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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amera & AV

정말 갖고싶던 필름카메라, 이제서야 내 품에

본격적으로 카메라에 취미를 갖게 된게 2000년 정도인듯 하네요
물론 시발점은 디카였습니다.  당시 후지 1400z 라는 나름 훌륭했던 컴팩트 디카를 장난감으로 영입했었는데 이 자식이 제 숨겨져있던 본능을 꺼내더군요 ㅋㅋ

사진과 카메라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면서 자연스럽게 필름카메라의 로망에 빠져들었죠.  펜탁스 MX 를 시작으로 광활한 뷰파인더와 디카와는 비교도 안되는 셔터소리, 그리고 카메라다운 느낌...  2002년부터는 필름카메라에 완전히 빠져들었습니다.
지금은 좀 오바다싶어 많이 줄였지만 필름카메라가 대략 제 장식장에 15대정도까지 있었네요

올 겨울에 대략 반 이상을 처분한것 같습니다. 
더이상 예전처럼 프레임을 고민할 여유라든가, 카메라 동호회를 운영할 시간이 없어지면서 나타난 결과에요.  정말 구하기 쉽지 않은 녀석들도 있었는데 무조건 이쪽도 좀 다운사이징 하자 라는 생각에 이를 악물고 떠나보냈죠 ^^

시대는 어쩔수 없다면서 디카에 올인하라는 후배의 조언도 있고...ㅎ
 

그러던중 장터에 홀연이 나타난 이녀석..
필름카메라에 푹빠져있던 시절 그렇게 찾아도 구하기 어려웠던 녀석이 이젠 이녀석도 알아보는 사람이 없어졌는지 덩그라니 무플 대접을 받고 있더군요

 


역시 저는 이 유혹을 피할수 없었습니다 ^^

그런 와중에 간만에 질러본 필름카메라, canon demi ee17 입니다.   발음은 '캐논 드미' 라고들...  데미무어의 데미입니다만 ^^

너무 이쁘게 생긴녀석인데다 하프카메라라서 올림푸스 펜만 하프카메라라고 생각하던 시절 혜성같이 등장해서 저를 흔들어버린 녀석이었죠.  게다가 조리개가 1.7 이라는 치명적 매력 ^^

여러개 파는 와중에 질렀더니 여전히 와이프는 눈치 못채네요 ㅋㅋ
조만간 찍어보고 필름스캔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간만에 필카 만지니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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