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카메라를 쓸 때도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필름이 후지필름이었다
슬라이드필름보다는 네가를 주로 썼던 내게 최고의 필름이 바로 후지의 리얼라 와 오토오토 200/400 시리즈.
다른 필름제조사보다 훨씬 맘에 드는 발색과 고운 입자로 인해 중요한 행사장이나 사진찍기 너무 좋은 곳으로 나들이를 가는 경우에는 믿음직한 후지의 필름을 항상 카메라 가방에 넣곤 했다
디지털 카메라를 처음 쓰게 된 90년대 말...
나의 첫 디카도 후지 파인픽스 1400z 였고, 내 첫 DSLR 도 후지 s1pro 였다
그후로 DSLR 은 한차례 기변을 했었는데 역시 후지 s2pro... 아직까지 쓰고 있는 기종이다
후지 빠가 되버린건가 ㅎㅎ
중간에 니콘 DSLR 도 빌려서 몇번 써봤지만 결과물의 현격한 차이때문에 후지를 못떠나고 있다
서브디카로 쓰던 녀석들이 세월의 힘을 견디지 못하게 되자
지난해 구입한 후지 F30fd 모델이다
- 평범한 줌렌즈와 2.8부터 시작하지만 금새 낮아져버리는 가변 조리개
- 뭉툭한 디자인
- 다른 브랜드 대비 낮은 인지도 등...
시장에서 그다지 매력적으로 비춰지지는 않을 스펙이었다
하지만 구매당시 여기저기 사용기를 검색해보니
- 서브 디카에서는 최강의 화질
- 고감도 저노이즈
- 변강쇠 배터리
- 막강 동영상
라는 장점이 칭송되고 있는 것이었다
바로 서브 디카를 쓰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기능들이 장점으로 부각되어 있는 녀석이었다
F30, 냉큼 이리 오시오 !
그야말로 평범하게 생겼다
최근에 나오는 후지의 z 시리즈는 아주 이쁘게 빠졌던데... F시리즈의 디자인이라면 젊은 여성고객들에게 선택되기는 어려운 디자인이다 ^^
후지 디자이너... 후지다 ^^
감도 800 은 노이즈에 대해 대충 안심하고 찍을 만큼 좋은 화질을 보여주기에
실내에서 애들 찍거나 까페에서 음식 및 상대방을 찍는 경우 꽤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
사진이 흔들리지 않도록 자동으로 ISO 를 조절해주는 기능이 있어서 와이프처럼 사진 초보에게도 믿고 넘겨줄 수 있는 디카다
이녀석을 쓰면서 s2pro 집어드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드는 부작용까지... ㅎㅎ
벗뜨... 이녀석은 현재 내 손에 없다
와이프가 어디가서 잃어버렸는지... ㅠ.ㅠ
이 F30 후속이 벌써 꽤 나왔다. F31 / F40 / F50....등등
하지만 동호회 등지에서 찾아보면 아직도 이 F30 을 명기로 부를 만큼 화질에 있어서는 여전히 서브디카중 극강 축에 낄만 하다
최근 컴팩트 카메라중 보급형 최신기종을 어줍잖게 10만원대에 싸다고 사느니
이녀석 중고모델을 찾는 걸 강력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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