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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amera & AV

C2500L 이라는 DSLR 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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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면 참 무식하게 생겼죠? ^^
몇년 전만 해도 상당히 클래식한게 멋있어 보였던 카메라인데 역시 나이는 못속이나요?

그래도 DSLR 입니다.  일안 반사식 디지털 카메라로서는 거의 할아버지격인 카메라이죠.  한시대를 풍미했던 올림푸스의 탱이형제 (E-10/E-20) 의 전신이라고 출시당시에는 기백만원 했던 기종입니다. ^^   올림푸스의 E-100rs 를 쓰면서 본격적인 사진 취미를 가지게 되었고 급기야 E-100rs 동호회까지 만들게 되었었는데요, 그 이후 DSLR 에 입문하면서 이 기종을 손에 넣었었습니다.
참 정겹게 썼었네요...  첫딸의 어릴적 미소와 손발짓을 이 녀석과 후지 s1pro 로 많이 담았었습니다.

1cm 접사와 더불어 주광하에서는 그 어떤 비싼 카메라도 부럽지 않았던 색감, 그리고 인화사진의 품질은 지금봐도 오랫동안 사귀어서 코드가 잘 맞는 친구처럼 느껴집니다.   그런 녀석에게 헌정하고자 SLR클럽에서도 아무도 안썼던 이녀석의 유일한 사용기를 제가 쓰곤 했죠 ^^

SLR클럽에 작성한 사용기 보러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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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많이 정들었던 녀석인데, 지금 제가 진행중인 1004 수해민 돕기 프로젝트에 이녀석을 내놓고 그 판매대금을 전해드리고자 했답니다.   그런데 아직 매물로 못내놓고 있어요
충전셋트와 같은 악세서리를 아직 못찾았다는 핑계아닌 핑계를 대고는 있는데, 아마도 속마음은 자꾸 내 옷자락을 잡는 이녀석과의 '정' 때문일것 같습니다.

다른 좋은분께 가서 다시 사랑을 받으면 이녀석한테도 좋을테지만 정말로 구하기도 힘들고, 또 요즘같은 때에 이런 녀석을 찾는 분도 없을거라서 더더욱 내보내기 싫어지네요...

어쩌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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