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제가 돈을 지불하고 명품브랜드 휴대폰을 구매한 적은 없습니다. 그 만만치 않은 가격을 주고 구매하기에는 제가 더 쓰기 편한 폰들을 더 좋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죠. 소위 명품이 존재하는 다른 많은 재화에서도 제품의 기능적인 측면만 보면 더 좋은 가격에 더 나은 제품을 얼마든지 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류나 가방, 신발, 악세서리 소품류 쪽의 명품 브랜드들을 보면 비싸긴 하지만 확실히 보다 나은 품질과 가치가 있긴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그랬습니다) 단순히 가지고 다닐때, 입고 다닐때의 느낌과 시선으로 포장된 품위(?)뿐이다 라고 치부하기엔 품질적인 우위도 기성제품보다 있는 것이 많았죠.
그런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한번 만족한 명품 제품이 있다면 좀 많이 비싸긴 하지만 다음 제품을 구매할때도 과감히 그런 브랜드들을 다시 선택하기도 합니다. 이 '다시 선택한다는 것' 즉 지속적으로 명품 브랜드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은 워낙 다양한 케이스가 있을 것이기에 딱히 이렇기때문이다 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아예 대안이 될만한 일반 다른 제품들은 접하기도 힘들만큼 좀 다른 세계에 사는 분들도 있고, 그저 품질보다는 과시용으로 마냥 명품만 고집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물론 확실한 품질 및 내구성에 만족을 나타내며 좀 비싸지만 결국 싼거 여러번 쓰는것보다 이게 낫다 라고 나름 합리적인 판단하에 명품을 다시 사는 분들도 계십니다.
휴대폰과 같은 IT 기기는 어떤가요?
이것 역시 어떻게 보면 소품과 같은 소모적인 악세서리이기에 별 차이 없을겁니다. 위와 같이 다양한 선택의 이유가 존재하겠죠. 비록 금새 구형이 되버리는 IT기기의 운명을 알면서도 당장 '나는 프라다를 입는다' 처럼 '나는 프라다를 사용한다' 라는 느낌을 갖기 위해 과감히 지갑을 열 것입니다. 제조사에서도 워낙 프리미엄 마케팅을 그럴싸하게 하니 여느 명품 브랜드 재화와 같은 느낌을 주나 봅니다.
프라다1이 나온지 이제 몇년이 지난 지금... 제가 흥미로운건 프라다1을 구매했던 분중 또다시 프라다2 를 구매하는 분들이 어느정도 될까 하는 부분입니다. 가방이나 구두와 같은 재화들은 좋아하는 명품 브랜드가 있으면 그런 분들이 많으시죠. 신상에 대해 관심도 많이 기울이고 있다가 맘에 드는 물건이 나오면 또다시 재구매를 하곤 합니다. 과연 휴대폰도 그럴지, 그 비율이 좀 궁금한데요. 물론 가격대 성능비에 그리 영향받지 않는 분들은 그대로 또다시 프라다2로 갈아타시거나 에스티 듀퐁폰 또는 또다른 명품폰으로 가실 수 있겠습니다만, 또다른 많은 분들은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폰 기능 자체가 명품폰이라고 해서 별다르지 않다는 걸 깨달아서 그렇다기보다는... 휴대폰 기계 자체, 쓰면 쓸수록 느껴지는 가치, 그리고 애프터 서비스까지 기존 다른 명품과는 좀 느낌이 많이 다르다는 걸 느껴서 그러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적당히 태닝이 되면서, 쓰면 쓸수록 멋있어지고 또 만족스러워지는 명품 가방들, 꼼꼼한 사후 서비스까지 사용자를 만족시키는 그런 일련의 만족감. 품질은 둘째 치고라도 이런 고가의 명품을 또다시 선택하게 되는 이유는 아마도 그런 것들일겁니다.
얼마전 아는 동생의 프라다폰을 봤습니다. 1년남짓 쓰면서 해질대로 해져서 도장도 많이 벗겨지고 그랬더군요. 그리고 뽑기를 잘못했는지 몰라도 수차례 서비스센터를 드나들면서 짜증도 많이 나있었는데요, 여느 명품을 사용하면서 볼수 있는 그런 기분좋은 프리미엄은 어디서도 찾을수가 없었죠. 물론 그 동생은 다시 명품폰은 안살것같다고 했습니다. 뭐 이건 좀 특수한 케이스라고 볼수 있지만요...
국내 휴대폰 제조사의 과반수가 명품 브랜드폰을 출시했거나 준비하고 있으니 국내에서도 이런 명품브랜드 휴대폰 전쟁이 슬슬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실태를 뭐라고 하는건 절대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명품브랜드가 입혀진 IT기기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시장 또한 커지기를 바라는 쪽입니다. 아날로그 및 디지털 시계들도 명품 브랜드가 있는데 휴대폰과 같은 IT기기가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죠. 넷북에도 나중에는 명품 브랜드가 붙을지 모릅니다 ^^.
암튼 그런 시장이 만들어지는 것은 찬성, 그런데 그에 합당하는 일련의 만족감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준비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금처럼 이미지 마케팅에 많은걸 쏟아부으면서 매장에서 카드로 긁을때만 명품을 사는듯한 느낌을 주고는 매장을 나오면서부터는 그냥 다른 보통 휴대폰들과 크게 다르지 않는 서비스를 받는다면... 그냥 일반 휴대폰에 프라다나 아르마니 스티커를 붙인거나 큰 차이가 없을것 아닙니까?
적어도 1년에 한번 케이스를 통째로 한번 바꿔준다거나, 1년 후에 배터리를 추가 지급한다거나, 전용 CS 라인을 통해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로 '아 내가 다른 폰들과는 좀 다른 녀석을 사용하고 있구나' 하는 흡족한 마음을 줄 수 있는, 단순한 휴대폰 1대가 아닌 '프라다'를, '아르마니'를 사용하는 '느낌'을 판매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적어도 휴대폰 1대의 라이프사이클이라 보여지는 2년정도까지는 그런 느낌을 갖도록요 ^^
그런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한번 만족한 명품 제품이 있다면 좀 많이 비싸긴 하지만 다음 제품을 구매할때도 과감히 그런 브랜드들을 다시 선택하기도 합니다. 이 '다시 선택한다는 것' 즉 지속적으로 명품 브랜드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은 워낙 다양한 케이스가 있을 것이기에 딱히 이렇기때문이다 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아예 대안이 될만한 일반 다른 제품들은 접하기도 힘들만큼 좀 다른 세계에 사는 분들도 있고, 그저 품질보다는 과시용으로 마냥 명품만 고집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물론 확실한 품질 및 내구성에 만족을 나타내며 좀 비싸지만 결국 싼거 여러번 쓰는것보다 이게 낫다 라고 나름 합리적인 판단하에 명품을 다시 사는 분들도 계십니다.
나름 성공했던 LG 프라다폰 시리즈 2번째, 프라다폰2
이것 역시 어떻게 보면 소품과 같은 소모적인 악세서리이기에 별 차이 없을겁니다. 위와 같이 다양한 선택의 이유가 존재하겠죠. 비록 금새 구형이 되버리는 IT기기의 운명을 알면서도 당장 '나는 프라다를 입는다' 처럼 '나는 프라다를 사용한다' 라는 느낌을 갖기 위해 과감히 지갑을 열 것입니다. 제조사에서도 워낙 프리미엄 마케팅을 그럴싸하게 하니 여느 명품 브랜드 재화와 같은 느낌을 주나 봅니다.
프라다1이 나온지 이제 몇년이 지난 지금... 제가 흥미로운건 프라다1을 구매했던 분중 또다시 프라다2 를 구매하는 분들이 어느정도 될까 하는 부분입니다. 가방이나 구두와 같은 재화들은 좋아하는 명품 브랜드가 있으면 그런 분들이 많으시죠. 신상에 대해 관심도 많이 기울이고 있다가 맘에 드는 물건이 나오면 또다시 재구매를 하곤 합니다. 과연 휴대폰도 그럴지, 그 비율이 좀 궁금한데요. 물론 가격대 성능비에 그리 영향받지 않는 분들은 그대로 또다시 프라다2로 갈아타시거나 에스티 듀퐁폰 또는 또다른 명품폰으로 가실 수 있겠습니다만, 또다른 많은 분들은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폰 기능 자체가 명품폰이라고 해서 별다르지 않다는 걸 깨달아서 그렇다기보다는... 휴대폰 기계 자체, 쓰면 쓸수록 느껴지는 가치, 그리고 애프터 서비스까지 기존 다른 명품과는 좀 느낌이 많이 다르다는 걸 느껴서 그러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쓰면 쓸수록 멋스럽게 변해가는 루이비똥의 Keepall 가방
적당히 태닝이 되면서, 쓰면 쓸수록 멋있어지고 또 만족스러워지는 명품 가방들, 꼼꼼한 사후 서비스까지 사용자를 만족시키는 그런 일련의 만족감. 품질은 둘째 치고라도 이런 고가의 명품을 또다시 선택하게 되는 이유는 아마도 그런 것들일겁니다.
얼마전 아는 동생의 프라다폰을 봤습니다. 1년남짓 쓰면서 해질대로 해져서 도장도 많이 벗겨지고 그랬더군요. 그리고 뽑기를 잘못했는지 몰라도 수차례 서비스센터를 드나들면서 짜증도 많이 나있었는데요, 여느 명품을 사용하면서 볼수 있는 그런 기분좋은 프리미엄은 어디서도 찾을수가 없었죠. 물론 그 동생은 다시 명품폰은 안살것같다고 했습니다. 뭐 이건 좀 특수한 케이스라고 볼수 있지만요...
팬택&스카이가 야심차게 준비한 S.T.Dupont 폰
국내 휴대폰 제조사의 과반수가 명품 브랜드폰을 출시했거나 준비하고 있으니 국내에서도 이런 명품브랜드 휴대폰 전쟁이 슬슬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실태를 뭐라고 하는건 절대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명품브랜드가 입혀진 IT기기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시장 또한 커지기를 바라는 쪽입니다. 아날로그 및 디지털 시계들도 명품 브랜드가 있는데 휴대폰과 같은 IT기기가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죠. 넷북에도 나중에는 명품 브랜드가 붙을지 모릅니다 ^^.
삼성이 내놓은 조르지오 아르마니폰
암튼 그런 시장이 만들어지는 것은 찬성, 그런데 그에 합당하는 일련의 만족감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준비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금처럼 이미지 마케팅에 많은걸 쏟아부으면서 매장에서 카드로 긁을때만 명품을 사는듯한 느낌을 주고는 매장을 나오면서부터는 그냥 다른 보통 휴대폰들과 크게 다르지 않는 서비스를 받는다면... 그냥 일반 휴대폰에 프라다나 아르마니 스티커를 붙인거나 큰 차이가 없을것 아닙니까?
적어도 1년에 한번 케이스를 통째로 한번 바꿔준다거나, 1년 후에 배터리를 추가 지급한다거나, 전용 CS 라인을 통해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로 '아 내가 다른 폰들과는 좀 다른 녀석을 사용하고 있구나' 하는 흡족한 마음을 줄 수 있는, 단순한 휴대폰 1대가 아닌 '프라다'를, '아르마니'를 사용하는 '느낌'을 판매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적어도 휴대폰 1대의 라이프사이클이라 보여지는 2년정도까지는 그런 느낌을 갖도록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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