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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4 만져보니, 질러야할 이유가 보인다
    IT/Smart Phones 2010. 7. 10. 13:17
    아이폰4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가 있어서 라츠(Lots) 강남점에 다녀왔습니다. 국내에서 이렇게 일반 대중에 아이폰4를 공개하기는 아마 처음인것 같은데요, 라츠에서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아이폰4의 초도 예약물량을 가져와서 이렇게 한정된 체험 이벤트를 여는 것이었죠. 운좋게 저도 동참할 수 있어서 어제 다녀왔습니다.

    물량이 한계가 있어서 20여명 정도만 참여할 수 있었던 행사였습니다만 아이폰4인만큼 그 어떤 행사보다도 기대와 흥분은 아이폰4 실물이 공개될때까지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질 만큼 뜨겁더군요 ^^

    드디어 선을 보인 애플 아이폰4 !! 

    (대리점들에서는 아직도 아이폰4G 라고 표현하는 곳들이 많던데 틀린겁니다 ^^)



    라츠측에서 준비한 10~20여대의 아이폰4가 공개되자마자 매장안에는 김태희가 출연한 듯 카메라 세례가 쏟아졌고 라츠 강남점을 지나가던 바깥 사람들은 무슨 연예인이라도 왔나 하면서 눈이 휘둥그레하면서 지나가더군요 ^^

    이렇게 아이폰4는 드디어 공개가 되었습니다. 정식 한국 버전이 아닌 미국버전이라서 USIM 을 통한 통화는 테스트해보진 못했지만 다른 모든 기능은 다 테스트해볼 수 있었네요. 최근 부정적인 이야기 일색인 기성언론들의 모습에 좀 눈이 찌푸려지기도 했습니다만 실제로 아이폰4를 만져보고 써보니 지르긴 질러야겠다는 뽐뿌가 좀 오더군요. 

    1시간 넘는 짧은 경험이었습니다만 딱 4가지로 아이폰4를 질러야하는 이유를 가져왔습니다.

    아이폰4를 질러야겠다고 마음먹은 4가지 이유


    1. 고급스럽습니다


    뭐 두께가 가장 얇으니, 생각보다 묵직하고 무겁다느니 하는 여러가지 평가가 있습니다만 그런 수치로 표현되는 부분보다는, 그런 특징들이 모여서 스펙으로 표현은 안되는 부분이 바로 '고급스러움' 입니다.




    처음에 아이폰4 유출사진이 돌았을때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반반으로 나뉘었었죠. 애플의 디자인 DNA 로 봐서는 저게 아닐거야, 아이폰 3GS 가 훨 낫네 하는 회의적 의견도 있었던 반면, 저렇게 각지고 엣지가 들어간 알루미늄 디자인이 좋다, 탄탄한 유니바디 맥북과 같은 느낌이라 훨씬 맘에 든다 하는 긍정적 의견도 있었죠.

    사진만 보고 그런 다양한 의견을 주신분들, 한번 직접 만져보세요.




    눈으로 보고, 손으로 쥐어보면 꽤 고급스럽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기존 휴대폰들과는 차원이 다른 애플만의 '마감 능력' 과 소재가 어우러져 손안에 느껴지는 탄탄한 느낌은 사진으로만 볼때와 많이 다릅니다. 이렇게 얇은 녀석이 묵직하게 다가오면서 전해주는 피트(fit)감은 묵직~한 몽블랑 만년필을 쥐었을때의 느낌이랄까요?

    암튼 꽤 '아름답습니다.'
     

    2. 빠릅니다


    이 행사장에 오신 분들이 대부분 말씀하신 것 역시 빠르다는 겁니다.
    같은 iOS4 를 쓰면서도 동작의 속도나 매끄러움은 iPhone 3GS 보다 한수 위라는게 느껴지는데요, 이것이 동일한 기기가 아니라 LCD 해상도를 4배나 키운 이 아이폰4에서 이정도 속도와 쾌감을 준다는 것이 인상적이라는 것이죠.

    iOS4 는 진정 아이폰4를 위한 OS 였다는 느낌? 지금 아이폰 3GS도 사용중입니다만 iOS4 로 업그레이드 한 이후로 가끔 랙이 생기는 통에 좀 불만인데요, 아이폰4에서는 그런 모습 많이 해결되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로 인해 아이폰을 만지고 있으면 느껴지는 특유의 흐뭇함, 이 아이폰4의 속도에서도 느낄수 있었습니다.
     

    3. 감동스러운 레티나(retina) 디스플레이


    아이폰4를 처음 접해보는 분이라면 누구나 디스플레이 얘기를 안하실 수 없을겁니다. 눈을 비비고 다시 보게할 정도로 깨끗한 retina 디스플레이... 정말로 픽셀이 안보입니다. 흔한 얘기로 눈을 씻고 쳐다봐도 픽셀이란게 존재하지 않는듯한 느낌. 그로인해 아이폰4가 보여주는 텍스트와 이미지의 퀄리티는 깜짝 놀랄만 했습니다.




    이 부분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비교되는 그런 자료도 좋지만 하루 빨리 직접 보셔야 할것 같아요. 실제 기기에서 느껴지는 아이폰4의 디스플레이 화질은 솔직히 현존하는 미니기기중 최고레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 디스플레이 하나는 좋다' 라는 표현이 여기저기서 들리더군요. 이건 아이폰4의 자랑이라기보다 LG 디스플레이를 정말 칭찬해주고픈 부분입니다. 삼성의 AMOLED 와 함께 이런 최고의 퀄리티가 모두 우리나라의 기술이라는게 자랑스러운 순간이었죠.

    실제로 아이폰4를 쳐다보고 나면 주의하실 사항이 하나 생깁니다.

    지금 쓰고 계신 폰의 화면을 다시보는 순간 던져버릴지도 몰라요 ㅋ  아이폰 3GS도 예외는 아닙니다. 3GS 랑 비교해도 상당한 격차를 보여주는 화질의 질감탓에 빨리 이거 약정승계남이 될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죠 ^^  특히 아이패드 쓰고 계신 분들... 전에는 안보이던 아이패드의 픽셀이 느껴지실겁니다.


    4. 깜짝 놀랄만한 아이폰4의 카메라

    아이폰4가 공개될 당시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4의 촬영샘플 사진이 또한 화제가 되었었죠. 사실 그동안 아이폰 시리즈들이 보여준 카메라 화질과 성능은 기대 이하였기때문에 그 애플의 홍보자료를 보고는 솔직히 반신반의했었는데요
     



    스냅 디카를 대체할 아이폰4의 폰카... 좀 후덜덜했습니다.
    반신반의했던 제 의구심을 날려줄 정도더군요. 이 깨끗한 화질이 단순히 레티나 디스플레이때문인가 싶었습니다만 실제로 사진을 확대해보고 모니터로 확인해본 결과 레티나 디스플레이만의 도움은 아니더군요. 전보다 확실히 많이 좋아졌습니다.

    아이폰4가 채택한 이면조사형 센서의 위력이 이런건가 싶었습니다. 왠만한 저가형 컴팩트 디카정도가 된다가 아니라 왠만한 컴팩트 디카들보다는 오히려 낫습니다. 후면 카메라는 물론 셀카나 페이스타임(FaceTime) 용도인 전면 카메라도 꽤 좋은 화질을 보여주더군요.

    이녀석 카메라를 만져보고 난 지금, NEX5 로 재구성을 하려던 제 카메라 라인업을 또 다시 재기획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





    이 4가지가 대표적으로 골라본 아이폰4 뽐뿌의 이유인데요, USIM 으로 통신이 가능했다면 논란이 되고 있는 안테나 수신율 여부도 테스트해볼 수 있었을텐데 그 부분은 아쉽네요. 이 행사를 주최했던 분이 현장에서 하는 얘기로는 일본도 왔다갔다하면서 체험했는데 일본과 한국에서 그런 부분 느끼지 못했고 일본에서도 그런 문제는 현재 없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아이폰4까지 지르면 이거 스마트폰만 해도 몇대인지 너무 많아지겠는데 말이죠. '마누라야 미안해' 하기도 그런데... 그래도 와이프 몰래 질러야 할지 고민입니다.

    끝으로 값진 경험 선물해준 Lots (라츠) 강남점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 계속 이 아이폰4를 공개하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시간 이후로 모든 라츠 매장에 아이폰4가 전시되었답니다. 지금 달려가시면 바로 아이폰4를 만져보실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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