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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omputers

소녀시대 상영관이 되버린 부엌 PC

사실 거실용 PC로 딱이지만 아직 저희집 거실에는 테이블이나 책상이 따로 없다보니 이 터치스마트를 놓을만한 공간이 마땅칠 않았습니다. 설연휴 같은때에 가족들과 함께 윷놀이 게임도 하기에는 식탁이 좋아서 식탁에 놓고는 했었는데요 아무래도 밥먹는 공간이다보니 계속 놓아둘수가 없었죠. 그래서 마련한 공간이 이곳이에요




부엌에 있는 아일랜드 테이블이라고 하나요? 암튼 제가 주로 요리하는 공간이죠 ㅎ.

이곳에 터치스마트 600의 커다란 모니터가 딱 맞더군요.

부엌이라 바로 옆에 식탁도 있고 해서 이곳이 좋은 점이 꽤 있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며 영화도 가족들과 같이 보구요, 도시락을 통해 음악도 틀어놓았더니 부엌 분위기가 한결 사네요. 재즈 컴필리에이션 앨범을 틀어놨다가 TV를 켜느라 껐더니 7살난 우리 딸이 하는 말, '음악 듣기 좋았는데 왜 꺼?" -_-; (이 좌식이 초장에 안잡았더니 반말을 ㅋ)

그리고 곰플레이어 무료 영화관에 갔더니 영화 '식객'이 있더라구요. 전에 좀 보다가 끝까지 못봤던 영화인데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관람했더니 먹고싶은 것들만 아주 잔뜩 생겨서 고생했습니다 ^^ 사실 그러고 나서는 완전 아이들 차지였어요. 영화에서부터 음악, 아이들 전용 사이트에 있는 놀꺼리까지, 저 자리에서 터치스마트가 플레이하는 대부분의 컨텐트는 온갖 아이들 세상이었습니다. 확실히 '터치스마트' 시리즈가 가진 매력, 저 큰 화면을 손가락으로 제어한다는 것은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듯 합니다. 그동안 노트북의 다소 작은 화면이 답답했었는지 아이들도 무지 좋아하더군요. 사실 이 터치스마트가 집에 온 바로 그날, '아빠 우리 이 PC 사지 그랬어?' 라며 환호성을 지르던 녀석들...

기기가 하나 맘에 들게 되면 그걸 가지고 놀것도 많아지고 자연히 그 컨텐츠들에 대한 집중력도 생기나봅니다. 올해 세운 한가지 목표가 딸아이 타이핑을 가르치는 일이에요. 혼자 힘으로 검색도 하고 컴퓨터를 조금이라도 다루는 능력을 좀 갖추게 하려고 세운 목표이지요. 그동안 타이핑 연습에 다소 시큰둥했던 딸아이가 이녀석을 보더니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사진은 참 흥미없는 표정으로 나왔네요 ^^ 무섭게 집중하는 타이밍입니다 ㅎ)

야후꾸러기나 쥬니어네이버 같은 아이들 사이트에서 놀면서 즐기는 교육용 컨텐츠들이 제법 있죠. 예전에 비해 교육보다는 너무 놀이쪽에 치중한 상업적인 컨텐츠들이 늘어나서 최근에는 좀 아쉽습니다만 잘 찾아주면 쓸만한 것들이 꽤 있습니다. 그런것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즐기기 위해 타이핑 훈련도 필요하다고 판단한건데요 뭐 예상하시겠지만 가만히 앉아서 타이핑 연습을 하게 하는 모습 만들기란 거의 ㅎㅎ. 그런 타이핑 연습을 하게 만드는 동기 부여가 중요한데요 그래서 최근에는 엄마 아빠한테 카드를 보낼수 있는 걸로 꼬시고 있죠 ^^

우리 딸아이가 hp 터치스마트를 사자고 한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이거였습니다. 음악을 들으려다가 우연히 눌러버린 '뮤직비디오' 버튼... 자다가도 번쩍 눈을 뜨게 만드는 (제 이야기 아닙니다 -_-) 소녀시대의 뮤비였죠. 이걸 틀기만 하면 이렇게 반응합니다...




저 오바스러운 몸짓을 이녀석 터치스마트 덕에 거의 매일같이 보고 있답니다.^^

아이들이 컴퓨터를 너무 많이 접하는건 좋지 않겠지만 요즘과 같은 IT 환경은 우리 아이들이 적응하고 오히려 리드해야 할 또하나의 환경이라고 보는 편입니다.  이젠 이런 컴퓨터를 못만지는것이 예전의 문맹과도 같이 지식을 쌓고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기본 소양을 못갖추는것과 마찬가지라고 보기때문에 오히려 컴퓨터를 잘 다루게 하자라고 생각하고 있지요

그러려면 일단 아이들이 이런 기기들에 적응하고 좋아하게 하는게 우선일겁니다. 그래서 아이폰도 그렇고 이런 터치스마트도 그렇고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기기들은 다 만지도록 하면서 친숙하게 하는 것이 마치 레고블럭으로 창의력을 증진 시키듯 좋아하게 만드는, 그러면서 많은 상상력을 갖게끔 하고 있습니다. 그런 목적의 PC로는 현재 이런 터치스마트와 같은 기종이 아마 최적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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