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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요리 & food

진짜 안창살이란 이런것

안창살이란?

한우 한마리를 잡으면 약 1kg 정도밖에 안나오는 부위가 바로 안창살입니다.  돼지고기라 치면 갈매기살에 해당하는, 갈비뼈 부위에 있는 횡경막 사이 고기가 바로 안창살이죠.  소고기중에는 최고로 부드러운 부위로 소 한마리를 잡더라도 한주먹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 귀한 부위죠.
그래서 무지 비쌉니다.

즉, 시중 식당에서 1인분에 1~2만원대 저가(?)로 판매하는 '안창살' 이라는 메뉴는 거의 한우가 아닌 수입소고기이거나 안창살이 아닌 다른 부위일 확률이 높다 하겠습니다.

 

고기라면 귀신의 입을 가지고 태어난 우리 아이들... 어릴때부터 장모님이 올려보내주신 갓잡은 한우 고기를 가끔 먹어서 그런지 고기를 무지 좋아하기도 하지만 귀신같은 입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ㅎㅎ  
그런 아이들을 그래도 먹이신다고 시골에서 잡은 소의 안창살과 등심 부위를 특별히 얻어내셔서는 가끔 보내주시는 장모님께 무한 감사하고 있답니다.  (무지 비싸게 사셨을텐데 변변히 용돈도 못드리고 있다는 ㅠ.ㅠ)

진짜 안창살이란건 위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보기에도 아주 부드럽게 생겼죠?

고기 그대로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요리를 해봅니다.



다른 건 전혀 안넣고 프라이팬에 안창살만을 넣은 후에 살짝 볶아냅니다.
너무 볶으면 소고기 질겨지니까요, 빨간 기운만 없어질 정도로 살짝 합니다



적당한 육즙이 올라온 모습이 꽤 먹음직스럽죠 ㅎㅎ
많아보여도 그 쪼그만 어린것들 입과 배에 어찌 그리 많이들어가는지 게눈감추듯 먹습니다.

물론 아무리 좋은 안창살이라도 저대로 그냥 먹으면 별로 맛이 없죠 ^^
맛을 극대화하기 위한 필살 파무침 준비



잘게 썬 파에다가 고추가루와 간장, 그리고 참기름으로 가볍게 무칩니다.
참기름의 퀄리티도 맛에 상당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것 역시 장모님이 준비해주신 직접 짜낸 참기름표~
살짝 다진 마늘이나 잘게 썬 마늘을 넣어주시면 더 좋구요

이렇게 해서 안창살과 함께 집어먹게되면...




아흑 ~  죽음입니다

질좋은 진짜 안창살을 구하신다면 꼭 이렇게 한번 드셔보세요.  한우 고유의 맛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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