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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요리 & food

노트북보다 훌륭한 요리도우미, 터치스마트

요리할때 PC를 쓰는일은 그리 신기할것도 없는 일이죠. 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레시피를 참고한다거나 조리법을 보고 익혀야 할때, 또는 간단하게는 타이머를 실행해놓고 요리를 해야 하는 경우에도 간간히 써먹을때가 있는데요

이럴때는 사실 도우미가 될만한 PC가 노트북밖에 없습니다. 아이팟터치는 작은 화면이라는 점이 요리를 하면서 참고하긴 좀 답답하고 아무래도 쾌적한 노트북이 좋죠. 요리 작업대에 간단히 올려놓고 보면서 하기 좋습니다. 그런데 단 하나의 단점이 있어요. 노트북 보면서 요리하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텐데요, 요리를 하다보면 손에 뭔가를 많이 묻히고 있는 상황이라 마우스나 터치패드를 다루기 좀 난감해집니다. 밀가루라든지 좀 끈적한 물질들을 만질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손으로 마우스를 만지기도 꺼려지고 노트북 본체에 있는 터치패드를 만지다가는 밀가루 같은 이물질이 키보드 사이로 들어갈수도 있어서 기분이 좀 안좋죠 ^^

노트북을 참고하면서 요리를 하다보면 화면 스크롤할 일도 잦고 화면을 두개 띄워놓고 할일도 좀 있는데 요리하던 손으로 만지기가 그래서 그럴때는 항상 아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던중 만나게 된 이녀석, hp 터치스마트 600...

요리와 궁합이 딱 맞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더군요. 마침 설치한 곳도 이곳 부엌에 있는 아일랜드 테이블이다보니 보면서 요리하기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한번 실행해봅니다 ^^




두부완자 탕수육을 만들어보고자 검색해서 한 블로그를 찾았습니다. 레시피야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지만 그래도 참고를 안하면 깜박 하는 재료나 절차들이 생기는게 저같은 초초보인지라 이렇게 참고할만한 조리법을 띄워놓고 하는게 맘이 편하거든요 ^^

hp 터치스마트의 경우 일체형이라 노트북처럼 자리를 별로 안차지하면서 이동이 쉬운 특징이 있는데요 (대신 배터리가 없기때문에 반드시 전원이 옆에 있어야 합니다만) 실제로 써보니 요리도우미 PC 로서 상당히 중요한 장점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위에서 지적한 노트북의 아쉬운점, 요리하던 손으로 만지기 힘들다고 지적했었는데요 터치스마트는 이 부분에 있어 아쉬운 점을 꽤 해결해줍니다. 화면이 손으로 터치가 가능하기에 화면을 스크롤하거나 제어해야할 일이 생겼을때 훨씬 편하거든요. 손가락에 이물질이 많이 묻어있다면 손등에 있는 뼈마디나 이물질이 묻지 않은 다른 손가락으로 제어하기도 쉽습니다. 그냥 피부 아무곳으로나 스윽 문지르면 되니까요 ^^ 마우스나 터치패드보다 요리할때는 많이 유리합니다.

게다가 LCD 에 요리 재료같은 것들이 묻더라도 노트북 액정보다는 이 터치스마트의 액정이 훨씬 더 단단한 소재로 되어있어서 청소하기도 쉽습니다. 별 걱정없이 행주나 키친타올로 슥슥 문질러버리면 끝이죠 ^^









레시피를 간간히 참고하면서 이렇게 탕수육을 만들어 갑니다. 정월 대보름에 그다지 맞는 음식은 아니지만 아이들도 먹기좋고 해서요 ^^




요리하는 중이다보니 좀 지저분해주시죠 ^^

음악을 틀어놓는것도 괜찮을것 같네요 지금 보니.. 아까는 생각을 못했다는 ㅎㅎ





막썰은 티가 나는 오이와 파프리카 ^^




특별히 키위도 넣어준 특제 소스입니다 ^^

흠... 아이들의 반응은... 그냥 두부 튀김일때는 잘 먹더니 오히려 소스를 이렇게 부으니까 물컹한 느낌이 별로인지 그 후로는 많이 먹진 않네요 ㅠ.ㅠ  역시 중국집 탕수육도 소스를 부어 먹는것 보다 따로 찍어먹는게 더 맛있습니다. 깜박 했네요 ^^




터치스크린의 장점과 함께 광활한 화면때문에 요리하면서 이것저것 보면서 만지기가 제격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훌륭한 요리 도우미가 되준 터치스마트 600, 이러다가 정말로 부엌 전용 PC가 되겠는데요 ^^

나중에 아이패드가 출시되면 그녀석과 이런 용도로서의 자웅을 가려볼만도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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