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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S 2016 핵심 테마 :: 리치한 시각 경험, 그리고 좀 더 손에 잡히는 차세대 네트워크 서비스
    IT/Mobile Service 2016. 5. 20. 09:20



    월드IT쇼 (WIS) 2016 이 오늘 폐막하죠.

    20일(금)까지이니 아직 못가보신 분들은 오늘이라도 방문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금년 WIS 2016를 관통하는 주제로 보여지는 것들이 몇 있었는데요

    사실 이런 굵직한 테마들은 대기업들에 의해 분위기가 많이 좌우되다보니 매년 크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그런 테마와 트렌드를 짚어보면 근미래 달라지는 삶이 보이기 때문에 의미있을 거라 봅니다.

    이번 WIS 2016 에서 보이는 핵심 테마들 간단하게 정리해 봅니다.



      좀 더 풍성해지고 다양해진 미래 시각 경험


    오감을 만족시키는 기술 중에 가장 빠른 발전양상을 보이는 곳은 역시 시각입니다. 흥분과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감각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감각 역시 시각인데요. 이번 월드IT쇼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이런 미래 시각 경험 부분이었습니다.


    꾸준히 진화하면서 계속 풍성해지고 다양해지는 시각 경험들. 좀 더 완성도를 높이면서 리치한 경험을 가능하게 했는데요. 어떤 것들이 눈에 띄는지 정리해보죠.

     



    일단 삼성전자 부스에서 제가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 이 퀀텀닷 디스플레이였습니다.

    기어 VR 같은 소재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접해서 새로운 흥미는 없었는데 이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저도 실물은 처음 보는 것이라 기대를 하게 되더군요.


    OLED 디스플레이 기술과 함께 차세대 주도권을 다툴 기술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현존하는 TV 디스플레이와 함께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뭐 보통 이런 비교에서야 항상 신기술을 적용한 것이 좋아보이긴 합니다만 확실히 색재현력이 퀀텀닷이 좋긴 하네요. 해상력은 고해상도 여부에 따라 달라지니 그 부분은 고려하지 않는 상황에서 화소 하나하나를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 보통의 LED TV와는 육안으로도 제법 차이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대형 TV 디스플레이에서 기대가 되는 부분이었구요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얘기하는 데 VR (인공현실) 이 빠질 수 없겠죠.

    흔히 가상현실이라고 불리는 VR은 우리에게 있어 또다른 디스플레이의 출현의 의미로 봐야 합니다. 


    관련 칼럼 > VR, 그 또다른 스크린 출현이 가지고 올 서비스 변화


    인류가 아직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스크린으로 지금까지와는 많이 다른 경험을 전해줄 수 있는 녀석이죠. 이번 월드IT쇼에서도 이 VR은 좀 더 현실에 다가온 모습으로 주인공의 자리를 당당히 지키고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전시관에서도 기어 VR을 이용해 에버랜드 팬더의 모습을 360도로 지켜보는 등 VR 가지고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보여주고 있구요




    이런 VR의 백미를 느낄 수 있는 전시관은 kt 였습니다.

    kt는 5G라는 테마와 다가오는 평창올림픽에서의 종목 테마를 가지고 재밌는 VR 경험들을 체험하도록 하고 있었는데요. 5G 올림픽존이라는 특별 존에서 다양한 게임요소들을 만날 수 있었죠.


    가장 빠른 종목, 바로 루지이죠. 이 루지를 타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하기 마련인데 그걸 VR 디스플레이와 흡사한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움직이는 체어를 통해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동영상으로도 간단히 보시죠 





    옆에서는 공중전화 부스 느낌도 나는 헬맷모양 부스를 통해 영화나 다큐 등 또 다른 가상현실 콘텐츠를 경험하도록 하고 있었구요




    관람객들의 흥미를 이끌어낼 다양한 소재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전시회를 가도 그렇지만 신기술이 가장 쉽게 이해시키려면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이 제일이라 생각되는데요


    역시 동계올림픽을 소재로 스키점프를 VR과 함께 체험하게 하고 있습니다. 마치 DDR이나 펌프와 유사한 모양의 게임기기에서 스키점프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이것도 상당히 짜릿합니다.


    월드IT쇼 가시면 저 위에 루지 VR과 이 스키점프는 꼭 한번 해보세요. 재밌습니다.




    LG전자도 이런 새로운 디스플레이에 동참하고 있죠.

    LG 360 VR 은 하드웨어 자체가 주는 경험은 조금 약하지만 이를 역시 게임 컨텐츠와 엮으면서 전시관 내에서는 사람들의 좋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확실히 VR은 이벤트적 요소로 좋은 효과를 발휘하고 있네요




    예전과 그래도 좀 다른 분위기라면 이 VR을 이용해 제공하는 경험들이 훨씬 풍성해졌다는 점입니다.

    위 skt 관에서도 야구 동영상을 게임처럼 보조 기구와 함께 즐기게 하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그냥 롤러코스터나 게임 현장처럼 좀 수동적인 경험만을 제공했다면 다양한 악세서리나 기구와 경험 시너지를 내면서 사람들에게 훨씬 더 다양한 경험들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VR 외에도 시각적인 경험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기 위한 시도들이 WIS 전시장 곳곳에 있어 심심하지 않습니다.

    LG가 전시하고 있는 트윈TV도 과연 판매로 이어질 수 있을까 에는 약간 회의적인 느낌이 들지만 현존하는 디스플레이를 나란히 붙여서 경험 공간을 크게 늘린다는 측면에서 가치있는 시도로 보였습니다.



      좀 더 손에 잡히는 차세대 네트워크 서비스


    5G 를 비롯해 여러가지 기술용어들이 난무하기 쉬운 곳이 바로 차세대 네트워크 쪽이죠. 용어들부터 다소 어려워서 이런 전시관에 오면 하드웨어 제품들에 비해 그 호응도가 약해지는 부분도 있는데요



    이번 월드IT쇼에서는 차세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들이 보다 더 구체화되었다고 할까요? 당장 집과 내 손안에서 쓸 수 있는 사례들이 많이 등장하다보니 예전보다 훨씬 친숙하게 다가왔습니다.


    브로드밴드에서부터 소물인터넷같은 작은 범위의 네트워크까지 다양한 사례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kt가 최근 '통신기업 1위'다운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자 했는지 이런 차세대 네트워크형 서비스를 선보이는데에도 가장 적극적이었습니다.


    몇년전만해도 유비쿼터스니 하는 좀 생소한 개념으로 제시를 했다면 지금은 재밌는 응용사례를 중심으로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IoT는 홈허브 등을 통해 이미 집에서 상용화가 시작되었죠. 기가IoT라는 이름으로 집에서 어떤 형태로 쓰여질 수 있는지 선보이고 있는데요. 사실 IoT 홈 서비스는 kt뿐만 아니라 워낙 다양한 곳에서 선보이고 있기에 새로울 것은 없습니다.


    IoT가 좀 다른 분야에 쓰이는 것들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좀 더 작은 모듈과 작은 범위에서의 통신을 통해 가치를 만들어내는 개념 '소물인터넷'. IoT의 한 범주인 이것의 예로 IoT 자전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자전거에서의 ICT 기술은 근미래 개인적으로도 기대되는 부분중 하나인데요. 출퇴근이나 운동을 위해 자전거 애호인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런 액티비티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데이터 생산들을 가능하게 하는 센서와 제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외국 바이어들도 이쪽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더군요.




    5G와 같은 빠른 차세대 네트워크도 단순히 빠른 속도를 보여주거나 하는 구태의연한 모습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걸로 뭘 할 수 있는데 하는 일반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밌는 서비스들을 보여주는 것이죠


    kt나 skt 모두 타임슬라이스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스포츠 방송에서 볼 수 있었던 360도 카메라 효과 같은 것들을 직접 내가 주인공이 되보는 경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관람객이 직접 댄스나 스포츠 동작을 할 때 이를 다양한 각도 영상으로 찍어 바로 보여주는 것이죠.


    이 부분도 동영상으로 같이 보시죠








    헬스케어 역시 IoT 분야에서 빠질 수 없죠.

    앱세서리 형태로 패키지된 헬스케어 서비스가 통신사에서도 앞다퉈 내놓고 있는데요. kt의 헬스밴드도 직접 착용해서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숀리의 동작을 보며 운동을 해보는 것인데 전시장에서는 살짝 민망하긴 합니다 ㅋ


    의료까지 안가더라도 이런 경험을 보면 당장 운동하는 모습을 꽤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직접 이렇게 차세대 네트워크를 느낄 수 있는 b2c 형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기업형/산업형 통신망 서비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완벽한 네트워크존 이라는 이름으로 kt전시관 내에 마련된 이곳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네트워크가 미치지 못하는 영역까지, 5G 네트워크 연계 기술과 이동형 장치 등을 이용해 커버리지를 효율적으로 늘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로 재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것들이죠. 5G/LTE 기술을 이용해서 해상이나 산악 등 커버리지가 닿지 않는 곳까지 네트웍을 가능하게 해주거나, 조난 등을 당했는데 스마트폰 통신이 어려운 상황에서 드론이나 백팩을 이용해 브릿지 역할을 하게 해주는 모습까지, 이해하기 쉬운 영상과 함께 서비스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대부분 자신의 스마트폰만을 통해 네트웍을 경험하지만 이런 다양한 통신망 서비스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해보면 좀 흥미롭습니다. 그래서 이런 월드IT쇼같은 곳에 오는 것이죠 ^^




    네트워크의 진화와 함께 항상 같이 떠오르는 주제, 바로 '보안'이죠.

    '위즈스틱' (위 사진) 이라는 녀석을 kt가 선보였습니다. usb 메모리처럼 생긴 녀석인데요. 이게 뭐냐면 노트북이나 PC에 이 위즈스틱을 끼우면 해당 노트북이나 PC에서 하는 모든 행동들이 해킹이나 파밍 걱정 없이 보안이 된다는 것입니다.


    요즘 워낙 피싱이나 해킹이 많아서 PC에서 비밀번호 하나 넣을때도 마우스로 입력하는 등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데요. PC에서 행하는 코드를 원천적으로 암호화해서 해킹을 막는 장치라고 합니다.


    정보에 민감해하는 분들은 위즈스틱 같은 제품에 관심을 기울여도 좋을 것 같구요




    이런 네트워크형 서비스에도 게이미피케이션이 빠질 수 없습니다.


    위에 루지VR과 함께 제가 가장 즐겼던 녀석. 바로 이 기가 헬스바이크입니다. 이건 진짜 집에 하나 갖다놓고 싶었는데요


    눈앞에 화면을 보며 바이크를 통해 게임을 즐기는 것입니다. 바이크로 레이싱을 하며 경쟁자들을 발로 밀어넘어뜨리거나 하는 것들을 다 할 수 있는데요. 한 2분만 게임하더라도 몸이 후끈 달아오르는 것이 운동을 아주 재밌게 할 수 있겠더군요.




    스마트폰과도 근거리로 연결해서 게임이 가능합니다.

    달리고 뛰어넘고 하는 흔한 종류의 게임도 이 헬스바이크와 연결해서 하면 게임 맛이 아주 달라집니다.


    운동 싫어라하는 어린이들이나 어른들한테도 이런 접근은 매우 좋아보이네요. 제가 집에 하나 두고싶은 이유도 이겁니다. 요즘 자꾸 바이크가 빨래건조대가 되가고 있어서 ㅎㅎ


    IoT 와 함께 집에서 즐기는 홈네트워크형 서비스에는 제조사들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날 제 흥미를 이끌었던 대표적인 녀석은 삼성 전시관 한쪽 구석에 있던 스마트 냉장고였는데요. 몇년전 스마트 가전 컨설팅을 할 때 아이디어로 제시했던 것의 현실적 버전이 탑재되어 있어서 좀 더 관심있게 봤습니다.


    당시에도 화두 중 하나가 냉장고 내 음식물들의 유통기한/재고 관리와 쇼핑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어떻게 구현할 거냐 였는데요. 이게 제대로 하자니 현재의 기술수준으로는 어렵거나 아주 복잡해져서 안쓸 것 같고, 많이 덜어내자니 경험이 너무 불완전하고 하는 고민이었습니다. 지금 삼성이 보여준 모습도 사실 경험으로 치면 불완전해서 큰 성공을 몰고 올 것 같진 않은데요, 이런 모습을 통해 진화하는 것이겠죠.


    내부에 카메라가 달려서 현실적인 제어를 제시하고 있는 삼성 스마트 냉장고, 한번 동영상으로 보시죠


     


    LG전자가 보여준 홈네트워크형 가전도 별도의 부스가 마련될 만큼 큰 주제였습니다.

    세탁기도 점점 복잡해지는 모습이 좀 불안하긴 합니다만 그만큼 UX디자인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먹거리가 많아진 부분도 보이네요 ^^




    이런 대기업 전시관이 아니더라도 WIS 는 워낙 다양한 곳에서 출품을 하기에 너무 빠르게 지나치지 말고 찬찬히 보시면 흥미로운게 꽤 많습니다.


    퀄컴이 보여준 자동차 대시보드도 보면 조만간 차 안에서의 경험도 많이 달라지겠구나 하는게 보이죠. 위 모습도 미래의 모습이 아니라 지금 아우디에 적용된 퀄컴의 솔루션입니다. 커다란 화면을 통해 스마트폰과 차에서 할 수 있는 모든걸 할 수 있죠.


    스마트폰이 없더라도 차 자체가 하나의 네트워크 기기로 나오는 것입니다. 자동차에 통신사의 보조금이 붙고 출고가에 공시금이 제시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요 ^^




    요즘 가장 핫하다는 드론도, 단순 재미형 사례를 보여주는 수준은 이미 넘었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쓰여지고 있는 모습 또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이 WIS 마지막날이니 시간 되시면 꼭 한번 가서 보세요




    코엑스에 마련된 대형 전시관 내 모습도 제법 쾌적하고 널찍하게 구성되서 돌아다니기에도 괜찮습니다.


    이상 핵심 테마를 통해 살펴본 WIS 2016에 대한 취재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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