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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Gadgets & Stuffs

200만화소 매직홀 폰카의 사진은 어느정도일까



이민호와 유이가 가지고 노는 이 매직홀은 독특한 전면부 라이팅 아이디어와 함께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휴대폰입니다. 특히 내맘대로 꾸밀수 있는 라이팅이 가진 재미요소와 찬란한 라이팅 효과는 그것만으로 매직홀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지는데, 그만큼 기능만 보면 사실 오토폴더 기능을 빼면 아주 파워풀한 스펙을 가지고 있진 않죠. 다시말해 성능으로는 기본에 충실한 편...

아마도 요즘 나오는 휴대폰들과 비교해서 좀 아쉽다 라고 말이 나올 부분은 바로 카메라 부분일 것입니다. 그저 쉽게 화소로만 평가당하기 쉬운것이 디지털카메라쪽이기에 200만화소가 탑재된 매직홀의 카메라는 분명 경쟁 모델이 있다면 비교당하기 쉬운 부분이겠죠. 그래서 오늘은 과연 매직홀의 폰카는 사진을 어느정도 내주는지를 보면서 과연 약점인지를 보려 합니다.

이하 보여질 사진들은 모두 매직홀로 촬영한 사진들이며 정확한 평가를 위해 완전 무보정 사진임을 밝힙니다 (온리 리사이즈)


1. 야외 촬영 결과물


빛이 좋던 오후, 매직홀을 들고 근교로 나가 촬영을 했습니다. 마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타볼 기회도 생기고 해서 겸사겸사 ^^



마크리를 그늘에 세워두고 찍어봤습니다. 그늘이라 명암차가 큰 좌측 상단 하늘은 하얗게 날아갔지만 (폰카라면 다 그렇습니다 ^^) 그늘에서의 사물 표현이나 건물/나무의 표현은 괜찮은 편이죠? 아이슬란드 블루 색상을 가진 마크리에 대한 색상 표현도 정확한 편입니다.




태양을 옆쪽에 두고 찍은 건물의 모습과 파란 하늘의 표현은 수준급입니다. 전반적인 색상의 채도는 진한 편은 아니고 좀 편안한 채도인듯 합니다. 노이즈는 약간 있지만 이정도 표현이면 2000년 초반 컴팩트 디카들의 수준은 되는것 같네요

야외에서 찍은 건물 사진 몇장 더 보시죠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명암과 색상으로 만족스럽게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태양빛이 꽤 강한 오후여서 그림자들이 확실히 지고 있죠. 그래서 건물 앞쪽에 그림자진 나무들은 꽤 어둡게 표현되었지만 하얀색 건물에 드리운 햇빛의 표현이나 하늘빛은 꽤 분위기를 살려주고 있습니다.





2. 명암차가 큰 상황 야외




이정도로 그늘진 부분을 프레임에 많이 담아보니 밝은 부분이 좀 날아가긴 하는군요. 그래도 자세히 보시면 하늘쪽에 하늘색깔이 남아있습니다. 하얗게 다 날아가버린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명암대비가 아주 뚜렷한 환경인데요. 예상대로 저 멀리 하늘부분은 하얗게 날아간 것을 확인하실수 있습니다만 사실 이런 환경에서는 디카들도 날아가기 십상입니다 ^^

그리고 이런 환경에서 아주 어두운곳 표현은 좀 약할수밖에 없죠? 우측에 맨 앞기둥의 표현을 보시면 밴딩노이즈와 컬러노이즈가 좀 보입니다.





그렇다해도 야외촬영에서 컨트라스트가 큰 환경을 처리하는 부분에서는 생각보다는 괜찮았다는 느낌입니다.



3. 광택이 있는 사물 표현


과거 초창기 디카들은 광택이 있는 사물들에 대한 표현이 꽤 불안했었습니다. 테스트용으로 그다지 좋은 피사체는 아니지만 마크리를 대상으로 테스트 해봤습니다. ^^



반사광이나 반짝임으로 인해 화밸이나 색상이 틀어지는 현상은 다행히 없는 것 같습니다. 좀 불안한 폰카들로 촬영하면 찍을때마다 화이트밸런스나 색상이 좀 달라지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매직홀의 200만화소 폰카는 그렇지는 않는듯 합니다.




광채가 있는 사물의 표현도 어느정도 사실감이 있구요...



4. 실내 까페 사진


폰카를 즐겨 사용하신다면 아마도 이런 까페나 실내에서 이것저것 많이 찍으실겁니다. 그런면에서 보면 이런 환경 - 실내 조명이 있으나 조금은 어두운 환경 - 에서 어떤 사진을 내줄까가 궁금하실텐데요




노트북과 함께 베이글을 촬영해봤습니다. 이 사진을 찍은 곳은 까페에서도 창문과 가까운 곳이라 실내 조명과 함께 바깥 채광도 좀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빛이 꽤 확보된 상황이라 사진은 잘 나온 편이죠? 사물이 약간 소프트해보이는 점은 있습니다만 부드럽게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매직홀의 폰카는 AF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렇다보니 최소촛점거리 (접사가 가능한 거리) 가 그리 가깝지는 않아요. 음식 사진을 찍는다면 어느정도 흐린 촛점을 만나지 않으려면 이정도 거리에서 찍어야 한다는 단점이 좀 있습니다. AF가 되는 500만화소 휴대폰 폰카처럼 접사가 되면 좋겠습니다만 그 부분은 좀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엔 까페의 가장 안쪽, 즉 가장 어둑어둑한 곳에서 카운터를 향해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광량이 꽤 줄다보니 확실히 화질이 그리 깨끗하진 못하네요. 까페의 분위기를 전하는 색상 표현은 괜찮은 편입니다만 해상력과 노이즈는 광량이 줄어들면서 좀 아쉬워지는 부분입니다.


5. 저녁 야경


6시가 넘은 저녁, 청담동 거리입니다. 완전히 캄캄한 밤은 아니지만 간판 불빛과 조명 부분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조명이 들어온 간판이나 불빛을 보면 확실히 AF가 아닌게 티가 나죠. 과거 필름카메라를 한참 쓰던 시절 목측식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했는데 핀을 잘못 놓고 찍은 사진과 비슷합니다. 포커싱이 잘 안되서 전반적으로 좀 부~하게 뜬 사진처럼...

역시 광량이 많이 약해진 상황에서는 아쉽네요



6. 파노라마 사진


매직홀에는 파노라마 기능 안들어가있을줄 알았는데 고맙게도 들어가있네요 ^^ 왠지 2백만 화소 보급형 폰카라 그런 기능은 없을줄 알았는데 말이죠 ^^  게다가 파노라마 촬영 방식도 햅틱 시리즈에서 사용하는 그런 동영상 찍는듯한 촬영 방식입니다. 찍으면서 카메라가 가이드하는 사각 프레임만 따라가면서 쭈~욱 돌리기만 하면 찍히는 그런 편리한 방식이죠.

그렇게 촬영한 파노라마 사진 샘플입니다

(클릭하시면 사진이 커져요 ^^)




파노라마는 화질보다도 햅틱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편리한 파노라마 촬영 방식을 채택했다는데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다른 제조사의 고급 모델보다도 오히려 파노라마 사진 얻기에는 매직홀이 더 편리했는데요, 그런 편의성면에서 꽤 자주 사용될 메뉴로 보입니다.


매직홀 카메라 총평



이상 샘플을 통해 매직홀 폰카 사진의 퀄리티를 좀 봤는데요, 전반적으로 2백만 화소의 보급형 폰카 치고는 쓸만한 화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광량이 열악한 환경에서는 화질이 떨어지는 편차가 좀 커서 아쉬운 부분은 있습니다만 광량이 충분한 곳에서는 블로깅용으로도 별 부족하지 않은 그런 좋은 결과물을 내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 광량이 좋은 환경에서는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꽤 훌륭한 결과물을 내준다
  • 광량이 열악한 환경에서는 다소 화질이 미흡하다
  • AF 부재라서 접사나 세밀한 포커싱이 필요한 사진을 획득하기엔 어렵다
  • 파노라마 촬영은 상당히 편해서 자주 쓸만하다
이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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