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이 '완연하다'
그러고 보니 '완연하다' 라는 표현은 봄 기운에만 쓰는 것 같다. 다른 곳에 쓰는 걸 못봤다.
뚜렷하게 눈에 보인다는 뜻인데 다른 표현에도 좀 더 자주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암튼 이화여대 캠퍼스도 이제 봄으로 가득 차고 있다.
이내 어두웠을 시간도 석양빛의 노르스름이 장악하고 있고
그 컬러처럼 따스한 기운이 캠퍼스 곳곳에서 모락모락 피어난다.
이번 대학원 수업 학생은 16명
원칙적으로 청강은 허용하지 않지만 꼭 듣고 싶어하는 분이 한 분 계셔서 그 분 포함 16명
이번에도 학생 수가 제법 많아서 조별 운영하는데 수월하진 않겠지만
매주 사용자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가며 정리하다 보면
새로운 경험 환경에서의 깨달음이 필자도 생기는 것이 에너지가 된다.
대학원이다 보니 각기 학부 전공이 다르다는 점도 수업에 도움이 된다.
보다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 씽킹을 하는 것이
서로서로에 보탬이 되서 의미있는 결과와 사고를 만들어 낸다.
그런 의미들이 매번 발걸음을 가볍게 만든다
이 날은 생각보다 일찍 찾아 온 봄기운 때문에 더 발걸음이 흐뭇했던 것 같다.
날씨는 봄에 가까워졌는데 내가 선택한 컬러는 아직 겨울을 벗어나지 못했다
계절과 관계없이 무채색을 좀 더 선택하는 걸 보면... 나이가 든건가?
좀 더 컬러에 과감해지는 만큼 젊어지는 거라 생각해 보련다.
석양의 노란 빛이 좋다
LG V30이 노란 빛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줬다.
그런 빛때문에 가을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2018년 봄의 시작임을 분명하게 기록한다.
이번 학기에는 AI나 자율주행, 음성 비서와 같은 핫한 경험들을 보다 많이 나누면서
그것들을 응용한 디자인 창조 사례들을 만들어 보려 한다.
늘 그렇듯 아이스 브레이킹에 시간이 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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