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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요리 & food

유기농 임실치즈로 만든 아빠표 스파게티

저도 좋아하고 애들도 좋아하는 모짜렐라 치즈 (흔히 피자 치즈라 하는)
이녀석이 필요할때는 꼭 없거나 있어도 유통기한이 지나서 못쓰곤 했어요. 또 없냐며 아쉬워하는 소리를 장모님이 들으셨는지 저 멀리 전북 임실에서 직접 공수한 유기농 모짜렐라 치즈를 보내주셨습니다




때깔과 모양새부터 다른 임실산 유기농 치즈 ^^

아주 듬뿍 보내주셔서 한동안은 모짜렐라 치즈를 이용한 것들 많이 만들어줘야겠습니다. 이번 주말에만 이녀석을 세번 투하했네요. 김치볶음밥에 스파게티에 이름모를 소시지 퓨전 파스타까지 ㅎㅎ 그중에서 애들이 배고프다고 아우성치는 토요일 오후 4시쯤, 피자를 시켜달라는 성화를 잠재우고 후다닥 만든 스파게티에요 ^^

왜 그 전통적인 스파게티 면발 말고 애들이 좋아할만한 것으로 변형된 파스타 재료들 - 공룡 모양이니 알파벳 모양이니 하는 것들은 몇번 먹더니 맛없다고 안먹더군요. 아빠가 스파게티 해준다니까 그런 모양 파스타 말고 그냥 스파게티 면발로 해달랍니다 ^^ 




스파게티의 생명은 면 삶는 시간이죠.
젓가락으로 찝어보면 건져낼 시간 판별이 가능하다는데 그 내공이 없으니 일단 설명서에 나온 '10분'이라는 시간에 충실해봅니다. 초조하게 초치기까지 해서 삶아낸 면발을 프라이팬에 옮겨닮고 미리 달군 스파게티 소스와 좀 볶습니다.

없어서는 안될 벨비타 치즈와 함께... ^^





벨비타 치즈가 먹음직스럽게 녹아드는게 보이면 그때 비장의 무기, 모짜렐라 치즈를 투하하죠
말씀드렸던 유기농 임실 치즈입니다 ^^ 




원래 오븐에 구워내야 하는데 배고파 죽는다며 빨리 달라고 아우성치는 아이들때문에 오늘은 오븐을 포기합니다. 그냥 이녀석에다가 초간단으로...
 



한동안 쓸일이 없었던 양면 프라이팬이 수고해주셨다는...
생선 구울때 참 수고해준 녀석인데 최근 들여온 직화오븐팬에 그 자리를 양보한 후로는 처박혀있던 녀석입니다.




한번 정도만 뒤집으면서 구워냅니다.
송송 떨어진 모짜렐라 치즈조각들이 녹아든게 아주 풍성해 보이네요 ^^




이것은 바로 있어서는 안될 '최악의 담아내기' ㅎㅎ
저를 포함한 아빠들이 가장 신경 안쓰는 부분이죠. 어찌 보면 요리를 먹음직스럽게 하는 가장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인데 말입니다 ㅋ

뭐 손님도 아니고 배고프다는 애들용이니 대충 쓸어담습니다

담아내고 나니 너무 양을 적게 했다는 생각이...ㅠ.ㅠ 애들 먹이고 나니 저는 한점도 못먹었습니다




그래도 맛있다며 싹싹 비우는 애들을 보니 배가 부르네요...

라는 거짓말은 소설에나 있는 말이라죠 ㅎ 바로 2차로 또한차례 만들어서 저만 대박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요즘 춥다며 자전거도 안타는데 주말에 아주 배둘레햄만 만들어놓고 있습니다. 샤워할때마다 초콜릿 복근 보여달라는 우리딸 보기가 민망해지고 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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