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투나에서 딸아이는 그리 흥미를 느끼진 못했다
아주 특별한 풍광이나 쇼핑 모멘트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겐 그냥 그럴 지도 모르겠지만
북유럽 여행의 첫 시작을,
그것도 장시간 비행에서 내려 딛는 첫 발을 시작하기에
필자에겐 썩 괜찮은 곳이었다.
고즈넉하고 이쁜 마을
시그투나는 스웨덴의 첫인상을 갖기에도 꽤 괜찮은 곳이었다 본다.
암튼 그건 됐고 배고프다는 우리 딸 ^^
스톡홀름에 거주중인 후배가 추천하면서 데려간 식당이다
KOPPARKITTELN 이라는 레스토랑
멋진 풍광이 자리잡은 호숫가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테라스도 아주 넓다랗게 채광이 잘 되는 것이 멋스럽다
코파르키틀른 이라고 읽어야 하나?
메뉴판에 있는 설명을 보니 황동 주전자 라는 뜻의 스웨덴어인가 보다.
레스토랑에서는 런치 메뉴가 따로 있긴 했지만
예쁜 웨이트리스를 보는 순간 정규 메뉴를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총 세가지를 시켰다.
스웨덴 이름은 잘 기억 못하지만
필렛미뇽 스테이크
돼지고기로 만든 스테이크
그리고 흰 생선살 요리
이렇게 3가지를 주문했다
우리 딸이 너무나 좋아한 식전빵
촉촉하고 부드럽다
북유럽 내내 버터바른 빵을 찾았던 우리딸
그 시작이 이곳이었던 것 같다
싹둑싹둑 나오는 것 같은 샐러드
하지만 입에 담는 순간 굉장히 신선하다는 걸 느낀다
소스도 자극적이지 않고 자연의 맛 그대로... 맛있다
이게 아마도 돼지고기 베이스의 스테이크
크림소스 같은 소스가 스테이크 소스와 어우러져 상당한 감칠 맛을 낸다
이건 필렛미뇽 스테이크
상당히 고급스럽게 나왔던 메뉴
일류 호텔에서의 스테이크에 밀리지 않는다
웻지 감자와 더해져서 전체적으로 양은 충분히 많다.
그렇다고 미국처럼 과하게 많지는 않고 충분히 많다는 느낌...
웻지감자도 1인 메뉴에 저렇게 많이 딸려 나온다.
마지막으로 흰 생선살 요리
뭔지 모를 이름으로 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무슨 생선인지 모르겠다
대구인거 같기도...
암튼 이것까지 상당히 맛있다. 바이킹의 나라라 그런지 해물들 퀄리티가 좋다.
전체적으로 아주 훌륭했던 점심 식사
메뉴 가격을 찍어놓진 않아서 가격은 정확지 않지만
이렇게 메뉴 3개에 10만원 좀 넘었던 걸로 기억한다.
커피나 쿠키 같은 디저트까지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북유럽 여행의 시작
스웨덴 현지에서의 첫 식사는 이렇게 잘 마무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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