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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프엑스기어가 보여준 VR엔터테인먼트의 미래 (NOON VR N-Star)
    IT/Mobile Service 2016. 6. 8. 08:05

    VR(가상현실, 인공현실)의 원년이라고 표현해도 어색하지 않을 2016년 현재.


    매일같이 쏟아지고 있는 VR 컨텐츠와 서비스, 그리고 지원 하드웨어 및 이를 이용한 다양한 이벤트 등을 보면 확실히 예전의 3D 열풍과는 다른 기운을 느낀다. 3D 가 좀 더 한정된 영역에서의, 그리고 제조업체 위주의 열풍이었다면 VR은 그보다도 더 넓은 응용영역에서의, 그리고 하드웨어 제조사뿐 아니라 전체 에코시스템이 함께 열풍에 동참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에 잠깐의 열풍에 그친 3D TV 등과는 다른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현실. 이 VR로 인해 생겨날 새로운 생태계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 주제에 대해 얼마전에 글을 쓴 것이 있으니 참고해도 좋다.


    VR의 미래 유망분야 전망 > http://www.slideshare.net/brucem00n/vr-60194475




    위 링크된 미래 전망에서도 보듯 VR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새로운 경험들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 그 어느 컨텐츠 영역보다도 전에 없던 창의력이 기대되는 분야이기도 해서 남다른 흥분을 느끼기도 한다.


    VR이 그릴 새로운 경험들을 생각하면 재밌는 상상들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 중 또 중요한 한 축이겠다 라고 싶은 분야를 직접 개척하고 있는 곳을 만났다. 바로 에프엑스기어가 보여주고 있는 N-Star 라는 VR 서비스이다.


    우선 에프엑스기어 (FX Gear)라는 기업은 여느 VR 벤처처럼 VR 테마로 인해 뚝딱 생긴 그런 작은 기업이 아니다. 2004년에 설립된 에프엑스기어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해외 유명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에 그래픽 기술을 제공하면서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기업이다. 슈렉이나 쿵푸팬더 등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세가나 넥슨, 엔씨소프트 등 게임 개발사들에게도 다양한 그래픽 효과를 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중견기업인 것이다.


    그런 영화나 게임쪽 그래픽 기술 외에도 FX Mirror 라는 3D 가상 피팅 솔루션 (가상으로 거울을 보며 옷을 입어볼 수 있는 솔루션)도 개발했고, VR 쪽에도 렌더링이나 후처리 솔루션 등을 개발해서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프엑스기어는 VR 기기 전문업체인 넥스트코어(Nextcore)에 VR 핵심 기술을 지원했는데 그 결과로 나온 이 NOON VR이라는 VR 헤드셋을 작년에 내기도 했다. 고급형 구글 카드보드라고도 볼 수 있는 이 NOON VR 헤드셋은 생각보다 편한 착용감으로 인해 제법 쓸만한 사용경험을 전달해 주었다. 특히 전면부를 톡 건드리면 시점 조정이 되는 기능이 생각보다 매우 편하다.


    NOON VR 헤드셋을 보다 쉽게 사용하려면 NOON VR 이라는 앱을 다운받으면 된다. 물론 구글의 VR앱 등 다른 VR앱도 다 같이 쓸 수 있다. 그리고 저 헤드셋 하나로 안드로이드든 아이폰이든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기특한 부분이다.


    암튼 헤드셋을 이야기하자는 것은 아니고...

    이 에프엑스기어에서 VR 시장이 가진 잠재력에 주목해서 본격 진출하게 된 것이 바로 N-Star 라는 VR 스타 엔터테인먼트 분야이다.





    쉽게 말해 연예인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다 가까이서 VR로 즐기게 하는 컨텐츠이다. 아마 상상이 갈 것이다.

    걸그룹 스타가 내 바로 앞에서 춤연습을 한다던지 팬미팅을 하듯 인사를 하고 얘기를 하는 그런 컨텐츠...


    상상만으로도 이거 제법 수요가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분야이다.

    그런데 이처럼 눈VR을 통해 상상만이 아닌 실제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되었으니 직접 경험을 통해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저 NOON VR 앱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이 N-Star 서비스. 'V'라는 앱이 평면적인 동영상을 통해 실제 스타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접할 수 있게 했다면 그것의 VR 버전이라고 봐도 된다. 물론 이제 막 런칭한 초기라 스타들의 수와 컨텐츠가 턱없이 부족하긴 하지만 이 분야 가능성을 타진하는데는 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직접 헤드셋을 끼고 사용해보니 상상했던 것보다 더 구체적인 시장이 보인다. 내 눈앞에서 춤추고 연기하는 스타들의 모습은 평면 모니터들이 전해준 감흥보다 훨씬 더 큰 몰입을 가능하게 해준다. 유명한 스타들이 곧 유입되고 그들의 팬이 헤드셋을 접하는 순간 그 폭발성은 상당히 크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랬을 때 폰의 해상도 이슈나 왜곡 등 VR경험을 방해하는 다른 요소들은 그 다음 문제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자칫 과도한 경쟁이 생겼을 때 변질될 우려도 제법 보이는 영역이지만 이 분야가 VR로 인해 새롭게 창조될 카테고리임은 분명해보인다.





    사실 이런 서비스를 위해서는 갖추어야 할 역량의 범위가 꽤 크다. 연예인들을 매니징할 수도 있어야 하고 영상 컨텐츠를 기획하고 촬영 제작 편집까지 다 할 수 있는 방송 스튜디오 레벨의 역량도 필요할텐데, 작은 스타트업들에게는 버거운 서비스 영역이지만 앞서 말한대로 에프엑스기어가 그동안 헐리웃 포함 글로벌 영화업계에 참여하면서 가진 노하우나 관련 인력 확보가 되었기에 가능할 것이라 짐작해본다. 


    아직은 좀 생소할 수 있는 기업이지만 꽤 흥미를 자아낼 수 있는 걸 보면 적정수준의 완성도를 갖고 있다는 판단도 갖게 한다.

    5월말에 이 N-Star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에프엑스기어가 그리 큰 소리로 떠들지 않았지만 VR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한 방향을 바라보기에 꽤 흥미로운 서비스가 생겨난 것은 분명해보인다.


    앞으로 이 NOON VR과 N-Star 의 행보를 눈여겨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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