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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omputers

휴대성의 제왕 비교, 맥북 에어 vs 빌립 S7

급이 달라보이는 기기도 마구마구 비교해보는 bruce 입니다.
'급이 다르다' 라는 말... 사실 그 말이 차지하는 의미의 대부분은 '소비자 가격의 차이' 를 의미합니다.  170만원짜리와 80만원짜리를 놓고 비교한다는것은 무리가 있어 보이기도 하죠.

'울트라 포터블' 이라는 말이 아주 잘 어울린다는 측면에서는 아무리 가격차이가 있더라도 용도는 비슷할수 있기에 비교대상이 될수 있겠습니다.  바로 이 맥북에어와 빌립 S7 두녀석을 한번 같이 봅니다.




무거운 게임류를 즐기지 않는 저에게는 거의 메인급 노트북으로 쓰고 있는 맥북에어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는 두녀석 모두 메인이 아닌 서브급 기기로 늘 휴대하고픈 니즈에서 지갑을 열게 하는 녀석일겁니다.   그처럼 '늘 휴대하는 기기'로서 영향을 줄수 있는 요소에서만 한번 비교해보도록 하죠.  단순히 스펙이나 기계적인 수치 비교는 무의미할것입니다.

1. 외모

맥북에어 ★★★★
빌립 S7  ★★★☆

첫 비교 치고는 좀 가혹할수 있겠는데요.  늘 가지고 다니는 기기라면 개개인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낼수도 있기에 기기자체의 외모(디자인)도 꽤 중요한 팩터가 됩니다.
사실 맥북에어의 외모를 이길 노트북은 아직까지도 거의 없다고 인정해야할 듯 합니다.  (나온지 몇년이 지났는데도 경쟁사에서 이정도를 못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단순히 슬림함을 떠나 풍겨지는 감성을 보면 두께나 스타일만 따라한다고 되는 건 아닌듯 합니다)
하지만 가혹하다고 하기에는 빌립 S7의 외모를 무시하긴 힘듭니다.
7인치 ~ 8.9인치 사이의 작은 기기들을 한번 떠올려볼까요?  eeepc 계열에서부터 고진샤, 에버런 노트, 델 미니, 소니 바이오p, hp mini 등이 떠오르는데요.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브랜드 자체가 주는 착시효과(?)를 최대한 배제한다면 그런 미니기기들 사이에 적어도 3위권 정도는 되는 훌륭한 외모를 지녔다고 판단됩니다.  이녀석 위에 있는 걸 꼽으라면 소니 바이오P 와 델 미니 정도?  hp mini 시리즈와는 거의 동급의 외모 만족도를 주고 있으며 고진샤나 eeepc 류보다는 꽤 좋은 느낌입니다.




2. 휴대성에 영향을 미치는 크기나 두께, 무게...

맥북에어
★★★★
빌립 S7  ★★★★

손으로 집었을때, 가방에 넣고 다닐때... 들고 다닐만 한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단순히 사진으로만 보면 에어가 워낙 얇아보이기에 혹 할수 있습니다만 그런 '두께' 를 제외하고는 모두 빌립 S7의 압승입니다.
늘 휴대할 녀석들이니 무게나 부피 등이 정말 중요할것입니다.  가방에 수납하기 쉬운지, 그리고 가방안에 다른 것들도 넣어야 하는데 어깨를 축 쳐지게 하진 않은지...

일단 무게는 맥북에어 1.3kg, 빌립 S7 799g...  뻥 좀 붙여서 빌립 S7이 맥북에어의 거의 반에 가까운 가벼움을 자랑합니다.  맥북에어가 저 슬림함때문에 아주 솜털처럼 가벼울거라 생각하는 분들이 더러 계시는데요  들어보면 생각보다는 좀 묵직합니다.  (물론 기성 노트북들에 비하면 엄청 가볍지만요 ^^)  저거 들다가 빌립 S7 들면 날 것처럼 가볍습니다.
게다가 LCD가 13.3인치와 7인치인 차이에 비례하게 부피의 차이도 매우 커서 큼지막한 노트북 가방에 조심스럽게 넣어야 하는 맥북에어와 달리 빌립 S7의 작은 덩치는 힙색이나 작은 숄더백에 대충 구겨넣어도 될 정도입니다.





3. 작업의 쾌적함

맥북에어 ★★★★
빌립 S7  ★★★☆

늘 가지고 다닌다면 그만큼 이녀석들의 키보드나 터치패드, 마우스 등을 자주 사용한다는 의미일텐데요, 그런 입력작업의 쾌적함, 그리고 그걸 표현해내는 출력장치 (LCD) 의 쾌적함은 맥북에어의 승이겠죠

7인치 디바이스 치고는 상당한 수준을 보여주는 빌립 S7의 키보드이지만 7인치라는 태생적 환경상 적응이 꽤 필요한 작은 키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시간 타이핑을 하거나 다양한 기능키를 현란하게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죠.  터치패드쪽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신 상대적으로 작은 터치패드를 가진 빌립 S7의 불리함은 스위블되는 터치스크린 액정으로 상당부분 커버가 됩니다.  바로바로 터치가 되는 장점과 그런 터치스크린 액정이 스위블 되는 부분은 작은 공간에서 문서를 본다거나 터치 액션이 훨씬 편한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는 보다 쾌적해질 수 있겠습니다.
 



4. 넉넉한 배터리

맥북에어 ★★★★
빌립 S7  ★★★★★

배터리는 휴대용 기기에 있어서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부분이죠.  전원어댑터까지 늘 가지고 다녀야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할수도 있고 기본적으로 전원 연결없이도 3~4시간은 버텨줘야 배터리 걱정없이 늘 휴대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두 기기 모두 합격점입니다.  빌립 S7 의 배터리 능력이야 혀를 내두를만 하다고 이전 포스팅에서 밝혔었구요, 맥북에어의 배터리는 맨처음 이녀석을 대했을 때 그 얇은걸 보고 '배터리는 꽤 약하겠구나... 그부분은 포기하지 뭐' 그랬었는데 웬걸요.. 4~5시간은 끊어주네요.
물론 그 시간은 문서작업처럼 평이한 작업을 했을때의 이야기입니다만 4~5시간이면 최근 노트북들과 비교하더라도 상당한 레벨입니다.  게다가 저렇게 얇은 휴대형 노트북에서 말이죠.  괜히 빌립 S7과 비교하니까 이정도도 많이 밀려보이네요 ㅎㅎ.  빌립 S7 으로 평이한 문서작업만 한다면 유경에서 발표한 것처럼 9시간까지 갈 듯 합니다.  완충후에 제가 어댑터 없이 사무실과 퇴근 후 저녁까지 이것저것 쉬엄쉬엄 하긴 했지만 하루종일 가지고 놀았으니까요.
암튼 배터리 능력에 있어서는 워낙 출중한 놈과 꽤 준수한 놈과의 비교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 결론 ...

'최고의 휴대성' 이라는 말이 그야말로 잘 어울리는 녀석들입니다.  다만 그런 와중에 두녀석이 가지고있는 자기만의 특성때문에 사용하는 유저가 어떤 용도로 휴대형 노트북을 원하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습니다.
  • 맥북에어 를 선호할 스타일 : 그야말로 문서작업과 웹서핑이 주 용도인 분...  윈도우를 못쓰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mac 이라면 OS X 를 쓴다고 보면 여러가지 게임이나 증권, 뱅킹 그리고 쇼핑 등에서 좀 불편을 겪을텐데 서브형 휴대기기에서는 그런거 필요없다 하시는 분...  그리고 무엇보다 '노트북' 이 아닌 'mac'이 필요하신 분 ^^
  • 빌립 S7 을 선호할 스타일 : 대중교통을 포함한 언제 어디서나 가방에서 쓱 꺼낼수 있는 휴대성을 최고로 치며 배터리 걱정없이 영화나 미드도 즐기고 DMB도 봐야하는 분...  타이핑을 가끔 하긴 하지만 아주 장시간 타이핑은 서브에서 그리 필요치 않다고 하시는 분... 스위블 되는 터치스크린 액정으로 ebook 같은 것도 즐기면서 남다른 스타일을 즐기고 싶은 분 ^^

서브 기기로서 고르신다면 여러분은 어떤 스타일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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