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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와 아이들간의 시간을 늘려보자 (미술로생각하기와 위례 채선당 투어)
    Life & Photo 2015. 12. 5. 09:34

    나는 저런 모습 안보여야지~  나의 젊은 시절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그런 생각을 하는 경우 많죠.

    무뚝뚝할 정도는 아니지만 꼭 필요한 말만 하고는 사랑한다는 표현도 잘 못하시는 모습... 항상 자식들 걱정에 마음 속에는 사랑이 가득하지만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죄다 바른 말씀뿐이라 ... 쉽게 말해 재미가 없어요.


    마음 씀씀이와는 달리 자식들은 점점 더 어려워하고는 하죠.


    절대 그렇게는 안해야지~ 하면서 살지만 어느새 닮아있는 제 자신을 보고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그런 느낌이 들었을 때는 일부러라도 애들과의 시간, 애들과의 스킨십을 늘리려고 하지요. ^^ 결국 많은 시간을 지내며 부대끼는, 그러면서 계속 들어주고 같이 경험해주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기에 턱없이 부족한 시간, 그렇기에 주말은 더없이 아빠들에게 소중해집니다.

    연이은 야근에 좀 무거운 몸이지만 아이들 손을 잡고 나서봅니다.


     

    가든파이브 옆 미술로생각하기


    일단 주말에 애들 미술학원 같이 가기 시전.

    송파구 장지동에 유아 미술학원, 미술로생각하기 입니다. 첫째 보낸 후 만족도가 높아서 애들 계속 보내고 있는 곳이죠. 워낙 오랜 기간동안 다녀서 빠삭하게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애들을 데리고 가는 아빠의 모습으로는 항상 긴장되죠. 원래 아빠들이 다른 어머니들 많은 곳에 가면 바로 주눅 들게 되어있거든요 ^^


    다행히 다른 아버지도 와 계시네요. 위례 신도시에서 오셨나...? 

    저처럼 주말 봉사 모드이실수도 있어 보입니다 ㅋ.


    퍼포먼스 미술 하는 곳이라 미술로생각하기에서는 애들 표정이 아주 밝아요. 깔깔깔 웃으면서 수업을 함께 하는 이런 장면에서 아빠가 같이 출연하는 효과를 얻게 되니 아이들과 거리를 좁히기엔 아주 딱입니다.

     



    그래서 애들 미술학원은 너무나 좋은 기회가 되죠 ^^


    한참을 그렇게 미술로생각하기에서 놀고 나면 애들은 배가 고파지게 되어있습니다. 공략 들어가야죠.

    '뭐 먹고싶어 우리 애들? 아빠가 다 사줄께'


    곰곰히 생각해보며 이런 저런걸 얘기해보는 녀석들. 그래봐야 피자니 짜장면이니 하는 것들입니다. 이럴 때 좀 더 고퀄리티로 공략해야죠.

    위례 신도시에 있는 새로 생긴 채선당 플러스로 데려갑니다.





    전에 애들 엄마한테 꽤 괜찮다는 소식을 들은 곳.

    저도 처음 와봤네요.


    애들도 엄마랑 전에도 미술로생각하기 갔다가 여기 들렀다며 알더군요. 여기 짱이라고 ㅎㅎ

    나중에 보니 사브사브 메뉴 자체보다 아이스크림이며 애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이 샐러드바에 많더라구요.





    먹고 나면 또 소화를 시켜야죠.

    위례쪽 공원을 한번 가볼까 하다가 아직 저도 잘 몰라서, 장지동쪽에 있는 공원으로 향합니다.


    저만할 때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없어도 또래 애들 많은 곳에만 데려가면 끝이죠. 시설 위주로 볼 것이 아니라 또래가 얼마나 있느냐로 판단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만...


    공원쪽으로 가던 중 애들의 시선을 확 잡아버린게 있었으니... 바로 '방방'이라는 녀석입니다. 왜 아시죠? 실내 놀이터같은 방방...

    바로 털립니다. 

    방방에 데려가면 애들은 아주 땀이 흠뻑 날 정도로 즐거워하지만 아빠는 좀 심심해요. 물론 그 시간에 그 동안 밀린 웹툰이나 게임을 즐길 수는 있죠. 그런데 그러려고 오늘 시간낸 건 아닌데...

    좀 야속할 수 있지만 그래도 그런 즐거운 기회를 아빠가 줬다는 것에 더 만족할 겁니다.


    거의 풀코스 공략 모드로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화룡점정을 해야죠. 그것은 바로 거품 목욕.

    집에 와서 거품 목욕을 같이 즐기고 나면 흐뭇한 웃음과 함께 바로 곯아떨어집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한가득 선물같은 느낌의 하루. 이런 시간들이 모여모여 아빠의 존재를 만들어가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 여러분은 아이들과 어떤 시간을 보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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