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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로치노, 넌 더이상 조연이 아니다
    아빠의 요리 & food 2009. 11. 7. 09:57
    네스프레소를 실제 써보지 않고 정보 탐색만 좀 했던 시절에는 이 '에어로치노'를 꼭 사야하나 싶었습니다. 왜 그런 상품 있지않습니까? 끼워팔려고 만든, 꼭 없어도 되는 그런 번들 상품들... 이녀석도 그런 종류 중 하나로 네슬레가 일부러 만든 기기로 생각했었죠. 커피에 들어가는 우유야 뭐 그냥 넣거나 데워서 넣으면 되지 뭐하러 이걸 또 만만치 않은 가격에 사야하나 했었습니다.



    생긴것도 작은 커피포트 비슷하게 생긴게 꼭 있어야 하나 했던거죠. 그런데 막상 받아들고 조심스럽게 써보고 나니 생각이 180도 바뀌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카푸치노나 까페라떼를 만드는데 있어서는 이녀석이 주연이고 네스프레소는 그저 거들 뿐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단순히 우유를 데우는 기능뿐 아니라 우유 거품을 풍성하게 만드는 역할, 물론 다른 기기로도 할수 있습니다만 짧은 시간안에 너무나 쉽게 만들어주는 이녀석의 편리함이란 사용해보면 정말 감사하게 되거든요.





    깊이도 그리 깊지 않습니다. 에어로치노 전체 높이의 한 반정도만 담을수 있구요, 이곳에 찬 우유를 담아 데우거나 거품을 낼수 있지요. 내부에 보이는 저 코일이 감긴 작은 장치가 빙빙 돌면서 풍성한 거품을 만들어내주는 녀석입니다.




    왼쪽에 있는 조그마한 녀석은 그냥 단순히 우유를 데울때 쓰는 것이고, 뚜껑에 붙여놓은 코일형은 우유 거품을 만들때 쓰는 녀석입니다.
    이 조그만 장치들은 독특하게 수납 & 장착됩니다. 어렵게 돌려끼우는게 아니라 가까이 대면 그냥 자석처럼 척 달라붙습니다. 나사선 같은게 따로 없다보니 다 쓴 후에 청소하기도 아주 편해요. 실제 사용할 녀석은 저 위 사진처럼 본체 하단에 부착하고 안쓰는 녀석은 이렇게 뚜껑에 부착해놓으면 됩니다.

    자석을 사용한 아이디어는 아주 굿이에요





    그저 우유를 붓고는 이 버튼만 누르면 땡입니다. 뭐 시간 설정하거나 이럴거 전혀없습니다.
    따뜻한 거품 뿐만 아니라 찬 거품도 만들수 있구요




    전원부와 연결하는 부위도 아주 안전하고 편리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냥 끼워놓기만 하면 되죠
    전기포트를 쓰거나 하게되면 뜨거워지기에 화상위험도 가끔 있을수 있고 특히 애들이 있으면 위험할 수 있는데 이녀석은 전혀 그럴 걱정이 없습니다.




    그리고 에어로치노의 또다른 사용처,
    바로 네스프레소 없이도 그냥 애들 간식을 쉽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어찌나 그런 풍성한 하얀 거품을 좋아하는지 엄마 아빠가 커피 전문점에서 카푸치노나 프라푸치노 같은 걸 샀다 하면 그 위에 얹어진 생크림이나 우유 거품은 죄다 녀석들 차지거든요 ^^

    그래서 이 에어로치노로 그냥 우유와 함께 꿀을 넣고 따뜻한 우유 거품만 만들어서 컵에 스푼과 함께 주면 아주 좋아하더라구요. 우유라서 몸에도 좋고, 자기 전에 따뜻한 우유를 먹일수도 있어서 애들 잠을 유도하는데도 참 좋습니다.




    그런 걸 몇번 경험하고 나니 이녀석 완소 아이템이 되버렸습니다.
    네스프레소는 그저 거들 뿐, 이 에어로치노가 바로 주연입니다.




    개인적으로 스킬을 길러야 하는 부분이 이렇게 우유와 거품을 이쁘게 따르는 기술입니다. 그렇다고 뭐 시간을 내서 배우러 다니기는 힘들거 같고.. (확 배워버릴까요? ^^) 어깨 너머로 보고는 좀 잔재주를 익혀봐야겠습니다.




    비단 네스프레소가 아니더라도 이녀석 에어로치노, 꼭 한번 써보세요 ^^ 이것을 받아든 아이들의 함박웃음만큼 기쁨도 커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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