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 PDA 란 폴더 아래에,
- Palm
- PPC
이렇게 두 서브폴더가 있는데요, Palm 폴더에는 그야말로 많은 어플들이 쌓여있어서 Palm 파일럿에서부터 클리에 몇대를 써왔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이 폴더는 몇달전 제가 마지막 팜기기라 생각하던 클리에 SJ30을 떠나보내면서 삭제했습니다)
그에 반해 PPC 폴더에는 상대적으로 너무 빈약한 자료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주 구형 아이팩과 mio 기종 정도를 손대봤을까요? 초기 WinCE 기종에서부터 Pocket PC OS 를 탑재한 기기들을 썼던 기억은... 그야말로 Palm 을 쓰던 저에게 극악이었습니다.
속도는 물론이요, 한참을 누르고 들어가야하는 직관적이지 않은 인터페이스... 아마 Palm 을 안썼더라면 못느꼈을수도 있겠죠. 익숙한 윈도우와 동일하니까요
그랬던 경험으로 인해 몇년간 윈도우 모바일 진영은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잘난 혼잣말로 'MS 가 만들려는건 PDA 가 아니구나' 라고 결론지어버렸죠.
한 5년만에 다시 접해본걸까요?
이 미라지 (SPH-M4800) 를 통해 윈도우모바일을 다시한번 써보게 되었습니다. 마음속에는 여전히 못미더움을 가득 안고 손에 쥐었습니다. '이 답답한걸 다시 써야하나... 그냥 건너뛰고 아이폰 기다리는게 낫지 않을까' 하고 말이죠.
결론은? 윈도우모바일 스마트폰 정말 많이 좋아졌더군요. 프로세서를 포함한 기타 컴퓨팅 환경이 비로소 MS 가 해볼만한 세상이 된건가요?
미라지가 보여주는 체감속도나 반응이라면 Palm PDA 를 쓸때의 쾌적함과 거의 차이가 없는듯한 느낌입니다.
와이브로가 지원되는 M8100 (좌측) 과 미라지 (우측, M4800) 의 모습
게다가 QWERTY 키보드...
이 작은 디바이스에 빼곡히 들어선 쿼티 키보드... 저는 적응 못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며칠 적응하니까 점점 빠져듭니다. 한글을 칠때는 아직 약간 버벅대지만, 영타 등을 칠때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편하군요
미라지의 뒤를 이어 옴니아나 해외 제조사들의 스마트폰들이 점점 늘어날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에 나올 국내 휴대폰 물량의 약 15% 까지 스마트폰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는데요, 아직 문자 어플리케이션과 같은 필수 통신사 어플들이 조금은 버벅대긴 하지만 확실히 쓸만해졌습니다.
이정도라면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에게 철저히 외면당해온 스마트폰들에게도 조금씩 희망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IT > Smart Phon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제로 만져보니] 구글폰 안드로이드 G1 (17) | 2009.01.02 |
---|---|
[실제로 만져보니] 소니 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 (20) | 2008.12.30 |
모바일 블로깅? 민트패드가 없어도 돼! (22) | 2008.12.02 |
KTF는 아이폰, SKT는 소니에릭슨 선택? (11) | 2008.08.01 |
아이폰과 아이팟이 dosirak 에서 지원된다고? (6) | 2008.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