게 대낮에도 암막 커튼을 치고 보고 있지요. 욕심을 버리고 기대를 낮추면 꽤 만족하실 수도 있습니다. 8만원이잖아요 ㅎㅎ

화면 우상단에 UNIC 로고가 나타나는 건 없앨 수가 없네요. 짜증...




회사 사무실용으로도 쓸 수 있나?


아뇨. 못씁니다.

회의실에 놓고 쓰려면 형광등 불빛 하에서 쓸 만 해야 하는데 800루멘으로는 어림 없습니다.


그냥 가정용으로 쓰세요





조작 인터페이스는 어떠한가?


조잡해 보이는 외관만큼 조작 인터페이스도 아주 저렴합니다 ^^

리모콘 없이 이 버튼으로 조작하는데는 상당한 인내가 필요합니다. 한참을 헤매게 되실 거에요.


잘 눌리는 버튼도 아니고, 게다가 환경설정에 들어가면 한 번 클릭에 막 화면 2개씩 넘어가네요 ^^

리모콘 쓰면 좀 나으니 꼭 건전지 넣으시고 리모콘을 쓰세요.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80년대 제품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UC40 사? 말아?


8만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세요.

그 가격에 LED 프로젝터가 가당키나 합니까?


그래도 무조건 싸다고 지르면 안되죠. 국밥을 2천원에 파는 집이 있다고 맛이 그냥그냥인데 추천할 순 없잖아요?

정말 이 정도 수준에 그냥그냥 불만 없이 쓸 자신이 있으면 지르세요. 가성비만 보면 정말 뛰어납니다.


그렇지 않고 뚜렷한 화면에 해상도도 좋고, 사무용으로도 쓰고 싶은데 저렴한 녀석을 찾는다구요?

이 녀석으로는 안됩니다. 딴 놈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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