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만원이 넘어가는 노트북을 TV CF 로 돌리다니, HP 어떻게 된거 아냐? 라는 생각을 TV앞 소파에 앉아 마른 육포를 뜯으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국내에서 TV CF를 한 노트북중 가장 고가의 제품이 아닌가 싶네요. 절대 대중적이지 않은 이런 프리미엄 노트북을 가장 대중적인 매체인 TV 로 광고하다니, HP 흑자가 그렇게 많이 났나... 하는 생각과 함께 ^^ 맥북이나 dell 의 아다모가 가진 프리미엄 노트북 이미지를 가져가고자 ENVY (엔비) 라는 브랜드에 광고비를 쏟아부으며 이미지 마케팅을 하나보다 라고 생각했지요.
인텔 코어i7 을 심장에 담고 온갖 데스크탑 PC들에 하~얀 코웃음을 날리며 브라운관에 등장한 엔비15...
이렇게 추운 겨울에 저렇게 비싼 놈이면 좀더 뜨겁게 달궈줄거란 생각에 눈 딱감고 질러줬습니다
두둥~~
이것이 300만원을 호가하는 노트북, HP ENVY 15이지요.
확실히 비싼것들은 단순한 디자인이군요. 그렇다고 결코 단순한 것들이 비싼 건 아니던데 말입니다. 화려하게 디자인 하는 인력보다 그렇게 덕지덕지 디자인하지 못하도록 말리는 인력들이 많이 소모되서 원가가 올라간답니다 -_-
이것까지 와이프 몰래 질렀으면 거의 죽는거죠. 아까 먹은 육포에 쥐약이 묻어있지 않은 이상 ㅎ
나름 럭셔리함을 느끼라고 아주 부드러운 융 파우치로 감싸고 있습니다. '파우치'라고 하기에는 너무 부드러워 축축 늘어지는... 그냥 '싸개'라고 해두죠. 그리고 그 옆에는 300만원 뽀대랑은 좀 안어울리는 2기가 SD카드가 들어있습니다. 뭐 필수 소프트웨어나 드라이버라 해봐야 2기가로 충분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300만원인데 좀 섭섭하네요. 버스폰인 노키아 5800 에도 4G짜리 microSD 가 들어있는데 말입니다 -_-
벗겨봅니다
과거 걸면 걸리는 걸리버에서 자주보던 '샴페인 골드' ... 라고 하면 몰매맞겠죠? ^^ 꽤 고급스러운 색상의 엔비15가 선을 보입니다. 뭐라 한단어로 표현하기 힘든 색이에요. 은색과 골드의 중간정도... (이게 샴페인 골드 아닌가 ㅋ 그나저나 과거 현대 걸리버가 처음 만든 샴페인 골드의 색상 센스는 당시 꽤 대단했었습니다. 지금보면 촌스럽지만 많은 사랑을 받았고 애니콜도 싸이언도 죄다 따라했었으니까요)
암튼 음각으로 세밀하게 디자인된 고급스러운 문양이 심플함을 만나 좀 비싸보이긴 합니다. (그래도 삼백은 너무했어~ 초콜릿 복근이 있는 300 도 아니고!)
본체 아래에 있는 이것은... 어랏. 맥북에어 포장에서 보던 그것 !
이런건 잡스옹이 따로 특허 안걸어놨나봅니다. 아니면 다른데에서도 이미 시도한 패키지일수도 있구요. 암튼 저렴한 비용으로 다루기 편하게 만드는 포장기술입니다.
제가 지른게 아니라는 게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_-
꼬깃꼬깃
오른쪽에 깔쌈하게 자리잡고 있는건 외장 광학 드라이브입니다. USB 허브 역할까지 하는 녀석이죠. 근데 이 엔비15는 2.35킬로에 육박하는데다 15.6인치의 아주 큰 녀석입니다. 손으로 들어보는 순간 들고 다니기엔 쉽지 않겠다~ 싶었는데 그나마 ODD를 뺀것이었군요 -_-
엄마랑 꼬랑지 달린 애기랑~
전자제품도 이런 '돌기형' 이 좋아요...
그래서 비쌉니다
자, 이녀석 하나면 맥북프로 랑 아이폰을 구매할수 있는 정도의 가격... 이라기보다 이삭토스트에서 스페셜 토스트 1,500개를 사먹을수 있는 가격이니 아침 못챙겨드시는 분들은 약 4년간 아침식사를 해결할수 있는 돈이 되겠군요
물론 맥북프로의 코어2듀오 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인텔 코어i7 을 품고 있는 녀석이니 아침 먹을 시간에 이녀석 실~컷 한번 부려먹고 싶으신 분은 달리세요. 아주 쌩쌩 돌아갈겁니다
그러고보니 외장 드라이브는 피부가 좋군요. 역시 일은 조금만 해야 피부가 좋아집니다
왼쪽부터 읊어보면,
스피커 / 켄싱턴 락 / 전원 / e-SATA / USB 2개 / HDMI / LAN 단자 / 방열구 되겠습니다
상판과 어울리는 미드톤으로 잘 절제되어 있네요.
아이솔레이션 방식 키보드가 확실히 저는 더 타이핑하기에 좋고 보기에도 좋더군요
15.6인치 와이드 노트북답게 키보드는 아주아주 광활합니다. 노트북 키보드가 커서 어색해보이기는 처음 ㅎ 300만원짜리면 저 키보드중 하나는 18k 도금이라도 좀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
키보드보다 주목할 점은 저 터치패드에요
보시다시피 터치되는 영역과 클릭되는 부분이 단절되지 않고 일체형으로 되어있죠. 그래서 만져지는 느낌이 상당히 좋습니다. 멀티터치는 여전히 맥북보다 많이 부족합니다만 저 방식과 질감은 칭찬해주고 싶네요
그리고 요녀석 탐나더라구요.
단순히 외장 드라이브 뿐 아니라 USB 허브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네요
살짝 아쉬운건 맥의 수퍼드라이브와 같은 슬라이딩 로딩 방식이 아닌점...
엔비의 저런 방식이 좀더 안정적이라고는 하더군요. 그래도 디자인은 슬라이딩 로딩 방식이 먹어준다는...
저 골드톤으로 다 마무리하면서 수퍼드라이브처럼 디자인 되어있으면 좀 더 끌렸을텐데말이죠
뒷모습을 보니 예전 아다모의 고운 뒷태가 생각나는군요
아다모 XPS 말고 여전히 아다모의 미니 버전을 기다리고 있는 1인입니다
배터리는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아요
본체가 워낙 넓다보니 6셀임에도 상당히 얇습니다.
대신 어댑터가 한어댑터 하죠 -_-
뚜벅이를 위한 노트북이 아닌것 같은 의혹이 강하게 드는 부분입니다
이동이 힘들다면 ODD 까지 아예 일체형으로 해서 데스크탑 대체 컨셉으로 가는게 맞을듯도 합니다만, 역시 몇몇 제품이 그렇듯 맞습니다.. 이녀석도 허리가 40인치정도는 거뜬한 외쿡인들에게 '모바일' 인것입니다. 오늘은 개봉기라서 좀 장난스럽게 썼습니다. 좀더 써보고 나중에 사용기를 올려보겠습니다만 첫인상으로 보면, 적어도 국내시장만 놓고 보면 대중 판매형 제품보다는 TV CF를 통한 이미지메이킹용 제품에 가까워보입니다.
인텔 코어i7 을 심장에 담고 온갖 데스크탑 PC들에 하~얀 코웃음을 날리며 브라운관에 등장한 엔비15...
이렇게 추운 겨울에 저렇게 비싼 놈이면 좀더 뜨겁게 달궈줄거란 생각에 눈 딱감고 질러줬습니다
두둥~~
이것이 300만원을 호가하는 노트북, HP ENVY 15이지요.
확실히 비싼것들은 단순한 디자인이군요. 그렇다고 결코 단순한 것들이 비싼 건 아니던데 말입니다. 화려하게 디자인 하는 인력보다 그렇게 덕지덕지 디자인하지 못하도록 말리는 인력들이 많이 소모되서 원가가 올라간답니다 -_-
이것까지 와이프 몰래 질렀으면 거의 죽는거죠. 아까 먹은 육포에 쥐약이 묻어있지 않은 이상 ㅎ
나름 럭셔리함을 느끼라고 아주 부드러운 융 파우치로 감싸고 있습니다. '파우치'라고 하기에는 너무 부드러워 축축 늘어지는... 그냥 '싸개'라고 해두죠. 그리고 그 옆에는 300만원 뽀대랑은 좀 안어울리는 2기가 SD카드가 들어있습니다. 뭐 필수 소프트웨어나 드라이버라 해봐야 2기가로 충분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300만원인데 좀 섭섭하네요. 버스폰인 노키아 5800 에도 4G짜리 microSD 가 들어있는데 말입니다 -_-
벗겨봅니다
과거 걸면 걸리는 걸리버에서 자주보던 '샴페인 골드' ... 라고 하면 몰매맞겠죠? ^^ 꽤 고급스러운 색상의 엔비15가 선을 보입니다. 뭐라 한단어로 표현하기 힘든 색이에요. 은색과 골드의 중간정도... (이게 샴페인 골드 아닌가 ㅋ 그나저나 과거 현대 걸리버가 처음 만든 샴페인 골드의 색상 센스는 당시 꽤 대단했었습니다. 지금보면 촌스럽지만 많은 사랑을 받았고 애니콜도 싸이언도 죄다 따라했었으니까요)
암튼 음각으로 세밀하게 디자인된 고급스러운 문양이 심플함을 만나 좀 비싸보이긴 합니다. (그래도 삼백은 너무했어~ 초콜릿 복근이 있는 300 도 아니고!)
본체 아래에 있는 이것은... 어랏. 맥북에어 포장에서 보던 그것 !
이런건 잡스옹이 따로 특허 안걸어놨나봅니다. 아니면 다른데에서도 이미 시도한 패키지일수도 있구요. 암튼 저렴한 비용으로 다루기 편하게 만드는 포장기술입니다.
제가 지른게 아니라는 게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_-
꼬깃꼬깃
오른쪽에 깔쌈하게 자리잡고 있는건 외장 광학 드라이브입니다. USB 허브 역할까지 하는 녀석이죠. 근데 이 엔비15는 2.35킬로에 육박하는데다 15.6인치의 아주 큰 녀석입니다. 손으로 들어보는 순간 들고 다니기엔 쉽지 않겠다~ 싶었는데 그나마 ODD를 뺀것이었군요 -_-
엄마랑 꼬랑지 달린 애기랑~
전자제품도 이런 '돌기형' 이 좋아요...
그래서 비쌉니다
자, 이녀석 하나면 맥북프로 랑 아이폰을 구매할수 있는 정도의 가격... 이라기보다 이삭토스트에서 스페셜 토스트 1,500개를 사먹을수 있는 가격이니 아침 못챙겨드시는 분들은 약 4년간 아침식사를 해결할수 있는 돈이 되겠군요
물론 맥북프로의 코어2듀오 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인텔 코어i7 을 품고 있는 녀석이니 아침 먹을 시간에 이녀석 실~컷 한번 부려먹고 싶으신 분은 달리세요. 아주 쌩쌩 돌아갈겁니다
그러고보니 외장 드라이브는 피부가 좋군요. 역시 일은 조금만 해야 피부가 좋아집니다
왼쪽부터 읊어보면,
스피커 / 켄싱턴 락 / 전원 / e-SATA / USB 2개 / HDMI / LAN 단자 / 방열구 되겠습니다
상판과 어울리는 미드톤으로 잘 절제되어 있네요.
아이솔레이션 방식 키보드가 확실히 저는 더 타이핑하기에 좋고 보기에도 좋더군요
15.6인치 와이드 노트북답게 키보드는 아주아주 광활합니다. 노트북 키보드가 커서 어색해보이기는 처음 ㅎ 300만원짜리면 저 키보드중 하나는 18k 도금이라도 좀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
키보드보다 주목할 점은 저 터치패드에요
보시다시피 터치되는 영역과 클릭되는 부분이 단절되지 않고 일체형으로 되어있죠. 그래서 만져지는 느낌이 상당히 좋습니다. 멀티터치는 여전히 맥북보다 많이 부족합니다만 저 방식과 질감은 칭찬해주고 싶네요
그리고 요녀석 탐나더라구요.
단순히 외장 드라이브 뿐 아니라 USB 허브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네요
살짝 아쉬운건 맥의 수퍼드라이브와 같은 슬라이딩 로딩 방식이 아닌점...
엔비의 저런 방식이 좀더 안정적이라고는 하더군요. 그래도 디자인은 슬라이딩 로딩 방식이 먹어준다는...
저 골드톤으로 다 마무리하면서 수퍼드라이브처럼 디자인 되어있으면 좀 더 끌렸을텐데말이죠
뒷모습을 보니 예전 아다모의 고운 뒷태가 생각나는군요
아다모 XPS 말고 여전히 아다모의 미니 버전을 기다리고 있는 1인입니다
배터리는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아요
본체가 워낙 넓다보니 6셀임에도 상당히 얇습니다.
대신 어댑터가 한어댑터 하죠 -_-
뚜벅이를 위한 노트북이 아닌것 같은 의혹이 강하게 드는 부분입니다
디자인만 보면 그런대로 훌륭한편
하지만 가격까지 생각하면 그 괜찮던 디자인이 좀 아쉽게 보이고
어댑터에 무게까지 생각하면 누구를 위한걸까 갸우뚱?? 해지는 노트북입니다.
하지만 가격까지 생각하면 그 괜찮던 디자인이 좀 아쉽게 보이고
어댑터에 무게까지 생각하면 누구를 위한걸까 갸우뚱?? 해지는 노트북입니다.
이동이 힘들다면 ODD 까지 아예 일체형으로 해서 데스크탑 대체 컨셉으로 가는게 맞을듯도 합니다만, 역시 몇몇 제품이 그렇듯 맞습니다.. 이녀석도 허리가 40인치정도는 거뜬한 외쿡인들에게 '모바일' 인것입니다. 오늘은 개봉기라서 좀 장난스럽게 썼습니다. 좀더 써보고 나중에 사용기를 올려보겠습니다만 첫인상으로 보면, 적어도 국내시장만 놓고 보면 대중 판매형 제품보다는 TV CF를 통한 이미지메이킹용 제품에 가까워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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