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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물건

시계 스프링바 플라이어 사용해 보니... (후기)

시계를 좋아하다 보니 제법 갯수가 된다.

시계를 바꿔 가며 차는 재미도 있지만 같은 시계를 줄질해가는 재미도 아주 쏠쏠


저렴한 시계 공구들을 가지고 주말에 뚝닥뚝닥 하는 게 여간 재밌는 것이 아니다.

별 어려움 없이 줄질이며 배터리 교체며 하고 있는데, 영 어려운 녀석에 봉착했다.





가끔 이렇게 생긴 녀석들은 스프링바 분리가 매우 어렵다. 그냥 하나로 된 싱글 스프링바 툴로는 빼내기가 매우 어렵다. 롤렉스나 몇 군데서 나오는 브레이슬릿 모델들은 저렇게 타이트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보통 도구로는 잘 안된다.


알아 보니 이런 도구가 있더라.

스프링바 플라이어 (Springbars plier)




몇 군데 제조사에서 나오긴 하는데 생긴 것 대비 너무 비싸다. (10만원을 호가하는)


별거 아닌데 저리 받는 거 같아 대안을 찾았다. 역시나 차이나에서 카피품을 구할 수 있었다.

스틸로 만드는 녀석이라 별 다를게 없다.





그래도 수요가 많지는 않은 녀석이라 싸진 않다. 5~6만원대






추가 핀까지, 갖출 것은 다 갖춘 녀석이다.

동네에서 파는 컴파스로도 될 것 같은 모양새를 가지고 있지만 문방구 컴퍼스를 써 본 사람 얘기로는 잘 안된다고 한다.





암튼 적응이 필요하다.

저 위에 동영상처럼 바로바로 쉽게 되리라는 생각은 여지 없이 틀렸다. 몇 번을 러그랑 브레이슬릿 안쪽 긁어먹고는 겨우 성공, 그다지 편하지는 않다는 생각인데, 그래도 이거 없으면 아예 어려우니 방법이 없다.


좀 더 하다보면 편해지겠지...





어렵사리 줄질에 성공했다.

새로 장만한 짱짱한 나토밴드로 여름 패션을~ (두꺼운게 품질이 좋긴한데 그만큼 터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