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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트워크TV의 가능성을 느낀 첫경험, 소니 브라비아 EX700
    IT/Camera & AV 2010. 4. 23. 07:35
    제가 몇차례 가정용 PC에 관한 포스팅을 했던 것처럼 가정안에서 즐길수 있는 IT환경은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입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도 좋지만 그런 개인적인 가젯 범위를 넘어 좀더 관심이 가고 앞으로 생길 변화에 설레여하는 부분은 바로 '거실 문화' 거든요.

    내 와이프, 내 아이들과 함께 가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누구나 관심 많으실겁니다. 전통적으로 소파와 함께 TV/비디오/오디오/DVD플레이어/게임기 등이 놓여지는 거실이라는 공간, 집에 존재하는 공간중 가족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공간이면서 TV를 중심으로 가장 많은 컨텐츠를 함께 소비하는 공간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TV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센터' 로서의 거실 환경의 진화는 그래서 매우 궁금합니다. 어떤 기기들은 서로 통합되면서 새로운 시너지를 내기도 할 것이고 또 어떤 기기들은 반면 퇴화하면서 그 자리를 새롭게 출현한 기기들에 내주기도 할 것입니다. 당장 어떤 것들이 퇴화할까요? 이미 쓸쓸히 뒷모습을 보이며 퇴장하고 있는 비디오테잎 플레이어처럼 디빅스 플레이어같은 경우도 몇년안에 자취를 감추리라 예상을 해보는데요 ^^

    디빅스 플레이어의 기능은 TV 와 통합되면서 TV 안으로 들어가거나, 홈미디어센터 역할을 하는 통합형 컴퓨터가 거실에 자리잡으면서 디빅스든 DVD 플레이어든 셋탑박스든 모든걸 통합하리라 예상되기도 합니다. 전자같은 경우가 가능해지리라 예상하는데에는 단순히 TV안에 디빅스 플레이어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지 (HDD) 나 비디오 재생 기능이 들어가는 측면뿐만 아니라 TV 의 네트웍 기능이 중심이 되면서 저장되어 있거나 방송국에서 송출된 컨텐츠만을 보는 기능을 넘어 VOD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를 인터넷을 통해 다양하게 즐기는 측면까지 이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기존에는 이런 류를 대부분 PC나 개인형 모바일 기기에서만 즐겨왔기 때문에 TV에서 즐긴다는게 다소 어색해보일수도 있습니다만 더 큰 화면으로 재밌는 컨텐츠를 가족들과 함께 즐길수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가장 최적의 매체가 바로 TV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죠.




    그 전까지는 집에 있는 TV만을 보며 그런 상상을 했었는데 이번에 체험하게된 이 소니 브라비아 EX700 을 통해 생각보다 그럴수 있는 현실은 눈앞으로 다가와있다는걸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소니가 2010년 새롭게 내놓은 LED 백라이트 LCD TV, 브라비아 EX700 시리즈는 짧은 체험이었지만 위에서 말한 네트워크 TV에 대한 가능성을 직접 제 눈으로 확인했다는 측면에서 개인적으로는 값진 경험이었거든요 ^^

    그 부분을 간단히 보여드릴께요




    요즘 TV들 정말 디자인도 예쁘면서 얇아지기도 했죠. 제 예상보다도 얇아서 다소 놀랬던 이 EX700 시리즈... 거실에 놓여지는 TV로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디자인은 물론 화질 부분에서도 이녀석은 소니 브라비아답게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브라비아 엔진3 이 빚어내는 색감은 과도하게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생생하고 부드러운 색감을 내주었는데요, 일부 TV들이 다소 눈이 아플정도로 좀 과장된 색감을 내주는 경우를 봤었는데 이녀석은 느낌이 꽤 부드럽습니다. 그런 느낌을 주는데에는 브라비아 엔진뿐만 아니라 이녀석에 채용된 모션플로우(Motion Folw) 120Hz 기술때문이기도 한데요, 모션플로우가 뭐냐면 움직임을 표현하는데 있어 좀더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재생하기 위한 소니의 기술을 이야기하는데요, 그때문에 120Hz 로 재생하면서도 다른 경쟁제품보다 부드럽고 보기 좋은 화면을 보여줍니다. 사실 이런 화질과 색감에서라면 그간 믿어도 될만한 모습을 보여져왔던 소니이기에 이번 EX700 역시 그런 기본적인 부분은 충실하고 만족스러운것 같네요.

    특히 고해상도 컨텐츠나 사진을 감상할때 LED 백라이트 LCD 가 보여주는 화질은 상당하네요. 아이들이 이 녀석을 접하더니 바로 집에 있는 LCD TV 팔아버리고 이거 사자고 아우성이라는.. ^^




    불과 작년에 샀던 저희집 LCD TV 에는 없는,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저 유선랜 포트였습니다. TV에 이더넷 포트가 있는 것이죠.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라 집에 있는 랜케이블을 가져다가 바로 연결해봤습니다. 이때의 기분은 TV가 아닌 셋탑박스나 혹은 일체형 PC에 인터넷을 연결하는 그런 느낌이더군요

    그리고 이녀석에는 usb 포트도 있어서 usb 형으로 된 무선랜 어댑터를 끼우면 (옵션으로 판매중) 무선랜 연결이 가능합니다. 그렇게 되면 홈네트워크로 설정해서 집안에 있는 다른 기기들과 DLNA 등으로 네트워킹이 될수 있고 데스크탑 PC 에 있는 동영상이나 사진들도 끌어와서 이 대형 TV로 감상할수 있는 것이죠
     



    TV 메뉴에 이런 [네트워크 설정] 이란게 있는 것이 꽤 생소합니다. ^^
    이더넷 포트에 랜케이블만 연결하면 따로 설정할 것은 없습니다. 바로 인터넷 연결이 되서 사용 가능하도록 준비가 됩니다.

    EX700 으로 이렇게 인터넷에 연결이 되면 즐길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는데요. 한번 볼까요?
    직접 작동시켜본 동영상으로 한번 보시죠. 인터넷 라디오로 음악감상도 하고, 유튜브나 다른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개인 컨텐츠나 제공되는 VOD 를 감상하는 모습입니다.






    거실에 제 TV 가 따로 있다보니 임시로 작은방쪽에 이녀석을 설치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변 환경이 좋지 않은 점 양해해주세요 ㅎㅎ

    PC나 아이폰, 아이패드를 통해 자주 접했던 서비스들이 다수 보이죠




    아이폰으로 종종 쓰던 인터넷 라디오, NPR 이 이곳에도 있었습니다. 지금 이 포스팅도 아이폰으로 NPR 을 들으며 쓰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시도는 좋긴 하나 누가 TV 로 라디오 같은걸 들을까' 라는 생각에 좀 회의적인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실제로 써보니 꽤 유용할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음질도 꽤 쓸만한 스테레오 음질을 내기도 합니다만 그것보다는 이런 컨텐츠를 접하게 되는 절차상의 편리함에 그 이유가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소시적 그렇게 좋아하던 '라디오'를 언젠가부터 잘 안듣게 되었는데요 그 이유는 가까운데 사용할만한 '라디오' 가 사라지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FM 라디오를 들으려면 별도의 기기를 가져다 틀어야 하는데 거실에 앉다보면 습관적으로 TV만 켜게 되구요, 인터넷 라디오같은 경우 아이폰이 없던 때는 PC로 즐겨야하는데 그것 또한 당장 손에 안잡히니까 거의 안즐기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TV처럼 자주 접하는 매체에 이렇게 메뉴 상에 인터넷 라디오가 있다면 꽤 쓸만할 것 같다는게 직접 체험해본 소감입니다. 당장은 국내 컨텐츠가 없지만 이런 것들이 잘 마련된다면 거실이나 방에 누워 TV 화면은 끈 채 음악을 소소하게 즐기게 하는 역할도 TV 차지가 될것 같네요




    그리고 유투브 (YouTube)...

    당연히 예상되는 서비스 겠죠 ^^  유투브 외에도 위 동영상에서 보셨듯이 다수의 VOD 서비스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곰TV 같은게 있으면 더 금상첨화겠습니다만 ^^




    이렇게 키보드를 통해 로그인도 할수 있습니다.
    이런 인터페이스만 보더라도 TV 의 미래를 예상할수 있죠. 쿼티 키보드가 리모콘 역할을 하면서 TV 가 미디어 센터로서 PC 역할을 하게 되리란 것을 엿볼수 있는 부분입니다.

    암튼... ^^




    이렇게 로그인을 하고 나면 개인이 유투브에 올렸던 비디오 컨텐츠들도 바로바로 즐길수 있습니다.

    "TV 에서 가족이 나올 확률, 0.000001%" ?   더이상 아닙니다 !! ^^

    딸아이 동영상을 딸에게 보여줬더니 자기가 TV 에 나온다는것이 신기한지 무지 좋아하면서도 쑥스러워하네요 ^^




    인터넷이다 보니 국경이 있는 방송과 달리 전세계 컨텐츠를 즐기는데 제한이 없어지게 되죠.

    생각은 자연스럽게 보다 오픈된 환경, 즉 '웹브라우저' 와 'TV 앱스토어' 로까지 확대되게 됩니다. TV 에 브라우저가 내장되고 리모콘에 달린 쿼티키패드와 리모콘으로 웹브라우징을 즐기며, TV 앱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게임들이나 드라마 컨텐츠를 다운받아 즐기는 그런 네트워크 TV 의 세상... 정말 머지 않은 것이죠




    하루빨리 키보드형 리모콘이 필요하겠습니다 (요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있는 것처럼 리모콘에도 슬라이드형 쿼티키보드가 달려나온다면 좋겠네요)

    TV 로 할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해지리란걸 이 한 부분에 불과하지만 이 소니 브라비아 EX700 을 통해 몸소 느낀 경험은 꽤 유쾌했습니다.  

    또한 이 EX700 에는 흥미로운 기능이 하나 더 있었는데요, 바로 Presense Sensor 기능입니다. 뭐냐면 TV 앞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를 센싱하는 기능인데요, TV 를 켜놓다가 잠들거나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되는 경우 의외로 많죠. 그런 경우에 TV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입니다. TV 주변 6미터 반경에 사람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을 경우 이 EX700 은 자동으로 TV 의 전원을 Picture Off 상태로 변경하게 되는데요, 이것의 큰 의의는 바로 '절전' 에 있습니다.

    6미터 내 사람이 없으면 화면은 끈 채 소리만 내보내게 되고, 그런 후에도 일정 시간 (설정해놓은) 동안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소리까지 끕니다. 그러다가 움직임이 감지되면 다시 소리와 화면이 들어오구요.. 이런 기능을 통해 전력 소비량을 50%로 줄이게 한 Eco-TV 로서의 의의가 있는 것이죠. 아이들이 거실에서 애들 프로 틀어놓고는 워낙 이것저것 호기심이 많을때라 금새 작은방으로 조르르 들어가 다른 장난을 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때 TV 화면이 저절로 꺼지게 된다면 전력 소모를 꽤 줄일수 있게 되겠습니다.




    또한 '엣지 LED' 라는 소니만의 기술로 과도한 빛의 소모를 줄이는 LED 백라이트를 사용해서 경쟁모델 대비 소비전력이 20~40% 가량 우수하다고도 하네요. 그리고 또 전력소모에 도움이 되는 기능중에 하나는 대기전력까지 완전히 차단시킬수 있는 별도의 스위치가 있어서 TV를 이 스위치를 통해 끄는 경우 대기전력 누수까지 막을수 있습니다.

    이런 Eco TV 기능과 함께 네트워크 TV 로서도 훌륭한 체험을 하게 해준 브라비아 EX700... 이녀석이 마지막으로 저를 다소 놀라게 한 부분은 가격이었습니다.

    항상 소니 브라비아는 동급 경쟁기종보다 다소 비싼 가격으로 기억되었었는데요 이 EX700 의 40인치 기종 가격은 오히려 동급 국산 기종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40인치의 경우 현재 오픈마켓에서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데요 159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니 혹시 LED LCD TV 구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판 사이트 바로가기 => 옥션  지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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