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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요리 & food

멜라민 없는 간식, 아빠도 만들수 있다

먹을것가지고 장난치는 것들(!)은 정말 세상에서 추방되어야 합니다.  다른 공산품과는 달리 몸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수 있고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기 때문이죠.  신생아들이 신장결석으로 죽어간다는게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립니까...

최근 멜라민 사태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터지는 식품첨가물 및 먹지못할 화학성 재료 등에서 그나마 좀 떨어지려면 불편하더라도 slow food 를 찾는수 밖에 없겠습니다.  좀 흥분했습니다만 이런 걸 계기로 슬로우푸드들을 직접 만들면서, 아이들과 함께 뭔가를 만들고 그걸 먹어보는 것만큼 좋은 교육은 또 없을겁니다.  특히 아빠들이 함께 해준다면요...

오늘은 아주 간단하게 과자꺼리 하나 만들어볼까요?

재료 : 강력분 (혹은 식빵믹스), 계란 1개, 우유, 건포도, 사과쨈, 설탕
조리기구 : 전기오븐, 반죽기
총 요리시간 : 약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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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로선 가장 힘든 부분이 이 첫단계입니다.  과자를 만들 밀가루 반죽인데요, 손에 들러붙고 귀찮은게 싫으시면 저처럼 제빵기를 이용하세요.  제빵기 하나 사두시면 나름 유용합니다.  식빵도 쉽게 만들수 있고, 이렇게 반죽이 필요할때도 반죽만 하는 기능도 있으니까요

제빵기가 있으면 제빵기를 이용하시고 없으시더라도 강력분과 설탕, 날계란 1개, 우유 한컵 정도를 섞어서 반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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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이 끝나면 이걸 먹기 적당한 크기로 모양을 만드는 데요, 이때부터 아이와 함께 하세요
제가 만드는 덩어리는 아무래도 크고 딸아이가 잡은 덩어리는 앙증맞네요 ^^  모양 개의치 마시고 마구 만드세요.  그게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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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반죽에서 떼어다가 만드는 모습입니다.  손에 잘 달라붙으니 중간중간 밀가루를 손바닥에 묻혀가면서 만들게 하세요.
밀가루가 코에도 묻고 하면서 아주 재밌어합니다.  동물 모양도 만들어보게 주문해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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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과자를 만들기로 해서 정말 초간단하게 만듭니다.
만들어놓은 작은 덩어리 위에 이렇게 건포도를 하나씩 올려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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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든 과일쨈 (혹은 사셔도 좋습니다) 을 작은 티스푼으로 이렇게 찔러넣습니다.  마치 이번에 멜라민이 검출된 사과쨈 쿠키처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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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딸아이는 공작을 시작했더군요
건포도 가지고 팔다리를 만들어가며 뭔가를 만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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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준비가 끝난 모습입니다.  아예 만들기를 이처럼 오븐용 철판 위에서 해버리면 편하겠죠?
하는중에 오븐은 미리 200도 정도로 예열해놓습니다.  (오븐 사용시 예열은 기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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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오븐에 넣고 굽습니다.  시간은 반죽 크기와 재료에 따라 다르기때문에 절대감이 없는 저로서는 육안으로 봐가면서 판단했어요
전기오븐의 좋은점이 눈으로 보면서 또 중간에 꺼내볼수 있다는 점이니 너무 걱정마시고 일단 돌리세요.  한 20분 정도 구웠던 것 같습니다.

육안으로 노릇노릇해지면 꺼내면 됩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해보는거라 무지 서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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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모습입니다.  위에 놓여져있던 건포도가 열을 많이 받다보니 너무 말라버린 점이 아쉽네요.  쨈을 넣은 쿠키는 그럴싸하게 잘 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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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만들어봤습니다.   처음에는 애들도 맛있다고 먹다가.. 오랫동안 먹어주진 않네요 ㅋㅋ

실패한 부분은 수분을 잡는 부분이었습니다.  먹어보니 좀 마른 맛, 텁텁한 맛이 나네요.  반죽법과 재료의 양을 다시 조절해봐야겠습니다.  아예 바삭하게 가려면 베이스를 좀더 얇게 가져가보던가요
그리고 건포도를 이용한 부분도 이렇게 하면 안되겠는데요!  건포도가 거의 타버려서 말라버리는군요

요리블로거분들.. 조언좀 해주세요 ^^

그래도 휴일 오후, 아이들과 함께한 유쾌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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