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몇개의 기기들을 하나로 통합한 그런 합체형(?) 기기들을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다른 이유는 아니고, 못생겼기 때문이다.
따로따로 써야 했던 기능들을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되도록 하나의 기기에서 다 되는 걸 왜 마다하지 않겠는가
다만 보통 그런 시도를 했던 기기들이 정말 기계가 합체된 듯한 포스를 풍겨왔기에
기대를 했다가... 음... 이렇게 생긴 걸 꼭 써야해?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괴랄한 작품이 되진 않을까 걱정했다.
kt가 폰마우스라는 재밌는 녀석을 내놨다는 소식에...
쉽게 말해 마우스와 보조배터리가 합쳐진 녀석인데
컨셉만 들으면, 그래, 충분히 나올만한 기획 컨셉이네! 라고 박수를 칠만 한데
영 불안했다.
드디어 내 손에 온 폰마우스...
기능보다도 첫느낌이 궁금했다
제법 맛깔나는 포장때문에 좀 마음이 누그러진 탓일까?
포장을 벗기면서 꺼낸 녀석의 첫느낌은 그래도 다행이다 싶었다.
이 정도 디자인이면 쓸만 하다는 생각.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크기가 조금 더 컸으면 하는 바램인데 좀 컴팩트하면서 귀여운 쪽에 속한다
살짝 Wall E에 나오는 이브 느낌도 난다
가볍게 가지고 다닐 수 있겠다 싶으니 기능을 봐야지
제목에 3대도 아니고 4대도 아니고 3.5대의 기기가 합쳐졌다고 표현을 했는데...
써보면서 그래도 기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 이 kt 폰마우스가 어떤 것들이 합쳐진 기기냐면
1. 유선 마우스
2. 무선 마우스
3. 동글 없이도 쓰는 블루투스 마우스
4. 보조 배터리
이렇게 인데 2,3번을 합쳐서 1.5대로 계산했다 ^^
오브젝트 크기를 좀 더 키워도 괜찮겠다 싶은게
사이즈에서 좀 아쉬움이 보여서 그렇다
사이즈로 인해 남자인 내가 마우스로 쓰기엔 약간 작아서 그립감이 좀 아쉽고
보다시피 보조 배터리로서의 용량이 1,800mAh인게 아쉽다
약간 더 무거워지더라도 좀 키워서 그립감도 늘리고 배터리 용량도 늘어났음 하는데
아마 내부에서 프로토타이핑 해보고 결정했을 듯 싶다.
그렇게 만들었다면 또 여성분들 같은 경우 크고 무겁다고 하실 수도 있으니...
암튼 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피스 프로3를 쓰면서 마우스를 잘 안쓰지만 가끔 강의자료 작업할 때는 마우스가 간절할 때가 있는데
그 정도를 커버하면서 보조배터리도 따로 무겁게 안가지고 다니게 한다.
기특한 녀석...
저렇게 유선 마우스로 쓰고 있으면 충전은 저절로 되서 편하다
동글이 끼워서 쓸 수도 있고
안끼워도 블루투스 마우스가 되니 좋다.
가방을 더욱 가볍게 해준 녀석
조만간 떠날 스웨덴에도 데려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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