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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드로이드 마켓과 T스토어 경험기 by Galaxy A
    IT/Smart Phones 2010. 6. 3. 14:13
    스마트폰은 피처폰과 달리 그 확장성에 진정한 가치가 있죠. 출시된 형태 그대로 쓸수밖에 없는 피처폰은 그저 전화기 중심의 휴대폰 역할에 그칠수 밖에 없지만 스마트폰은 그저 윈도우가 깔린채로만 판매되는 PC처럼 받고 난 이후 본인이 원하는 바에 따라 다양한 SW를 설치할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그러한 확장성을 결정짓는 것이 '앱스토어' 이고 앱스토어에서의 생태계를 얼마나 잘 갖추고 있느냐가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흥망성쇠를 결정하게될 핵심키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그저 전화기처럼 보이는 스마트폰이 어떤 app 을 설치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도구로 변하니까요 ^^

    오늘은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A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2가지의 앱스토어, 정확히 말하면 3가지라고도 볼수 있겠네요. 안드로이드 마켓과 T스토어, 그리고 T스토어 안에 자리잡은 삼성앱스토어까지 한번 체험한 이야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앱스토어 생태계를 가장 성공적으로 가져가고 있는 곳은 애플의 앱스토어인데요, 그런 애플의 앱스토어 성장에 견줄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 환경을 국내에서는 어느정도 즐길수 있는지 갤럭시A의 예를 통해 한번 보도록 하지요.





    갤럭시A를 개통해서 처음 파워를 켜면 만나는 기본 바탕화면의 모습입니다. 맨 하단에 있는 4개의 기본메뉴는 가장 기본이 되는 핵심메뉴이니 논외로 한다면, 기본 배치된 위 4가지 서비스 아이콘 중 50% 인 2개가 모두 '앱스토어'가 배치된 모습입니다. 그것은 [T스토어]와 [마켓]이라고 표현된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인 것이죠.

    기본 배치한 아이콘의 반을 차지할만큼 앱스토어(Application Store 의 준말) 의 중요성은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곳을 사용자가 자주 이용해야 스마트폰의 가치를 무궁무진하게 확대할수 있고 그에 따라 폰에 대한 만족도도 올라갈 것이므로 제조사나 이통사 모두 저 마켓의 접근성은 최대한 편하게 확보하고자 하는 의도이죠.
     
    먼저 T스토어를 사용해본 이야기입니다.



    T스토어는 아시다시피 구글의 마켓과는 무관하게  SKT 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앱스토어입니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다양한 운영체제의 스마트폰들을 운영하기에 안드로이드뿐만 아니라 다른 운영체제에서도 동일하게 이용할수 있는 앱스토어를 자사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런 마켓을 준비한 것이지요. 그래서 T옴니아와 같은 윈도우모바일 기반 스마트폰에서 볼수 있었던 이 T스토어를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A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놓았습니다.

    T스토어를 구동하면 위에서 보시듯, 3G 뿐만 아니라 와이파이 (무선랜) 를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앱을 이것저것 다운받으면 패킷이 꽤 소모될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무선랜이 되는 환경에서 사용하는게 좋죠. 물론 스마트폰을 쓰고 있으면 안심데이터와 같은 데이터 정액제를 쓰는게 좋을텐데 그 요금제라면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긴 합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이 있는데도 T스토어가 필요한 존재 이유는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유료 결제가 필요한 어플들을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서 의의입니다. 안드로이드 마켓도 유료결제가 가능합니다만 아직까지는 해외 이야기입니다. 아직 우리나라 스마트폰들이 사용하는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는 유료결제 시스템을 오픈하지 않아서 유료 앱들을 구매할 수 없지요. T스토어에서는 SKT 휴대폰결제를 통해 아주 쉽게 유료 앱들을 구매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값진 컨텐츠나 차별화된 기획요소를 가진 퀄리티 있는 앱들은 유료인 경우가 많기때문에 유료결제 시스템은 필수인 바, T스토어가 지금으로서는 유일한 대안인 셈입니다.

    위 캡처화면에서도 보면 유료어플과 무료어플들의 인기순위를 다 확인할수 있게 되어있죠.

    둘째, 한국인 사용자를 위한 로컬 마켓으로서의 의의입니다. 일단 위에서 얘기한대로 결제가 쉽죠. 모든것이 한국어로 되어있는데다 복잡하지 않게 터치 몇번으로 휴대폰 결제가 됩니다. 기존 피처폰에서 컨텐츠를 다운로드하듯 유료 어플리케이션 설치가 아주 쉬워지죠. 해외 결제시스템을 쓰거나 복잡한 카드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그런 절차가 필요없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사용자만을 위해 특별하게 제작된 앱들이 모아져있기에 이용하기도 편합니다.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 않는 너무도 다양한 앱들이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혼재되어 있기에 내게 꼭 필요한 앱들만을 골라서 보기가 힘든데 이곳 T스토어는 국내 마켓이니 쇼핑하기가 훨씬 수월하죠




    대신 아직까지는 초기라서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앱들이 많이 들어와있지는 않습니다. 이 부분은 국내에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는만큼 사용자들이 많아지면서 금새 만회가 될 부분으로 보입니다. 점차 유명한 앱들도 이곳 T스토어에서 만나볼수 있겠지요

    세번째 의의는 바로 '게임' 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게임의 경우 국내에는 게임등급을 사전에 심의하는 게임물 등급위원회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시행하는 게임 사전 등급심의제도 때문에 안드로이드 마켓에 있는 수만개의 게임들은 국내 사용자들에게 허용이 안되고 있죠. 청소년을 위한 보호라는 사전 취지는 저도 동의하는 부분입니다만 좀더 융통성 있고 현실적인 제도로 개선은 가능해보이는데 조금 아쉽네요.

    암튼 그렇기때문에 국내에서라도 심의를 받은 게임들을 안드로이드폰에서 즐길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임의 유통채널로서 이 T스토어가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컴투스나 게임빌 등 걸출한 모바일 게임사들이 많아서 앞으로 훌륭한 안드로이드용 게임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니까요





    그리고 갤럭시A 에서는 이 T스토어 안에 삼성Apps 라는 특별 카테고리를 볼 수 있는데요, 위 화면에 보면 T스토어 하단 3번째 메뉴로 삼성Apps 가 자리잡고 있는것 보이시죠?
    삼성전자 역시 이런 안드로이드폰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는 심비안이나 윈도우모바일 스마트폰까지 다양하게 라인업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자사폰들에서 사용가능한 앱들을 유통하는 그런 토탈 마켓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 채널의 일환으로 이 국내 안드로이드폰에는 SKT와 제휴하여 T스토어 안에 몰인몰(mall in mall) 형태의 스토어를 가지고 있는 모습이지요

    많은 수의 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삼성웹툰이나 Live 프로야구 문자중계 등 꽤 매력적인 앱을 갖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2NE1 이나 한효주 등을 활용한 삼성만의 무료앱들도 즐길수 있구요. 특히 제가 자주쓰는 foursquare 어플을 한글화된 메뉴로 제공하는건 칭찬할만 하네요. 
    그나저나 프로야구 실시간 문자중계는 좀 비싸다는 ㅠ.ㅠ 




    T스토어 이용시와 마찬가지로 이렇게 다운받으면 바로 폰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다운로드시의 화면 UI 는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이용시와 다소 다르지만 설치되는 장소 및 이용방법은 모두 동일합니다.




    전반적으로 T스토어의 느낌은 앞으로 경쟁력있는 해외 app들을 좀더 많이 소싱하여 유료 어플 등을 국내 사용자에 맞게 제공하면서 포트폴리오만 알차게 갖춘다면 아직까지는 피처폰을 사용해오던 일반사용자분들께 어렵기만한 이 안드로이드폰을 보다 쓰기 쉽고 적응할수 있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한국어 언어환경과 손쉬운 다운로드 및 결제 시스템을 통해 나중에는 안드로이드 마켓보다 더 많은 사용자를 충분히 인입시킬수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다만 일부 앱들은 다소 청소년이 보기에 거북한 이름들로 그냥 일반 카테고리 안에 노출되어 있는데 (위사진) 이 부분은 SKT가 조금 더 신경써줬으면 합니다.


    그럼 구글의 마켓은?  





    갤럭시A 로 접속한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의 모습입니다. 확실히 해상도가 큰 폰에서 안드로이드 2.1 (이클레어) 버전용 안드로이드 마켓은 시원시원하게 보여서 좋네요. 전에 안드로원을 써볼 당시에는 해상도도 좀 작고 안드로이드 1.5 기반이어서 마켓을 쓸때만큼은 다소 답답해 보였었거든요. WVGA 해상도를 가진 갤럭시A 로는 넓직해서 마켓을 쇼핑하기에 쾌적합니다.

    첫화면에는 저렇게 광고성 추천앱과 함께 인기 어플들이 카테고리와 무관하게 배치됩니다.




    인기 무료 응용프로그램에 '멜론(melon)' 이 있는게 눈에 띄네요.
    갤럭시A 의 경우에는 멜론 앱이 기본 설치가 되어있어서 따로 설치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 그리고 혹시 모르시는 분을 위해... 갤럭시A 쓰시면 SKT 멜론을 1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통일로부터 1년이니 아직 모르신다면 http://phone.melon.com/ 여기 방문하셔서 어서 등록하시고 신곡들 마음놓고 다운받으세요 ^^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은 위에서 얘기했듯이 아직 유료결제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았기에 모두 무료 어플들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정보료 걱정은 마시고 마음놓고 다운받으셔도 되요 ^^ 그런 장점은 있군요 ㅎ) 하지만 무료라고 해도 왠만큼 저도 자주 사용하는 앱들은 모두 갖추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그러니 별 불편 없으실거에요.



    응용프로그램 카테고리에도 아주 다양한 세부 카테고리들이 있습니다.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보시면 재밌는 어플리케이션들 많으니 이것저것 설치해보시고 본인에게 필요한것 고르시면 됩니다. 그리고 각 카테고리별로 인기순으로 정렬되어 있으니 주로 상위 배치된 것들 중에 다운받으시면 될겁니다. 왼쪽 사진에 보이는 각 세부카테고리 이름 아래 나열된 어플리케이션 이름들이 각 카테고리에서 최상위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앱들입니다.

    그리고 게임들은 말씀드렸듯이 저렇게 즐길수 있는 게임이 아직은 준비가 안된 모습입니다 ㅠ.ㅠ 수만개의 게임들을 어서 한국의 구글 마켓에서도 만날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너무 앱들이 많아서 필요한 앱을 찾기 힘들면 이렇게 검색하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 데이터 사용량 조회하는 앱이 필요해서 '데이터 사용량' 으로 검색했더니 [도돌] 데이터 사용량 앱이 조회가 되더라구요. 매월 이 데이터 정액제에 따라 얼마나 쓰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앱인데 꽤 쓸만해서 계속 쓰고 있습니다.



    그 외 스마트폰에서는 늘 써왔던 이런 에버노트나 드롭박스도 이곳 안드로이드 마켓에 있어서 바로 다운받았죠 ^^  무조건 설치하고 보는 필수 앱입니다.

    갤럭시A를 개통하자마자 이곳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필수앱들을 마구 다운받았었습니다.




    안드로이드가 편리한 점중 하나가 이 마켓에서의 설치 UI 인데요, 아이폰의 경우 앱을 하나 다운받고 다른 앱을 또 받으려면 일단 나왔다가 다시 앱스토어로 들어가야 했는데요,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는 설치는 설치대로 백그라운드에서 돌기때문에 여러개의 앱을 다운받고자 하는경우 계속 그냥 마켓에서 다운받기만 하면 됩니다.

    저렇게 상단의 status bar 를 내려보면 설치 상황을 순차대로 볼수 있지요. 마켓에서 앱을 찾아 설치하는 UI 는 상당히 편하게 되어있습니다. 업데이트가 있는 경우에도 리스트상에서 다 표시해주니 편하구요. 이마저도 안드로이드 2.2인 Froyo 버전에서는 자동 업데이트를 할수 있도록 개선된다고 하죠.  (참고로 갤럭시A 는 삼성에서 Froyo 버전으로 향후 업데이트 지원을 한다고 약속한 상태입니다) 

    처음 접하는 분들은 아무래도 영어로 된 앱들이 많아서 다소 생경해보일수도 있지만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은 쓸만한 앱들이 상당히 많은 재밌는 곳입니다. 게임을 제외하고는 제가 자주 사용하는 앱들은 이미 다 올라와있고 또 유사한 앱들도 많아서 무료로 충분히 즐길수 있는 마켓이죠.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속도도 빠르고 UI도 단순하고 해서 마켓을 이용하는 기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만족도는 꽤 높은 편입니다. 게임만 갖춰진다면 아주 완벽해질텐데 말이죠 ^^





    T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 두군데를 통해 이 갤럭시A 는 아주 다양한 도구로 변할수가 있죠. 때로는 바코드 스캐너로, 때로는 멀티 메모장으로 변하게 하는 앱스토어들...

    T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은 각자 나름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면서 사용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좋은 보완재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갤럭시A 처럼 삼성의 안드로이드폰이라면 거기서만 가능한 삼성 Apps 들까지 보충될 수 있는 장점이 있겠습니다. 제조사는 분명 써드파티 개발사들이 개발하기 쉽지 않은 부분을 자사 제품에 적용해서 개발할 수 있는 영역이 존재하기에 삼성 Apps 를 통해 재밌는 앱들이 보다 많이 출현할 가능성은 앞으로도 높아보입니다. 그런 측면에서도 앞으로 삼성이 갤럭시 시리즈를 통해 보여줄 삼성Apps 또한 많이 기대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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