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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mart Phones

엑스페리아 X1 세미콜론 해프닝을 보며

다소 놀라게 한 기사 제목, '한국 첫 진출 소니 에릭슨 망신살'
 
출시이전에 엑스페리아 X1 사전 테스터로서 참여했던 저로서는 '무슨 일이야?' 하면서 기사를 봤었는데요, 상황은 이렇더군요.

아래 사진을 통해 간단하게 국내판 엑스페리아와 해외판 엑스페리아의 키보드를 비교해보시면,



[국내판 엑스페리아 자판]
 - 클리앙



[해외판 엑스페리아 자판]


국내판 엑스페리아 키보드에는 지적되듯 세미콜론(;) 자판이 두군데 (알파벳 P와 G)에 중복배치 되어있습니다.  그에 반해 해외판 엑스페리아에는 세미콜론이 알파벳 P에만 배치되어 있습니다. 
왜 이런일이 발생했을까를 미루어 짐작하건데, 국내판 엑스페리아에는 해외판에 비해 특수기호(푸른색으로 표기된 펑션키를 눌러 작동되는) 들이 훨씬 많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국내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 \, %, $ 등이 좀더 추가된 것을 보실수 있는데요, 그만큼 국내 버전에 좀더 친절한 배려를 하려고 했으나 미처 발견하지 못한 상태인듯 합니다.

제품을 만드는 소니에릭슨도, 최종 검수하는 SK텔레콤도 미처 이 부분을 놓친것이죠.  출시전 테스트를 했던 저를 포함한 다른 블로거들도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인것 같습니다.  그만큼 어찌보면 별 문제 아닌것으로 볼수도 있겠지만 어찌됐든 제품에 대한 철저한 검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난은 면하기 힘들겠습니다.  게다가 80만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이니까요...

사실 이 부분이 제품 사용에 큰 불편을 줄 오류는 아니기때문에 전량 리콜이나 AS 라는 조치까지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할듯 합니다. 

하지만 분명 국내 제조사에 비해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인력이라든가 인프라가 열위에 있을 해외 제조사가 제품을 로컬라이즈할때 보다 검증에 만전을 기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Nokia 단말기 (6210) 가 다음주에 출시된다죠?  이런 부분은 없는지 노키아도 분명 점검해주길 바라구요
소니 에릭슨도 이런 경험을 교훈 삼아 보다 더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국내 사용자들을 즐겁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통신사로서도 너무 급하게만 제품 출시를 서두를 것이 아니라 문제가 발생되면 국내 제조사의 제품보다 더 고객대응이 힘든 만큼 시간을 갖고 철저한 검증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 중복된 세미콜론 대신 언더바(_) 많이 쓰는데 그걸로 바꿔줬으면 좋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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