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기존에 다른 전자책 (e-book) 에 대해 쓴 글을 보시면 좀 부정적인 견해들이 보이실겁니다. 당시 제품 자체에 대한 불만보다는 전자책 시장 자체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생각들이 있었거든요 아마 그런게 느껴지실텐데요 (이하 포스팅)
2009/07/21 - 처음 맛본 e-ink, NUUT 리뷰
2009/09/18 - 소니 제품중 가장 실망했던 이녀석, PRS-700
PC를 통해 전자책 컨텐츠를 옮기고 껌벅임 투성이인 전자잉크의 모습은 책을 사서 보는 그런 느낌과는 많이 달라서 아직은 아니겠다 라는 생각이 짙었던게 사실이었습니다. 전자책이 그리 많이 갖춰지지도 않았었고 PC를 통해 책을 넣는다는 느낌도 그리 맘에 들지는 않았기에 장시간 사용해보지 않았으면서도 그런 소감을 전했었는데요
이번 인터파크의 비스킷은 제가 가장 오랜시간동안 사용해본 전자책 기기이고 지금도 사용중인 녀석인바 다시한번 사용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작년에 사용해본 NUUT 나 소니의 PRS-700 보다는 분명 훌륭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녀석이기에 좀 꾸준히 사용해보면 어떻게 다르게 느껴질지 호기심도 생겼으니까요
이녀석의 외관은 기기를 손에 받아들면서부터 맘에 들었습니다.^^ 흔한 말로 '어머, 이건 질러야해' 라는 느낌이 드는...
보자마자 맥북(MacBook)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맥북 화이트와 같은 글로시한 재질의 화이트를 깔끔하게 재현해내고 있고 테두리로 가면서 더 얇아지는 이 엣지 부분 디자인은 위에 함께 사진 찍힌 맥북에어의 그것처럼 상당히 매력적인 모습이었죠.
이 비스킷을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줬을때도 백이면 백 디자인만큼은 첫눈에 칭찬하더군요. 아이패드보다도 훨씬 더 가벼운 무게에 요즘 트렌드에 맞게 미니멀한 모습을 하고 있는 비스킷은 외관만큼은 어느 기기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칭찬할만 합니다.
뒷모습도 흡사한 느낌을 주죠
유니바디인 맥북에어 가 아니고 화이트 맥북이었다면 더 닮았을겁니다. 이정도 디자인이면 들고다녔을때 누구나가 '이쁘다~' 라고 느낄테니 안심하셔도 될 겁니다 ^^
전자잉크 (e-ink) 의 최대 장점이죠. 기존에 LCD 를 가진 전자기기로 텍스트를 볼 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전자잉크를 접해보신 분들은 다 인정하실 부분이겠습니다만 실제로 이녀석으로 책을 좀 읽어보면 정말 이제 '화면으로 책을 볼만 하다' 라고 느껴지더군요.
제 경우 과거 팜(Palm) 때부터 전자기기로 꽤 텍스트북을 읽어본 경험이 있기때문에 비교할 수 있는데요 화려한 컬러 LCD 보다 훨씬 더 편안했던 과거 팜시절의 흑백 PDA 랑 비교해도 비교가 안될만큼 가시성은 좋습니다. 다만 좀 비스킷이 아쉽다면 눈이 개인적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데에는 폰트와 조명도 일조하게 되는데요, 비스킷은 명조와 고딕 폰트 2가지만 가능해서 좀더 읽기 좋은 폰트 지원이 어렵다는 점.. 그리고 좀 어두울때도 볼수 있는 라이팅 장치가 없다는 점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대낮 직사광선 아래에서도 아무런 불편없이 책을 읽을수 있는 정도입니다. 일반 LCD 기기로서는 많이 어려운 부분이죠. 물론 이렇게 화창한 대낮에 이런거 볼 경우가 얼마나 있겠느냐고 할수도 있지만 버스 기다리면서 이렇게 비스킷을 사용해보니 그동안 쓰던 PMP류는 이렇게 보이질 않아서 안썼구나 싶더군요
그리고 시야각 역시 눕힐대로 눕혀봐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전에 사용해봤다는 위의 다른 전자책의 예에서 느꼈던 큰 불편한 점이었는데요. txt 로 되어 있는 파일을 전자책에 넣는 것과 마찬가지로 유료로 구매한 정식 이북 컨텐츠도 읽으려면 PC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케이블로 연결해서 다운받아야 했었습니다. 당연한 절차라고 생각되기도 했었지만 몇번 그런 절차를 해보고 나면 좀처럼 안하게 되고 그렇다보면 책읽는게 시들해지고 그랬었죠. 마치 아이폰의 앱스토어가 무선으로는 접속안되고 PC에 있는 아이튠스로만 가능하다고 하면 지금처럼 사용이 활성화되지 못했을 것 같은 경우와 비슷하겠습니다.
비스킷에서 가장 훌륭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다름아닌 바로 이 책 구매절차 부분입니다. 아시다시피 비스킷은 LGT의 무선망을 사용하게 되어있고 (사용자에겐 무료) 이 무선망을 통해 인터파크의 북스토어에 바로 접속해서 구매/다운로드 할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책이 생각나면 바로 검색해서 구매하면 바로 읽을수 있는 장점... 이건 이 기능이 없는 전자책 단말기들과는 편의성에 있어 상당한 차이를 불러오거든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서점을 둘러보는 것도 큰 기쁨의 하나이듯 책들을 바로 이곳에서 구경하고 또 구매할수 있는 이 비스킷의 편리함은 상당한 장점입니다. 다만 접속 페이지 속도가 좀 느리고 그러다보니 책을 구경하고 구매하는데 다소 불편한 요소들이 제법 있지만 전자잉크이다보니 생기는 근본적인 문제들이겠구요, 북스토어 UI 등은 계속 개선되리라 생각됩니다.
비스킷의 크기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중간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전에는 팜파일럿 같은 작은 화면에서도 제법 ebook을 봤었는데 인간은 간사한지라 어떻게 그랬나 싶기도 하네요 ^^ 아이폰의 제법 되는 화면에서도 ebook 을 읽기엔 다소 무리인지라 비스킷의 화면크기는 그런대로 괜찮아보입니다.
생각같아서는 저 키보드들 죄다 없애고 다 화면이었으면 하지만 그렇게 되면 터치입력이 되어야 하기에 중간에 타협점을 찾은 모습입니다. (앞으로 전자잉크의 장점도 충분히 살리면서 터치스크린이 되게 되면 좀더 좋은 모습이 나올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배터리는 전자잉크를 사용하는 기기인만큼 일반 LCD 형 기기와는 비교도 할수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출퇴근 시간과 짬나는 시간에 이녀석과 아이폰으로 킬링타임을 하면서 사용했는데요, 이녀석은 약 1주일정도를 충전 없이 사용했네요 ^^ 이정도면 어디 여행을 가더라도 배터리 걱정없이 책 몇권은 읽고 올 수 있을듯 합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위에서 지적한 화면 및 버튼의 UI 외에 전자책 컨텐츠가 아직 그렇게 풍성하진 못하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 역시 이제 우리나라도 아마존처럼 폭발적인 이북 시장이 생기리라 예상해보면 곧 해소될 문제로 보입니다만 어쨌든 지금 초기단계에서 갖춰진 이북 컨텐츠들은 다소 아쉬운 수준입니다.
작가들의 동참이 잇따르고 제대로 된 에코 시스템이 빨리 형성되어서 최신작들도 얼마든지 전자책으로 구매할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네요. 시장이 빨리 활성화되어야 이런 컨텐츠 소비성 단말기의 구매가격도 많이 낮아질 것이구요... 그렇게만 되면 국내에선 그 어느곳보다도 풍성한 컨텐츠를 약속할 수 있는 곳이 또한 인터파크라고 할수 있기에 비스킷에 거는 앞으로의 기대는 꽤 큽니다.
처음에 반신반의 하면서 접했던 전자책 단말기 비스킷, 생김새로 일단 걱정 하나를 덜고 나서는 점차 손에 익으면서 그 가치를 조금씩 선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침체 일변도였던 국내 이북 시장에도 비로소 가능성있는 두드림을 하고 있는 녀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09/07/21 - 처음 맛본 e-ink, NUUT 리뷰
2009/09/18 - 소니 제품중 가장 실망했던 이녀석, PRS-700
PC를 통해 전자책 컨텐츠를 옮기고 껌벅임 투성이인 전자잉크의 모습은 책을 사서 보는 그런 느낌과는 많이 달라서 아직은 아니겠다 라는 생각이 짙었던게 사실이었습니다. 전자책이 그리 많이 갖춰지지도 않았었고 PC를 통해 책을 넣는다는 느낌도 그리 맘에 들지는 않았기에 장시간 사용해보지 않았으면서도 그런 소감을 전했었는데요
이번 인터파크의 비스킷은 제가 가장 오랜시간동안 사용해본 전자책 기기이고 지금도 사용중인 녀석인바 다시한번 사용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작년에 사용해본 NUUT 나 소니의 PRS-700 보다는 분명 훌륭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녀석이기에 좀 꾸준히 사용해보면 어떻게 다르게 느껴질지 호기심도 생겼으니까요
제품 디자인 및 외관
이녀석의 외관은 기기를 손에 받아들면서부터 맘에 들었습니다.^^ 흔한 말로 '어머, 이건 질러야해' 라는 느낌이 드는...
보자마자 맥북(MacBook)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맥북 화이트와 같은 글로시한 재질의 화이트를 깔끔하게 재현해내고 있고 테두리로 가면서 더 얇아지는 이 엣지 부분 디자인은 위에 함께 사진 찍힌 맥북에어의 그것처럼 상당히 매력적인 모습이었죠.
이 비스킷을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줬을때도 백이면 백 디자인만큼은 첫눈에 칭찬하더군요. 아이패드보다도 훨씬 더 가벼운 무게에 요즘 트렌드에 맞게 미니멀한 모습을 하고 있는 비스킷은 외관만큼은 어느 기기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칭찬할만 합니다.
뒷모습도 흡사한 느낌을 주죠
유니바디인 맥북에어 가 아니고 화이트 맥북이었다면 더 닮았을겁니다. 이정도 디자인이면 들고다녔을때 누구나가 '이쁘다~' 라고 느낄테니 안심하셔도 될 겁니다 ^^
눈의 편안함 및 시야각
전자잉크 (e-ink) 의 최대 장점이죠. 기존에 LCD 를 가진 전자기기로 텍스트를 볼 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전자잉크를 접해보신 분들은 다 인정하실 부분이겠습니다만 실제로 이녀석으로 책을 좀 읽어보면 정말 이제 '화면으로 책을 볼만 하다' 라고 느껴지더군요.
제 경우 과거 팜(Palm) 때부터 전자기기로 꽤 텍스트북을 읽어본 경험이 있기때문에 비교할 수 있는데요 화려한 컬러 LCD 보다 훨씬 더 편안했던 과거 팜시절의 흑백 PDA 랑 비교해도 비교가 안될만큼 가시성은 좋습니다. 다만 좀 비스킷이 아쉽다면 눈이 개인적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데에는 폰트와 조명도 일조하게 되는데요, 비스킷은 명조와 고딕 폰트 2가지만 가능해서 좀더 읽기 좋은 폰트 지원이 어렵다는 점.. 그리고 좀 어두울때도 볼수 있는 라이팅 장치가 없다는 점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대낮 직사광선 아래에서도 아무런 불편없이 책을 읽을수 있는 정도입니다. 일반 LCD 기기로서는 많이 어려운 부분이죠. 물론 이렇게 화창한 대낮에 이런거 볼 경우가 얼마나 있겠느냐고 할수도 있지만 버스 기다리면서 이렇게 비스킷을 사용해보니 그동안 쓰던 PMP류는 이렇게 보이질 않아서 안썼구나 싶더군요
그리고 시야각 역시 눕힐대로 눕혀봐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책 구매절차의 편리함
전에 사용해봤다는 위의 다른 전자책의 예에서 느꼈던 큰 불편한 점이었는데요. txt 로 되어 있는 파일을 전자책에 넣는 것과 마찬가지로 유료로 구매한 정식 이북 컨텐츠도 읽으려면 PC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케이블로 연결해서 다운받아야 했었습니다. 당연한 절차라고 생각되기도 했었지만 몇번 그런 절차를 해보고 나면 좀처럼 안하게 되고 그렇다보면 책읽는게 시들해지고 그랬었죠. 마치 아이폰의 앱스토어가 무선으로는 접속안되고 PC에 있는 아이튠스로만 가능하다고 하면 지금처럼 사용이 활성화되지 못했을 것 같은 경우와 비슷하겠습니다.
비스킷에서 가장 훌륭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다름아닌 바로 이 책 구매절차 부분입니다. 아시다시피 비스킷은 LGT의 무선망을 사용하게 되어있고 (사용자에겐 무료) 이 무선망을 통해 인터파크의 북스토어에 바로 접속해서 구매/다운로드 할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책이 생각나면 바로 검색해서 구매하면 바로 읽을수 있는 장점... 이건 이 기능이 없는 전자책 단말기들과는 편의성에 있어 상당한 차이를 불러오거든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서점을 둘러보는 것도 큰 기쁨의 하나이듯 책들을 바로 이곳에서 구경하고 또 구매할수 있는 이 비스킷의 편리함은 상당한 장점입니다. 다만 접속 페이지 속도가 좀 느리고 그러다보니 책을 구경하고 구매하는데 다소 불편한 요소들이 제법 있지만 전자잉크이다보니 생기는 근본적인 문제들이겠구요, 북스토어 UI 등은 계속 개선되리라 생각됩니다.
화면 크기
비스킷의 크기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중간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전에는 팜파일럿 같은 작은 화면에서도 제법 ebook을 봤었는데 인간은 간사한지라 어떻게 그랬나 싶기도 하네요 ^^ 아이폰의 제법 되는 화면에서도 ebook 을 읽기엔 다소 무리인지라 비스킷의 화면크기는 그런대로 괜찮아보입니다.
생각같아서는 저 키보드들 죄다 없애고 다 화면이었으면 하지만 그렇게 되면 터치입력이 되어야 하기에 중간에 타협점을 찾은 모습입니다. (앞으로 전자잉크의 장점도 충분히 살리면서 터치스크린이 되게 되면 좀더 좋은 모습이 나올것으로 보입니다)
배터리
마지막으로 배터리는 전자잉크를 사용하는 기기인만큼 일반 LCD 형 기기와는 비교도 할수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출퇴근 시간과 짬나는 시간에 이녀석과 아이폰으로 킬링타임을 하면서 사용했는데요, 이녀석은 약 1주일정도를 충전 없이 사용했네요 ^^ 이정도면 어디 여행을 가더라도 배터리 걱정없이 책 몇권은 읽고 올 수 있을듯 합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위에서 지적한 화면 및 버튼의 UI 외에 전자책 컨텐츠가 아직 그렇게 풍성하진 못하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 역시 이제 우리나라도 아마존처럼 폭발적인 이북 시장이 생기리라 예상해보면 곧 해소될 문제로 보입니다만 어쨌든 지금 초기단계에서 갖춰진 이북 컨텐츠들은 다소 아쉬운 수준입니다.
작가들의 동참이 잇따르고 제대로 된 에코 시스템이 빨리 형성되어서 최신작들도 얼마든지 전자책으로 구매할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네요. 시장이 빨리 활성화되어야 이런 컨텐츠 소비성 단말기의 구매가격도 많이 낮아질 것이구요... 그렇게만 되면 국내에선 그 어느곳보다도 풍성한 컨텐츠를 약속할 수 있는 곳이 또한 인터파크라고 할수 있기에 비스킷에 거는 앞으로의 기대는 꽤 큽니다.
처음에 반신반의 하면서 접했던 전자책 단말기 비스킷, 생김새로 일단 걱정 하나를 덜고 나서는 점차 손에 익으면서 그 가치를 조금씩 선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침체 일변도였던 국내 이북 시장에도 비로소 가능성있는 두드림을 하고 있는 녀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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