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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A와 함께한 딸과의 데이트
    IT/Smart Phones 2010. 5. 27. 07:36
    우리집은 좀 바뀐게 있습니다. 보통 주말이면 남자들은 주중에 받은 피로를 푸느라 주로 집에서 쉬려하고 엄마는 좀 바깥에 나가 아이들과 바람도 쐬고 돌아다니고 싶다는데 말이죠. 우리집은 반대에요. 제 와이프가 휴일이면 집에서 좀 쉬지 뭘 그렇게 일찍 일어나서 나가자고 하냐고 하곤 하죠 ^^
    바뀐건 와이프랑 저뿐만 아니라, 첫째딸과 둘째 아들도 성격이 좀 반대입니다. 아들녀석은 집돌이에 가까워서 어딜 가더라도 빨리 집에 들어가자고 합니다만 딸아이는 어떻게든 나가려고 하고 한번 나가면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안들어오려고 하죠 ^^ 우리 부부는 괜찮지만 이 첫째와 둘째의 성격은 서로 좀 바뀌면 좋으련만 말입니다.

    모처럼의 휴일, 역시 둘째 녀석은 바깥에 안나가겠다고 하는군요. 이런날은 여지없이 저와 우리딸만의 데이트가 이뤄집니다. 이번에 초등학교에 들어간 딸아이와는 이제 꽤 진지한 대화도 되다보니 정말로 '데이트다운 데이트' 가 가능해져서 좋습니다. 아마 딸키우는 아빠들은 많이 공감하실거에요. 옳다구나 싶어 서로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은 날 가벼운 옷차림으로 집을 나섰죠


    오늘은 이녀석을 들고 나왔습니다.

    갤럭시A의 사진성능도 테스트할겸 예전부터 삼성휴대폰의 폰카는 가벼운 일상을 담는데 별 부족함이 없을 정도였던터라 가벼운 옷차림에는 디카를 과감히 놔두고 이렇게 폰카만 담아서 나서곤 합니다.

    요즘엔 스마트폰 폰카를 통해 할수 있는 것들도 많아져서 단순히 사진만 찍는 디카보다 훨씬 유용하고 재밌는듯 합니다. 오늘은 이 갤럭시A 폰카로 담은 일상을 소개해드릴께요.

    * 본 포스팅은 갤럭시A 체험단에 참여하면서 작성한 글임을 밝힙니다.

     


    삼성의 첫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A의 폰카는 안드로이드 기반이라 메뉴 체계나 인터페이스가 약간 다르긴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삼성의 햅틱시리즈나 옴니아때의 카메라와 유사한 레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500만 화소에 AF를 지원하며 액정 반응속도도 훌륭한 편입니다.

    무엇보다도 아몰레드 plus 화질로 인해 사진을 찍을때 LCD 로 보이는 모습들이 화사한 것이 찍는 사람 기분을 썩 좋게 만드는 재주가 있죠

    대신 파노라마 모드와 같은 잔재주는 빠져있습니다.

    지금부터가 갤럭시A (SHW-M100S) 로 찍은 우리 딸과의 데이트 일상입니다. 거의가 원본 그대로라고 보시면 되구요, 실내 음식사진의 경우 너무 어둡게 나와서 밝기보정만 좀 했습니다. 그리고 카메라에서 별도의 장면모드나 보정설정은 하지 않았고 일반 설정 그대로 찍었으니 감안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정식 데이트인만큼 레스토랑으로 그녀를 인도했죠 ㅎㅎ

    요 어린것이 호텔이나 이런 레스토랑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나중에 이녀석 만나는 놈은 돈 좀 깨지겠습니다 ㅎㅎ

    실제는 사진보다 훨씬 어두운 지하에 위치한 스페인 레스토랑입니다. 워낙 어둡다보니 자동 노출로 찍다보니 실제보다 밝게 나왔네요. 전에도 그녀와 한번 왔던 곳인데 아주 만족해한지라 이번에도 '콜!'을 외치더군요

    둘다 너무 좋아하는 크림 파스타는 기본이고 오늘은 여기서 처음 먹어보는 메뉴를 시켰습니다.



    제가 이곳 매니아가 된 이유, 바로 이 아주 깊고 진한 치즈맛 크림파스타 때문이죠. 치즈라면 환장하는 우리딸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는 메뉴입니다. 다른 곳보다 훨씬 더 걸쭉하고 진한 치즈가 들어가 있어서 아주 맛있게 먹어치우게 되죠.

    하얀색이라 역시 자동노출에서는 좀 어둡게 나오길래 이건 밝기 보정을 했습니다.

    갤럭시A는 음식사진을 찍기에 충분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꽤 가까운 접사도 그냥 가능함은 물론 굉장히 어두운 조명안에서도 저정도 사진을 별로 흔들리지 않고 건질수 있다니 상당히 괜찮네요. 따로 플래시는 쓰지 않았습니다.

    밝기 후보정을 했음에도 노이즈나 색상 틀어짐이 별로 없죠





    이 파스타가 우리딸과 처음 시도해본 메뉴, 알리올리 (Ali-Oli) 소스 파스타입니다. 마늘을 듬뿍 사용해 만든 스페인식 소스, 알리올리라는 건데요. 마늘향이 흠씬 나면서도 쫄깃쫄깃 씹히는 치즈조각들의 짭조름함이 아주 잘 어울리는군요. 어린애답지 않게 마늘을 좋아하는 우리딸과 나는 이 알리올리 파스타에도 완전 푹 빠지게 된 날이었죠

    갤럭시A의 접사 최단거리는 저 위의 우측사진을 보시면 대략 가늠이 되실겁니다. 상당히 가까운 편이죠. 이정도면 음식사진이나 리뷰용 사물사진을 찍는데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을것 같습니다.

    너무 맛있는 파스타라서 그냥 있을수가 없어 트위터(http://twitter.com/brucemoon)로 알렸죠.


    갤럭시A로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운받은 트위터 어플, seesmic (시스믹) 을 통해 파스타 사진을 트위터에 보냈습니다. 요즘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일단 찍고 트위팅 하게 되는 습관이에요. 거기다가 포스퀘어 (foursquare) 까지 패키지로 하게되죠. 이날도 이 스페인 레스토랑에서 여지없이 포스퀘어를 찍었고 mayor 가 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ㅎ.



    액정으로 보는 사진의 느낌도 꽤 좋습니다. 실내에서는 AMOLED plus 의 장점이 여실히 드러나네요. 지금까지 쓰던 스마트폰들과 비교해도 좀 부러운 부분이긴 하네요.

    이러고 있으면 이쯤에서 본인한테 집중하라는 데이트 상대의 불만이 터져나옵니다.  후다닥 2차로 자리를 옮깁니다





    카센타에 차를 잠깐 맡기고는 날씨가 너무 좋아 야외로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추웠던 날씨 끝에 이렇게 화창한 날이 찾아와서인지 많은 분들이 나와주셨습니다. 이곳 성내천은 산책하기에도 좋고 애들 물놀이 하기도 좋아서 제법 오는 곳이에요




    아빠랑 데이트한다고 핸드백까지 들고 나온 그녀... 산책을 시작합니다. 셔터반응속도도 괜찮은 편이어서 이런 캔디드포토 찍기에도 괜찮습니다.

    방앗간 그냥 못지나치는 참새마냥 냇물을 보자 바로 들어가는 그녀... 저돌적입니다 ^^



    애들 신발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훌쩍훌쩍 크는게 보이죠. 안타까울만큼 빨리 자라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시간이 정말 야속하기도 합니다 ^^



    차가운 물도 좋다며 첨벙첨벙 돌아다니네요. 



    과거 햅틱2나 소울때의 폰카가 컨트라스트가 좀 약하고 부드러운 사진을 내주었다면 이번 갤럭시A의 사진은 컨트라스트가 제법 들어간 성향입니다. 그래서 컬러들이 조금 더 도드라지면서 좀더 또렷한 느낌이 드네요.

    대신 컨트라스트가 있는 만큼 하늘처럼 노출차이가 큰 곳은 화이트홀이 제법 생기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 무보정인데도 화창한 하늘 아래 사진을 보면 기본세팅이 꽤 밝게 세팅되는듯 하네요. 좀 밝은 인물사진을 원하는 분들을 위한 세팅같기도 합니다.







    화면 터치로만 사진을 찍을수 있는 아이폰과 달리 셔터버튼이 별도로 나와있는 방식이 확실히 사진찍기에는 더 유리합니다. 그러면서 소프트터치식 셔터도 화면안에 준비되어 있으니 두가지 방식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옷 다 버릴까봐 못들어가게 했더니 마냥 아쉬운듯 ㅎ

    카센타에서 차를 찾아 이제 2차 산책도 마쳤으니 집에 갈까 제안을 했습니다. 데이트하는 남성으로서 상상도 못할 제안이죠 ㅎㅎ 역시나 단번에 거절...

    3차는 까페로 달리잡니다. 이럴때 보면 어린애 같지도 않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녀의 모습.. 책에 푹빠져있는 모습입니다.

    실내에서 갤럭시A가 표현하는 인물의 스킨 톤, 이정도면 훌륭한 편으로 보이구요



    스무디를 시켜놓고 있는 모습이 초등 1년생 치고는 너무 조숙한거 같기도 하고 ㅎ



    그새 출출해졌다고 해서 시켜준 베이글과 크림치즈... 집근처 까페에서 만든 수제 크림치즈와 딸기잼이 그럴싸합니다.




    커피 표면과 하얀 잔을 표현하는 표현력을 보면 저가형 똑딱이 디카들과 별 차이도 없는것 같습니다. 

    이 베이글과 커피를 다 먹어갈때즈음 집돌이 집순이가 이제 지겨워졌는지 전화가 오더군요. 집앞 놀이터에 있다며 어서 오라고 ^^ 집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우리딸도 엄마랑 제법 장시간 떨어져있었는지 보고싶다며 놀이터로 가자고 합니다.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놀이터에서도 한시간 넘게 놀더니 결국 또 외곽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는...

    여기까지 딸과의 데이트 모습을 담은 갤럭시A의 사진들을 살펴봤습니다.

    결론적으로 갤럭시A 에 탑재된 폰카의 특징을 꼽아보면,

    1. 컨트라스트가 제법 있는 쨍한 사진
    2. 5백만 화소와 쓸만한 접사 성능으로 인해 제법 디테일을 얻을수 있음
    3. 스마트폰인만큼 사진으로 바로 연동할수 있는 SNS 등 활용처가 많음
    4. 파노라마 모드 부재는 다소 아쉬움
    이렇게 꼽을수 있겠네요. 갤럭시A 의 폰카성능이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좀 됬을런지 모르겠습니다. 




    또하나의 특징이라면 갤럭시A 는 구글의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만큼 구글의 사진 웹앨범인 피카사(picasa) 와 자동 싱크가 됩니다. 그래서 갤러리 메뉴에 들어가면 이렇게 본인의 구글계정에 올려진 피카사의 사진들을 자동으로 가져오게 되죠.

    주로 아이들 사진들을 골라 피카사 앨범에 평소 올려놓곤 했는데 그런 나름 베스트 사진들을 휴대폰에 직접 넣어두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볼수 있는 이런 기능이 있는건 참 좋네요.


    그리고 안드로이드 버전 2.1 (이클레어) 특유의 갤러리 UI... 위에서 보시듯 사진을 탁자위에 쌓아둔듯한 stack UI 와 함께 아래와 같은 photowall 형 UI 가 모두 가능해서 사진 앨범을 보는 재미 또한 특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꽤 좋은 캔디드 포토를 쉽게 담고

    트위터, 페이스북, 피카사 등 SNS 에 쉽게 공유하며

    갤러리에서 사진을 즐기는 재미까지 있는,

    단순히 사진만 찍은 소형 카메라들은 점점 이런 똘똘한 스마트폰 폰카에 그 자리를 내줘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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