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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 Column

대형 디스플레이의 진화와 전망 (1)

앞으로 세상을 바꾸는 기술진화를 열거하라고 하면 상당히 많을 것이다. 작은 기술에서부터 기술에 이르기까지 테크놀로지가 인류의 진화 속도를 높이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힘들다. 많은 기술중에서 작은 변화를 가져오는 데에 그치는 기술들이 많지만 정말 세상을 '뚜렷하게' 바꾸는 것들이 있다. 스마트폰이 그랬고, 블루투스 기술이 그랬다. 이들은 작은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나 모습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다.


앞으로는 자율주행차나 AI (인공지능) 기술들이 그렇게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기술까지는 아닐 있지만 필자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디스플레이의 진화'이다. 그 중에서도 소형 디스플레이가 아닌 대형 디스플레이가 가져올 변화, 그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을지 상상해 본다.





 

  1. 대형 디스플레이의 진화와 전망

요즘에 접고 휘는 스마트폰 이야기가 워낙 자주 언론에 오르내리다 보니 '디스플레이의 진화' 하면 그걸 많이 연상할 것이다. 하지만 접는 스마트폰이 가져올 변화를 예상해 보면 생각보다 그 폭이 크지 않을 것 같다. 모바일 기기에 한정해서 좀 더 작게 휴대하고 다니다가 좀 더 넓은 화면을 보게 한다는 것은 분명 가치가 큰 기술이지만 그래도 기기를 휴대하고 다니는 그 양식 자체를 크게 바꾼다고 보기는 힘들다. 오히려 모바일 기기처럼 작은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훨씬 큰 디스플레이가 그렇게 접히거나 휘든 변화가 생긴다고 하면 그것은 이야기가 다르다. 이번 칼럼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이 '대형 디스플레이의 진화' 이다.

 

대형 디스플레이라고 하면 최소 9인치에서부터 TV 크기만한 디스플레이, 크게는 옥외광고만한 사이즈까지를 얘기한다. 9인치 미만의 소형 디스플레이 패널은 휴대폰과 태블릿을 비롯해 웨어러블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아주 다양하게 사용될 전망이지만 대형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일반인들이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듯 하다.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협회에서 전망한 OLED 시장전망이다. 최근 3~4년간 큰 성장을 거듭해서 2024년에는 590억불에 달할 거라는 전망이다.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이 아니고 OLED만이다. LCD 등 기타 디스플레이까지 하면 훨씬 더 큰 시장이다) 그래프로 보면 큰 폭의 성장을 주도하는 것은 9인치 이하 소형 디스플레이이다. 당연히 웨어러블을 비롯해 다양한 미니 기기들, IoT 기기들이 늘어나고 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같은 신기술이 수요를 창출하면서 그럴 것이다. 상대적으로 대형 디스플레이의 시장은 작아보인다. 하지만 성장폭을 보면 오히려 대형 디스플레이가 더 큰 폭의 성장을 거둘 것이라고 데이터가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의 소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기기들은 기존에 LCD 같은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던 기기가 OLED 등으로 디스플레이를 바꾸게 되는 시장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기기 자체가 바뀌는 부분은 매우 작아서 삶을 뚜렷하게 바꾸는 측면은 그다지 크지 않다. 하지만 대형 디스플레이는 다소 상황이 다르다. OLED와 같은 기술을 대형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게 되면 어떤 포인트들이 있을까? 소형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그런 대형 디스플레이까지 기술의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요즘 그로 인해 생기는 변화들을 얘기해보자.


다음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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