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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Gadgets & Stuffs

호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빔프로젝터, 삼성 SP-H03 직접보기

며칠전 신기한 녀석을 만났습니다. 
예전에 홈씨어터에도 잠시 관심이 있을때에는 집에 프로젝터와 함께 스크린을 설치할 직전까지 갔습니다만 그건 아닌것 같아 접었었는데요, 그때 이후로 가정에서 쓸 빔프로젝터는 아예 관심을 두지 않았었죠. 일단 당시에 현실적인 가격을 가지면서 집에서 만족스러운 프로젝션을 쓰기에 적당한 제품이 없었고, 스크린을 설치해가면서까지 집에서 볼만한 미디어가 많을까 싶어 고민끝에 포기했었는데요

그래서 그 많은 IT기기중에서도 저와 별 인연이 없었던 종류가 그런 빔프로젝터류였습니다. 회사에서는 종종 사용하는 기기이지만 가정에서 쓸일은 거의 없는 녀석이었죠. 




그러던 중 이렇게 생긴 녀석을 만났습니다. 굉장히 작죠?
요게 빔프로젝터랍니다

작년같은 경우 '햅틱빔'이라는 휴대폰이 아주 신선한 컨셉으로 나와서 관심있게 지켜봤었는데요
신선하긴 했지만 늘 사용하는 휴대폰이 빔때문에 두꺼워지고 커진다는 건 좀 불만이었는데 이렇게 단독형태로 작은 빔프로젝터가 나오네요. 이쪽에 큰 관심을 안두고 있어서 몰랐는데 말입니다.




크기를 가늠해보시라고 갤럭시S 와 나란히 놓아봤습니다.
그야말로 휴대용 빔프로젝터죠. 바지 주머니에 들어가야 휴대용이라 부를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녀석으로 뭘 할수 있을까 고민입니다. 뭐 당연히 빔프로젝터니까 빔으로 쏴서 볼거 보면 되지 않겠냐는 그런 답 말구요 ㅎㅎ 이런 작은 빔프로젝터를 '피코(pico) 프로젝터' 라고 부르더군요. 피코 프로젝터 중에는 최상급 밝기를 가진 클래스라고 하는데요 (30 ANSI) 그래도 회의실이나 홈씨어터용으로 쓰는 그런 커다란 빔프로젝터의 밝기와는 비교할 바가 아니니 그런 환경에서 쓸만한 게 뭐가 있을까 고민중입니다.





쬐끄만 녀석이 나름 인터페이스는 꽤 갖추고 있어요. 노트북에도 연결가능하도록 VGA 어댑터도 지원하고 있고 AV 케이블도 연결이 되고 있습니다.

휴대용인만큼 배터리를 탈부착할수도 있고 물론 전원어댑터를 통해서도 사용이 가능하구요. 위 사진에서 푸쉬 버튼이 적혀진 그 부분을 누르면 아래 배터리가 분리되는 구조입니다. (push push baby~ -_-  네 오늘도 덥습니다)

헤드폰잭은 당연히 외부 스피커 연결하라고 있는거 아냐? 하시겠죠?
그 얘기도 맞습니다만 이녀석은 mp3 플레이어 기능도 한다는 군요 0.0 이건 좀 새로운 개념이라 뭐라 불러야할지 ^^




빔 프로젝터이니 포커스 조절하는 기능은 당연하고, 내장 스피커도 꽤 큼지막한 소리를 내서 이녀석을 쓸만한 그리 크지 않은 공간에서는 그냥 쓰기에 괜찮을듯 합니다.

그리고 이녀석 본체에는 내장메모리가 1기가 들어가 있구요, 외장으로 micro SD 카드도 32기가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게 의미하는 것은 ??

빔프로젝터가 메모리를 가질 이유가 뭐가 있을까요? 혹시 영상이나 ppt 파일을 볼때 노트북은 들고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뭐 이런걸까요?

네. 그렇습니다. 이녀석이 있으면 노트북이 없어도 그런게 되요 ^^ MS 오피스 파일이나 PDF, TXT 파일은 물론 음악이나 동영상, 사진들을 이녀석 안에다 넣어두면 다 플레이가 된답니다.




귀여운 삼각대 구멍까지 하단에 배치되어 있는데요.  이녀석의 간단한 기능과 스펙입니다...
  • 동영상 포맷 : AVI, MP4, ASF, MPEG, RM, FLV, WMV
  • 사진 포맷 : JPEG, PNG, BMP, GIF
  • 음악 포맷 : MP3, MP2, WAV, FLAC, APE, RA
  • 해상도 : WVGA (854*480)
  • 화면비 : 16 대 9 
  • 밝기 : 30 안시(ANSI)
  • 명암비 : 1000 대 1
  • 내장스피커 : 1W (mono)
  • 램프수명 : 3만시간
  • 최대 영상 크기 : 80인치
  • 입력단자 : RCA / D-sub / USB / 3.5mm 이어폰
  • 무게 : 210g (배터리 포함)

바지주머니에 들어가는 녀석 치고는 나름 훌륭하죠?




배터리까지 빼버리고나면 이걸로 빔이 쏴질까 의심이 될정도로 너무나 가볍습니다.




조절하는 인터페이스는 이처럼 상단에 터치방식으로 구현되어 있어요. 

이녀석에 장착된 LED 램프의 수명은 3만 시간이라고 하니, 뭐 램프 교체 걱정 없이 10년은 쓸수 있을만한 시간이네요 ㅎㅎ 그렇게까지 길게 쓰지도 않겠지만 말입니다.




케이스와 기타 케이블류를 포함한 구성품은 대략 이렇습니다. RCA 단자와 VGA 출력을 위한 D-sub 단자까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왜소한 본체가 기능이 많다보니 외부 케이블들이 많아졌네요 ^^




무게도 아주 가벼워서 이런 컴팩트 카메라용 작은 미니 삼각대로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한데요, 이제 관건은 이녀석 용도를 찾는 일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용도가 생각나세요? 
아마 보통밝기의 밝은 곳에서는 사용이 어려울것 같고, 조명이 좀 낮은 곳이나 밤에 사용하면 좋을것 같긴 한데 말이죠. 지금 생각나는건 이런 것들이에요. 

1. 아이들 데리고 즐거운 나들이를 다녀온 후 아이들과 함께 자기전 침대에 누워 천장에다가 그날 찍은 동영상들을 쏘면서 대화하기

2. TV 채널권을 아이들에게 빼앗겼을때 안방이나 작은방에서 와이프랑 이녀석으로 벽에 쏘면서 영화보기

자주 휴대하고 다니다보면 또 용도가 생길것 같은데요. 여러분 머리에 떠오르는건 뭐가 있으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