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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mart Phones

실제 사용해본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의 매력 9가지

국내에 시판된 첫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인 모토로라의 모토로이를 며칠간 써보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아이폰에 대항할수 있는 거의 유일한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인바, 많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녀석인데요, 단순히 스펙상에서 드러나는 특장점보다 실제로 사용하면서 느꼈던 매력들을 간단히 짚어보고자 합니다.
 



디자인에서는 각 개인마다 취향 차이가 있을텐데요, 아이폰과 스타일을 비교해본 포스트를 아직 못보셨다면 한번 보시면서 주관적인 평가를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이 디자인 외에 모토로이를 쓰면서 생각해본 장점들을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Lock 스크린 (위 사진) 에서 단순히 잠금 해제만 하는게 아니라 소리/진동 모드를 바꿀수 있게 한 부분은 좀 독특하더군요


#1 착탈식 배터리 


사실 그동안 휴대폰들에게는 당연한 부분이었는데 아이폰이 그 디자인을 위해 희생한 부분이라 자꾸 비교가 되는 부분이죠 ^^ 모토로이는 보시다시피 착탈식 배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뒷 커버를 열면 배터리와 함께 심카드 및 micro SD 카드 슬롯이 모두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집과 회사에 모두 충전케이블을 두고 자주 충전하는 스타일이라 다른 휴대폰을 사용할때에도 그냥 배터리 하나만 가지고 쓰는 스타일이긴 합니다. 패키지에 배터리가 2개 있더라도 하나만 일단 주구장창 쓰는 스타일인데요 그래도 비상용으로 또하나를 쓸수 있다거나 문제가 생겼을때 배터리를 바꿀수 있는 건 상당한 장점이긴 하죠 ^^


#2 다양한 입력방식 





모토로이에는 위 사진처럼 다양한 방식의 입력방식이 있습니다. 즉 설정할수 있는 키보드 방식이 총 5가지가 있어서 본인이 더 편한 방식을 골라서 쓰는 장점이 있죠




역시나 스마트폰에서는 쿼티키패드가 제맛이죠 ^^ 불필요한 키를 누르지 않아도 되는 쿼티키패드가 저는 가장 편한것 같습니다. 모토로이의 쿼티키패드는 키피치나 터치키감이 개인적으로 아주 살짝 아이폰보다는 못하지만 여느 폰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괜찮은 편이라 보고 있습니다.


#3 안드로이드 마켓 탑재





모토로이에는 안드로이드 마켓이 그대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아직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SKT의 T스토어는 준비되어있지 않아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이 들어가있는데요 (예전 런칭행사때 이야기로는 나중에 T스토어가 준비가 되는대로 추가가 될것이라고 하네요) 꽤 모양새를 갖추고 있어서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그리 부족하지 않게 쓸수 있는 편입니다.




먼저 트위터용 어플을 가장 먼저 다운받아봅니다. 이 모토로이에서는 시스믹(Seesmic)을 써봐야겠네요 ^^

다운로드에 이르기까지의 절차는 인터페이스는 꽤 깔끔하고 빠르게 잘 되어 있습니다.


#4 만족스러운 웹브라우징

모토로이에서 구동되는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는 모토로이의 뛰어난 해상도 (480*854) 와 결합하여 상당히 만족스러운 웹브라우징을 보여줍니다.




LCD 자체의 가로크기는 좌측의 아이폰보다 아주 살짝 작지만 해상도가 훨씬 좋기에 브라우징 화면의 선명도나 보여지는 범위는 모토로이쪽이 더 만족스럽습니다.




이미 관련메뉴가 하단에 나와있는 좌측 아이폰처럼 안드로이드에서 메뉴를 호출해본 모습입니다. 평소에는 메뉴 레이어가 없이 쾌적하게 보다가 필요시에 이렇게 여유있는 공간으로 메뉴를 불러내는 모습과 그런 절차까지 불편하니 그냥 아이폰처럼 메뉴 진입이 따로 필요없는 모습간에 호불호는 다소 나뉠듯 합니다.

웹브라우징의 속도도 해상도가 큰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좋습니다. 오히려 아이폰과 비교했을때 속도는 근소하게 빨랐는데요, 아이폰 특유의 스크롤 느낌 빼고는 웹브라우징에서는 크롬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5 명함인식 기능


쇼옴니아에서 상당히 만족스럽게 사용했던 명함인식 소프트웨어... 회사는 다르지만 여기 모토로이에도 기본 어플리케이션으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써본 결과 옴니아에 있던 명함인식보다는 인식률이 약간 떨어지는듯 합니다만 그래도 비즈니스 명함을 자주 주고받는 사람들에게 이 기능은 너무나도 편하기에 정말 강추하고싶은 소프트웨어이죠. 번들로 제공되고 있으니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6 위젯 및 바로가기





안드로이드 홈스크린의 특징인 부분이죠. 바로가기와 위젯을 사용자가 임의로 배치할수 있는 부분... 홈스크린 각 섹션별로 자주 쓰는 것들을 모아놓으면 사용하기 아주 편해집니다.
위젯으로 꺼내놓을만 한 것은 날씨나 뉴스가 제격이구요..


#7 꽤 잘만들어진 음악 플레이어





예전에 체험해봤던 안드로이드 MID, zii egg 에서는 뛰어난 음질만 경험했지 이 음악플레이어는 당시 샘플에서 잘 구현안되서 못느꼈는데요, 이번 모토로이에 올라간 안드로이드 버전에서의 뮤직플레이어는 꽤 괜찮았습니다.  보시다시피 커버플로우도 미려하게 잘 되어있구요




음악의 음질도 상당히 좋네요. 평소 듣고 다니는 mp3 를 넣어봤는데요 왠만한 mp3p들만큼 준수한 소리를 내줍니다. 전반적으로 균형이 잘 잡히면서도 힘있는 소리를 내주네요. 만족스러운 음질입니다.




당연히 3.5파이 이어폰 들어가구요 ^^


#8. 적절한 핫키들...


개인적으로는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들을 쓰면서 가장 잘 기획했다라고 보는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제조사마다 약간씩 구현방법이 다르긴 하지만 HTC 기기이든 모토로라 기기이든 [검색] [취소/이전], [HOME] 그리고 [메뉴] 버튼이 이렇듯 바깥에 나와있지요




해당 어플리케이션 및 상황에 맞게 [검색]을 할수 있는 [검색] 키,
어떤 프로세스든 이전 프로세스로 돌아갈수 있는 [취소/이전] 키... (개인적으로 아이폰에서 이키가 따로 없어서 좀 불편했던 적이 있었죠 ^^)
현재 화면과 관련된 [메뉴]를 호출할수 있는 [메뉴]키
그리고 [홈]으로 돌아가는 [홈]키

특정 기능으로 고정하는게 아니라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커스터마이즈된 기능들이 불러지는 핫키라 상당히 편합니다. 모토로이는 이 4가지 핫키를 터치로 구현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런 키는 그냥 버튼식을 좋아하긴 합니다만 모토로이의 이 핫키 터치 인식률이 상당히 좋은편이라 별 불편은 못느낍니다.


#9 디테일에 강한 8백만 화소 카메라


이 모토로이의 8백만 화소 카메라는 일단
지난번에 옴니아2 카메라와 비교한 포스트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옴니아2 카메라 대비 노이즈는 다소 있지만 해상력에서 오는 디테일의 우위를 보여줬던 모토로이의 카메라, 시간이 허락하면 좀더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만, 컴팩트 카메라처럼 단단하게 생긴 외모처럼 일상을 담는 녀석으로는 훌륭한 대안이 될거라 봅니다. 


이상 9가지가 간단히 짚어본 모토로이, 바로 국내에 첫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매력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아쉬운 점도 있지만 베타를 통해 끊임없이 버전업하는 구글의 특징처럼 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점점 그 완성도를 높여갈텐데요, 국내에서 그 첫발을 딛는 이 모토로이가 이정도 완성도라면 앞으로 나오는 안드로이드 기기들, LG KH5200이나 해외 안드로이드폰들 꽤 기대하면서 지켜봐도 좋을듯 합니다.

특히 빠르게 약점을 보완해가며 단단해지고 있는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의 버전업과 아이폰 앱스토어의 유일한 경쟁마켓으로 주목받고 있는 안드로이드 마켓의 성장세를 보면 더더욱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첫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가 아무쪼록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서 안드로이드 기기들이 보다 많이 활성화될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길 기대합니다.

2010/03/08 - 구글 넥서스원 vs 모토로이, 그리고 HTC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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