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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드로이드로 돌아온 블랙베리, 프리브 사용 후기 리뷰 및 구매 혜택
    IT/Smart Phones 2016. 9. 26. 07:32

    블랙베리가 한국에 귀환(?)했다

    그것도 안드로이드라는 OS를 품고...

     

    사실 블랙베리가 안드로이드 OS 기반으로 스마트폰을 생산한지는 제법 되었지만 이번처럼 이통사를 통해 정식 출시되는 것은 실로 오랜만이기에 귀환이라는 표현을 썼다.

     

    2015/09/21 - 그래, 잊고 있던 하드웨어 명가, 블랙베리가 있었지 (블랙베리 프리브, 베니스)

    2012/11/12 - 블랙베리를 가치있게 만드는 몇가지 앱들 (볼드 9900)

    2011/07/28 - 블랙베리의 하이브 테크, 토치 9800의 의미

    2010/05/13 - 블랙베리 볼드 9700 사용 소감 by bruce

     

    실제 블랙베리 사용기를 썼던 걸 검색해보니 2012년이 마지막이었다. 오랜만이긴 하다. ^^

    블랙베리 프리브(Priv). 발표때부터 국내 이용자들을 설레게 하고 국내 출시 염원을 얘기하게 했던 그 모델이 정식으로 판매가 시작되었다.

     

     

     

    블랙베리 프리브 런칭 간담회에서부터 실제 프리브를 며칠 사용해본 후기 리뷰까지, 간단히 짚어보면서 블랙베리의 귀환을 환영해본다.

     

    오랜만에 발표회장에서 만나는 블랙베리의 브랜드 로고. 반갑다.

    아직까지 블랙베리 볼드를 비롯한 과거 영욕의 모델들이 손바닥에 전해주던 그 착 붙는 쾌감을 잊지 않고 있어서인지 저 특유의 로고는 빨리 다시 손 안에서 느껴보고 싶게 만들었다.

     

    Powered by Android 라는 다소 어색한 조합이지만 실 사용자들은 반길 수 밖에 없는 과감한 결단.

     

     

     

    그렇게 블랙베리가 안드로이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얘기한 것의 키워드는 2가지 였다.

     

    생태계, 그리고 안전

    생태계에서 비롯된 풍성한 어플리케이션들은 사용자들이 그토록 원하던 것이었다. 블랙베리 OS만으로도 충분히 통하던 스마트폰 생태계는 아이폰으로 인해 급격한 변화를 맞이했고, 결국 힘에 부친 블랙베리 독자 생태계는 손을 들 수 밖에 없었다. 선택은 안드로이드. 현실적으로는 한가지 선택지밖에 보이지 않았기에 당연하지만, 그래도 반가운 선택이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마음껏 쓸 수 있는 블랙베리. 수년간 원해오던 컨셉이었다.

     

    그리고 안전...  안전? 안드로이드에서 안전이라... 처음엔 다소 갸우뚱 할 수 밖에 없었다.

     

     

     

    안드로이드가 안전하다는 이야기 보다는, 블랙베리가 상대적으로 기회를 찾은 것이 이 안전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블랙베리 하면 세계에서 가장 빠른 메시징/이메일도 있었지만 그 무엇보다도 보안, 안전이 키워드였다. 미국 정부기관과 기업들이 과거 모두 블랙베리를 사용한 것도 보안상의 이유가 가장 컸다. 블랙베리만이 가진 남다른 보안 솔루션 노하우를 봤을 때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과 다르게 만들 수 있는 포인트로 이 보안과 안전을 잡은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블랙베리는 프리브를 소개하면서 바로 이런 표현을 했다.

     

     

    이 날 프리브 발표회장에서도 가장 강조한 부분이 이 보안이었다.

    개인정보 해킹 및 변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하드웨어적인 조치에서부터, 블랙베리 DTEK 과 같은 보안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통해 안드로이드 OS 에서도 블랙베리 OS와 유사한 수준의 Root of Trust 를 구축했다고 한다.

     

    사실 아이폰과 대비했을 때 안드로이드폰이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이 이런 보안 부분인데 블랙베리가 약속한 것처럼 보안 부분이 강화된다면 시장에서도 크게 반길 일일 것이다.

     

     

     

     

    블랙베리 프리브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이 쿼티 키보드였다.

    첫 소감은... 솔직히 블랙베리 볼드 시리즈보다 키감은 못한데? 라는 느낌... 다소 키가 낮아서 그런지 볼드 시리즈때만큼 쫀득한 측면은 약간 감소했다.

     

    그럼에도 이런 하드웨어 쿼티 키보드를 기다려 온 유저들한테는 단비와 같은 존재임에 틀림없다. 저런 키보드에 한번 익숙해지면 헤어나오기 힘드니 말이다. 필자도 오랜만에 블랙베리 키보드를 접하니 한영 전환하는 법마저 까먹어서 당황했지만 이런 쿼티키보드를 옵션으로 쓸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블랙베리의 아이덴티티는 확실히 느껴진다.

     

    게다가 아주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 부분을 마치 노트북의 트랙패드처럼, 스크롤 용도로 쓸 수 있다는 점이다. 그냥 키보드 부분을 손가락으로 쓱쓱 쓸어내리면 화면을 스크롤할 수 있다. 화면에 손가락 지문을 묻히거나 화면을 가리지 않은 상태에서도 브라우저 스크롤 등이 가능해서 아주 편했다.

     

     

     

     

    참고로 국내 출시하는 블랙베리 프리브의 상세한 스펙과 특징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hop.olleh.com/smart/productView.do?prodNo=WL00040989&sntyNo=WL000409890001&vndrNo=YS20009&cmpid=Shop_Product_BlackBerry_Int_EventPage_BlackBerry_OrderBt_160923

     

    2,560 * 1,440 에 달하는 아주 고해상도 화면때문인지 카메라 화면도 아주 쨍하게 보였다. 블랙베리 프리브를 통해 찍힌 사진은 조만간 원본 샘플들 공개를 통해 소감을 전해보려 한다.

     

    그 전에 살짝 블랙베리 프리브로 직접 찍은 사진 한 컷만 공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까페 마마스에서 블랙베리 프리브로 촬영한 사진

     

     

     

     

     

    하드웨어 키보드를 통한 단축키도 여전히 지원된다. 예를 들어 f키를 길게 누르면 facebook 이 구동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저 많은 키보드 하나하나를 개별 앱과 기능에 배치할 수 있다는 건 아주 강력하다.

     

    이 역시 블랙베리만 할 수 있는 기능 중 하나이다.

     

    반갑게 간담회에서 만난 블랙베리 프리브. 너무 반가운 나머지 집으로 데려왔다 ^^

    블랙베리 프리브를 메인 폰으로 며칠 사용해본 결과, 그 소감 후기를 간단히 말해본다.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 기능보다는 그립감에 긍정적

     

    프리브가 가진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사용해보면 다소 아쉽다. 커브드는 커브드인데 크게 활용되지 못한데다 베젤을 얇게 보이는데에도 그다지 영향이 없다. 저렇게 배터리 용량을 보여주는데만 그치고 있는 커브드 디스플레이, 혹은 엣지 화면은 좀 아쉽게 느껴진다.

     

    대신 저 부분으로 인해 슬라이드 타입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얇게 느껴지면서 그립감도 좋아졌다. 그런 측면에서 평범하게 플랫으로 만든 것보다 이렇게 듀얼 엣지로 마무리한 프리브는 괜찮다고 본다.

     

     

    (참고로 사용해보고 있는 프리브는 해외버전으로 한글 키 각인이 안되어 있다)

     

      과거 블랙베리의 아우라를 생각하면 살짝 아쉬운 프리브의 디자인

     

    전에 블랙베리를 좋아했던 가장 큰 이유를 꼽으라면 개인적으로 디자인이었다. 키패드의 독보적 경험도 있었지만 그런 키패드로 인해 완성된 블랙베리만의 디자인을 참 좋아했다.

     

    마치 브랜드로 따지면 투미(Tumi) 나 몽블랑에서 느껴지는 그런 성공적인 비즈니스맨이 느껴지는 디자인... 볼드 시리즈가 가졌던 후면의 그 가죽스러운 표면은 아직도 잊혀지질 않는다.

     

     

     

     

    프리브 또한 아주 심플하게 마무리하긴 했지만 커다란 화면을 갖고 있어서인지 블랙베리만의 그런 디자인 요소가 크게 보이질 않아서 좀 아쉬웠다. 물론 슬라이드를 열면 키패드가 드러나긴 하지만 말이다.

     

    왜 그런 아쉬움이 들까 생각해보니 프리브의 후면이 좀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여전히 보면 기대를 갖게 하는 블랙베리 로고는 반갑지만 여기서 디자인적인 아쉬움을 주는 이유는 2가지인 것 같다.

     

    첫째, SF 코팅

    블랙베리 프리브는 SF 코팅을 하고 있다. 미끄러지지 않는 그런 착 달라붙는 느낌을 주는 것이 SF 코팅이긴 하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 힘든 특징이 있는데, 과거 볼드 시리즈보다 그런 느낌이 덜한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 같다.

     

    가죽과 같은 후면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는 SF 코팅... 차기작에서나마 다시 블랙베리다움을 찾았으면 좋겠다

     

     

     

     

     

    둘째, 과도한 카메라의 존재감

    카메라를 둘러싼 부분을 보면 좀 블랙베리답지 못하다. 저렇게 커다랗고 두껍게, 그것도 눈에 띄는 은색 테두리로 처리하다니...

    슈나이더 인증 렌즈라는 것을 그리 강조하고 싶었을까? 최대한 절제된 디자인을 했어야 블랙베리에 어울리는 것 같은데 저 부분이 눈에 좀 거슬린다.

     

    통신사 로고 등이 없이 깔끔한 것은 좋지만 저 2가지 때문에 좀 아쉬움을 전한다.

     

     

    1,800만화소 후면 카메라를 가진 블랙베리 프리브, 사진 화질 등은 별도로 보기로 한다.

     

     

     

     

    코팅 재질이 다소 아쉽지만 보기에는 좋다. 사진에서 보는 저런 잔 패턴, 필자도 상당히 선호하는 패턴이다.

     

    적당한 깊이를 가진 크롬 사이드키도 블랙 색상과 잘 어우러진다.

     

     

     

      의외의 수확, 프리브의 오디오 사운드

     

    기대 안했던 부분인데 블랙베리 프리브를 통해 듣는 음악은 느낌이 제법 좋았다.

    하단 스피커 부분 디자인이 괜찮아서 생기는 착각일까 생각했지만 블랙베리 번들 이어폰으로 들어오는 소리는 어라 이녀석 소리 괜찮네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프리브 번들로 들어가 있는 번들 이어폰과 함께 들려주는 소리는 프리브에서 찾은 의외의 수확이었다. 소리가 제법 묵직한 것이 갤럭시류가 번들 이어폰으로 들려주는 소리보다 그 깊이감이나 공간감이 좀 더 좋았다.

     

     

     

     

      5.4인치 고해상도 아몰레드의 쨍함, 성능은 그런대로

     

    해외 출시된지 제법 시간이 흐른 후에 국내에 들어왔기에 CPU 등 퍼포먼스 스펙은 다소 아쉽다는 평을 듣지만 고해상도의 시원시원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보기에 좋다.

     

    고해상도이기에 그래픽 벤치마크 등 체크를 해보면 최신폰들보다 낮은 점수가 나온다. (AnTuTu 기준 6만4천점대) 즉 무거운 걸 돌릴 때 그리 빠릿빠릿한 정도는 아니라는 것. 하지만 일상적인 사용에서는 큰 제약 없이 시원시원하고 세밀한 디스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블랙베리 프리브의 벤치마크 결과 (AnTuTu) 64,229점이 나왔다. 물론 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전적으로 신뢰할 것은 아니지만 참고할 수준은 된다. 다른 기기들과의 비교표를 보면 대략 LG V10 정도 퍼포먼스로 보면 될 것 같다.

     

    고해상도에 이 정도 퍼포먼스라면 일상에서 쓰기엔 그리 부족하진 않아 보인다.

     

     

      블랙베리만의 독특한 것들

     

    다른 안드로이드폰이 못하는 것들, 블랙베리 프리브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것들이 있기에 여전히 블랙베리를 선택할 이유는 있을 것이다.

     

    위에서 말한 키패드를 트랙패드처럼 쓰는 기능은 예상보다 유용했다. 스크롤할 때 손가락으로 화면을 가리질 않게 되니 뉴스나 글들을 읽을 때 훨씬 쾌적한 느낌을 준다.

     

     

     

     

    기본적으로 보안을 강화한 상태로, 그런 보안 점검을 체크해주는 DTEK 앱도 보이고, 블랙베리의 상징과도 같던 BBM 메신저도 그대로 있다. BBM 아이콘을 보니 참 격세지감도 느껴지면서 정겹다.

     

     

     

     

    업무 효율성을 무척 따지는 블랙베리답게 스마트폰에서 생산성과 관련된 기능들은 매우 신경 쓴 흔적들이 있다. 기본 앱뿐만 아니라 저런 task들을 바로바로 할 수 있는 아이콘들이 기본으로 생성되어 있다. 뭔가를 작성하거나 하는 것들을 바로 할 수 있어 좋다.

     

    저런 바로가기들은 앞서 말했듯 쿼티 키패드에서 단축키로 만들어 놓을 수도 있다.

     

     

     

    블랙베리 허브라고 메시지와 각종 SNS 들의 새 메시지들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도 있다. 보안과 함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항상 신경쓰는 블랙베리다운 모습이다.

     

    요약하자면 프리브가 가진 특징은 아래로 요약할 수 있다.

    • 블랙베리만의 쿼티 키패드

    • 안드로이드 생태계 활용

    • 안드로이드의 취약점으로 지적될 수 있는 보안에 있어서 강점

    • 쓸만한 퍼포먼스에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장착

    • 꽤 괜찮은 사운드에 단축키 등 차별적인 인터페이스

    이런 블랙베리 프리브가 정식 국내 출시되었다.

     

     

     

     

      블랙베리 프리브 구매시 혜택

     

    올레샵에서 판매하고 있는 블랙베리 프리브.

    598,000원이라는 출고가를 가진 블랙베리 프리브. 필자같은 경우 요금할인을 받는 것이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나오는데, 그 외에 올레샵만의 혜택이 또 있다.

     

    올레샵에서 프리브를 주문하면 받을 수 있는 선물과 혜택들이다.

     

     

     

     

    전용케이스는 물론 보호필름에, 브리츠사의 블루투스 스피커까지 모두 100% 증정된다.

    거기에 신용카드 5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꼭 이용할만한 혜택이다. (카드는 무조건 무이자할부가 이득이기에...)

     

    자세한 혜택 보기 > http://shop.olleh.com/display/olhsPlan.do?plnDispNo=497&cmpid=Shop_Event_BlackBerryPriv_Ext_OllehMain_MainBn_160923

     

     

     

     

     

    예전처럼 저마다의 특징이 많이 사라진 스마트폰 시장. 이런 곳에서 블랙베리처럼 고유의 색깔과 기능적 특징을 가진 곳의 활약은 누구나 기대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국내 시장으로의 귀환을 환영하고 싶고, 앞으로도 꾸준히 고유의 색깔을 가진 곳으로 활약해주길 누구보다도 바란다.

     

    반갑다, 블렉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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