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하지만 세련된 스타일로 항상 눈길을 끌었던 브랜드였다. 만다리나덕 (Mandarina Duck)
여전히 면세점이나 백화점에서 그 스타일만큼은 한번 쳐다보게 만드는 브랜드임은 분명하다.
이랜드가 인수하긴 했지만 이탈리아 태생이라는 준수한 조건도 갖춰서 준명품 반열까지 욕심냈던 브랜드...
아직도 그런 스타일때문에 인기는 상당한 브랜드임은 맞다.
한참 세련된 백팩을 찾던 때, 당시로서는 필자가 구매했던 백팩 중 가장 비싼 녀석으로 이 녀석을 골랐었다. 온통 가죽으로 된 백팩들은 무거워서 적당히 패브릭과 가죽이 혼용된 모습이 괜찮았고 따뜻해보였다.
참고로 만다리나덕 3YC06048 이라는 모델이다.
하지만 얼마 안 가 멋드러진 사진과는 달리 각이 제대로 안잡히는 모습에 좀 불만이 쌓였고...
그 이후에도 만다리나덕 브랜드의 가방을 몇개 더 샀었지만 공통적으로 내구성에 좀 문제가 생기는 모습에 적지 않게 실망을 하곤 했다.
이 정도 가격의 가방이라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내구성이나 품질이 디자인만큼 못따라가는 모습이었다.
필자가 구매했던 만다리나덕 백팩에 대한 쇼핑몰 설명이다.
가죽과 나일론이 주요 소재로 되어있고, 제품 디자인이 저렇게 되어있으니 거의 대부분의 소비자라면 저 둥그런 전면 포켓부분이 가죽 소재로 되어 있을거라 예상할 것이다. 게다가 면세점 가격으로 36만원 정도 되는 백팩이라면 천연가죽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이 백팩의 현재 모습이다.
참고로 필자는 절대 가방을 험하게 쓰는 스타일이 아니다.
게다가 당시 개인적으로 가장 큰 돈을 주고 구입한 백팩인데 험하게 쓸 리가 없다.
일단 한 눈에 봐도 심하게 변색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브라운 색상은 어디가고 이끼마냥 빛바랜 녹색으로 변해버린 모습이라니...
어디 일부러 햇볕 드는 베란다에 둔 것도 아니고 항상 집에서는 그늘진 곳에 두고 사용했다. 그리고 백팩이라는 것이 당연히 메고 돌아다니니 햇볕에 노출되는 건 당연한데 저런 변색이라니 이해하기 힘든 소재이다.
게다가... (위 사진에서도 눈치 챘겠지만)
▲ 위 포켓의 모습
▼ 아래 포켓의 모습
푸헐...
이걸 가죽이라고 생각한 내가 바보인건가
어느날 급속히 쭈글쭈글해지더니 급기야 이렇게 다 벗겨지고 있다.
이건 왠만한 합성 피혁 제품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현상인데 40만원짜리 준럭셔리 가죽백팩에서 보다니 솔직히 기가 막힌다.
도대체 어디가 그럼 가죽이란 말인가?
손바닥 보다 조금 작게 들어간 저 귀퉁이 한군데만 가죽이란 건가? 그것도 합성 피혁?
만져보니 저기도 천연은 아닌 것 같고... 곧 똑같이 벗겨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이미 느꼈던 내구성이나 기본 품질은 물론이고,
이런 현상까지 겪고 나니 만다리나덕 제품에 대한 품질 전반에 모두 의심이 가기 시작한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주변에 그저 그 스타일때문에 만나리다덕 가방을 고려하는 지인이 있다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다.
가방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품질과 함께, 소재 선택에 진정성을 갖추지 않고서는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서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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