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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투폰 음성전화, 그 의미있는 도전. 터치링
    IT/IT Column 2010. 8. 13. 13:50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발전하고 인간과 기기가 진화하면서 변한다고 해도 커뮤니케이션 수단에 있어 '음성'이 차지하는 자리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제아무리 텍스트와 이미지를 이용한 데이터 커뮤니케이션이 발전한다고 해도 인간이 입을 통해 하는 '말'이라는 것은 모든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모태가 되며 그 출발에 있기 마련이죠. 인간이 태어나 가장 언어를 처음 배우는 수단이 말이고 그 어떤 수단보다 빠르고 직접적이면서 또한 인간적이기 때문에 음성 커뮤니케이션을 떠나서 산다는 것은 생각이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중요하다고 공감되는 이 음성 커뮤니케이션... 이렇게 소통의 기본이 되는 음성 커뮤니케이션과 아직껏 잘 친해지지 않은 세상이 하나 있는데 바로 '웹(Web)'일 것입니다. 음성통화라는 것은 이제껏 직접 만나는 자리나 휴대폰과 같은 전화끼리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메신저나 스카이프 같은 형태를 통해 PC에서도 음성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내려는 시도가 꽤 있었습니다만 잘 되지 않았죠. 과거에야 마이크나 스피커를 쓰기에 PC가 다소 불편한 구조였다고는 하나 요즘 노트북에서는 그렇지도 않습니다. 마이크는 아주 성능좋은 놈이 기본으로 달려있고 3.5파이 이어폰은 물론 블루투스를 통해서도 쉽게 청취가 가능하니까요. 그런데 휴대폰에서는 즐겨 쓰는 블루투스 이어/마이크셋을 가지고도 노트북에서는 그것으로 음성통화를 시도하려는 생각조차 잘 안하게 됩니다. 

    저도 커뮤니케이션류 서비스에 관심이 많다보니 개인적으로 이 음성 커뮤니케이션의 진화를 평소 많이 생각하곤 하는데요, 최근 런칭한 새로운 서비스가운데 이처럼 웹(Web)에서 그동안 부진했던 음성 커뮤니케이션에 일대 변화를 주겠다고 선언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터치링 (Touch Ring)' 이라는 서비스이죠




    제 블로그 우측 사이드바에 보시면 이 배너가 보이시죠?
    백문이 불여일견, 한번 클릭해보세요. (괜찮습니다. 어디 새우잡이 배로 보내는거 아니에요 -_-) ^^

    web 에 실시간 음성을 접목하다

    일단 현재 보여지는 모습은 터치링 서비스의 1차적인 모습인데요, 쉽게 말해 이런 웹에서 휴대폰으로 바로 전화를 걸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지금 사용하시는 노트북이나 PC에 마이크와 스피커만 있다면 저에게 저 버튼을 눌러 전화를 거실수가 있죠. 전화만 되는건 아니고 문자도 보내실수 있습니다. 

    그 비용은 다 제가 부담하도록 되어있으니 테스트 해보셔도 됩니다. 대신 남자분은 사절입니다 ㅋ

    단순해 보이지만 이 서비스 feature 는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입니다.

    • 연락받을 일이 있긴 하지만 내 폰번호를 노출하고 싶진 않다. 좋은 방법 없나?
    • 연락하려는 사람들이 PC에서 웹을 사용중일테니 거기서 바로 음성통화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요금은 연락받는 내가 낼테니 터치링을 통해 전화하는 사람은 무료로 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마 위에 말씀드린 배너를 클릭하신 분은 이런 화면을 접하셨을텐데요, 이곳에서 저 전화기 모양에서 call 을 클릭하면 저에게 전화가 걸립니다. 연락하시는 분 입장에서는 제 전화번호를 모르지만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낼수 있는 것이죠.

    이 모습을 보면 조금 의구심과 걱정이 드실 겁니다. 예를 들어 모르는 사람이 아무때나 나에게 전화를 할수 있겠네? 하는 걱정이겠죠. 이 부분에 터치링이 가친 가치, 4가지 의의가 있는 부분인데요. 

    터치링이 기존 서비스들과 다른 4가지 의의

    첫째는 이처럼 전화번호를 노출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입니다. 상대방이 보는 것은 저 웹페이지가 전부입니다. URL 로 이뤄진 저 웹페이지를 통해 전화나 문자를 보낼수 있는 것이니 전화번호 노출에 따른 부담을 안느껴도 되죠. 특정한 목적의 커뮤니케이션이나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하는 기업입장에서는 필요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둘째는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는 부분입니다. 이 터치링은 플래시 기반으로 되어있어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없습니다. 스카이프처럼 프로그램을 반드시 설치해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번거로움이 없죠

    셋째는 24시간 내내 전화가 걸려오면 어떡하나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문자야 괜찮지만 전화를 시도때도 없이 받아야한다면 사용하기 상당히 어렵겠죠. 터치링은 본인이 연락받을수 있는 시간을 다 정할수 있어서 그 정해진 시간에만 전화기능이 활성화되게 가능합니다. 잠자는 시간이나 여행가서 쉬고싶을때 이럴때는 잠시 꺼둘수 있겠죠 ^^ 저도 일단은 현재 밤 11시까지만 가능하게 설정해두었습니다.





    넷째는 낯선 사람한테 연락이 오는게 싫으면 막을수 있는 부분입니다. 연락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해두는거죠. 터치링에서는 숫자로 이뤄진 코드를 넣게 하는 방식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그러한 비밀번호를 알려준 사람들만 연락하도록 할수 있겠죠. 전화번호까지는 아니지만 숫자 4자리는 보다 쉽게 알려줄 수 있고 그 숫자 또한 원할때 바꿀수 있으니 어느정도 제한 장치는 가능한 부분입니다.

    기존에 시도되던, 주로 메신저 형태를 띄던 웹에서의 음성 커뮤니케이션 장치들과 확실히 차별화된 부분들이죠. 익명성과 같은 benefit을 주려면 상대적으로 반대급부인 보안성이 소홀해지기 쉬운데 그 두가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보입니다.  
     
    저는 이런 웹공간, 즉 제 연락처를 노출하지는 않지만 저에게 연락을 할수 있게 하는 장치를 저런 위젯 배너나 위에서 보이는 링크 (http://trme.me/bruce) 를 통해 제가 원하는 곳에 알릴수 있죠.




    블로그나 웹사이트에 달수 있는 배너들은 크기도 다양하고 스킨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어 충분히 개인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과연 누가 사용할 것인가

    이런 류의 서비스를 기획하는데 가장 중요하면서 근본적인 문제는 과연 누가 이 서비스를 쓸것인가 이겠죠. 사실 일반적인 개인유저들은 이런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크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전화를 받아도 될정도로 친분이 있는 사이라면 기꺼이 전화번호를 알려줄수 있을테고 이런 터치링을 만들어서 이곳저곳에 알려야 할 필요도 그리 크지 않을것입니다.

    하지만 좀더 시장을 세분화해서 생각하면 이 터치링을 필요로 하는 특수한 relation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커뮤니케이션하려는 한쪽은 개인이나 법인 하나이지만 그쪽과 커뮤니케이션해야하는 다른 한쪽은 불특정 다수이고 그 다수쪽이 반대쪽 개인에게 일방적으로 연락을 할수 있어야 하는 사이일때... 예를 들어 특정 법인에서 고객들의 소리를 듣는 고객센터 기능을 수행하거나, 어떤 개인이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이에 대해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경우 이에 대한 질의 응답을 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서비스하고 싶을때, 이런 터치링은 상당히 유용할 수 있습니다.

    그럴때는 0505 서비스처럼 일시적인 번호 포워딩 서비스를 사용하거나 고객지원을 해야할 정도의 법인이라면 떳떳하게 번호를 공개하고 1588 번호와 같은 대표번호 서비스를 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의문을 가질수도 있습니다. 그 말씀도 맞습니다만 이에 대해서는 간과해서는 안될 터치링만의 TPO 가 존재합니다. 바로 'web' 이라는 점이죠. 고객들이 주로 웹을 통해 현재 PC앞에 있는 성격이라면 전화를 집어 전화를 걸어야하는 것보다 훨씬 이것이 빠르고 편할수 있습니다. 클릭 몇번으로 전화통화를 할수 있고 그것도 PC화면을 보면서 어떤 task를 수행하는 것이 편한 경우에는 휴대전화보다 편한 경우가 많죠.




    그리고 또하나 중요한 부분은 전화를 걸고자 하는 사람이 요금부담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터치링에서는 그런 부담도 없앨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객 서비스를 수행하는 법인과 같은 경우 웹투폰 실시간 음성 커뮤니케이션에서도 기존 VoIP 서비스들과는 달리 무료로 고객에게 서비스 할수가 있죠.

    이런 포인트들은 다양한 층의 고객들, 특히 중소형 법인고객들에게는 큰 장점으로 어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특장점들을 가지고 웹투폰 음성 실시간 서비스를 외치고 나온 터치링의 도전은 그래서 꽤 의미있다고 보이는데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까지 다 껴안으면서 SNS형 웹 실시간 커뮤니케이터라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보여주고 있는 터치링. 이런 형태의 서비스가 이곳저곳에 알려지고 보급되면서 또 네티즌들과 개인/법인 들이 어떤 식으로 활용될 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듯 합니다.
    이제 첫발을 내딛고 있고 지금까지 고민한 이런 모습을 보건대 앞으로의 진화할 모습 역시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직접 사용해보면서 느낀것중 몇가지 터치링 서비스에 건의를 몇가지 하면서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
     
    1.음성메시지 를 접목하라

    현재 '실시간 통화' 와 '문자' 만을 적용하고 있는 터치링에 '음성메시지' 를 남길수 있도록 개선했으면 합니다. 연락을 하려는 입장에서 실시간 통화가 약간 부담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실시간 통화가 불가능한 시간대에 음성이라도 남기고 싶은 경우도 있죠. 음성 메시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저도 블로그에서 많이 강조했었는데요
    2010/06/17 - 음성메시지 시장은 정말 끝난걸까?
    2008/11/14 - 휴대폰 녹음기를 활용한 음성메시지의 부활

    문자메시지로는 담을수 없는 많은 내용을 목소리로 담을수도 있고 또 문자메시지보다는 음성이 편한 사용자들도 많을 수 있구요, 그런 측면에서 웹 터치링에서 상대방 휴대폰이나 유선전화를 타겟으로 음성메시지를 남길수 있도록 서비스 기능을 추가한다면 훨씬 더 그 가치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2.콜백번호에 대한 ARS 안내를 준비하라

    저 터치링을 통해 저에게 전화가 걸려오면 저는 이런 발신번호가 보입니다.



    전화를 거는분은 회원가입 필요도 없고 웹에서 바로 전화를 거는 것이기에 발신번호란게 있을수가 없죠. 이는 터치링쪽에서 서비스 연결을 하면서 일괄적으로 특정번호를 넣게 된 결과인데요. 전화를 받는 제 입장에서는 이 번호가 어떤 번호인지 알기가 힘듭니다. 물론 이 번호를 제 전화번호부에 '터치링'이라는 이름으로 저장을 해두면 되겠지만 서비스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어떤 번호인지 모를테고, 그렇게 되면 이 번호로 부재중전화가 왔을때 콜백(call back)을 해볼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이 번호로 전화를 했더니 아무도 받지 않네요 ^^ 이런 경우가 많이 나올텐데 이 번호에 ARS 를 달아서 터치링 서비스란 걸 설명해주고 안내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3.아이폰에서도 사용가능하게 하라

    터치링이 SNS 를 품고 있고 이 서비스가 알려지는 채널 역시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서비스들이라고 하면 아이폰과 같은 매체를 통해 많이 접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폰에서 보여지는 모바일 웹에서도 이 터치링 페이지 링크가 많이 접속될텐데요, 터치링이 플래시 기반이다보니 아이폰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플래시 기반 외에 html 버전도 준비해서 앞으로 다양하게 마련될 스마트폰 환경에도 충분히 대비되었으면 하네요 ^^




    아울러 아이폰4 득템하고 싶으신 분은 현재 터치링 알리기 이벤트가 위처럼 진행되고 있으니 참여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blog.touchring.com/kor/41  저도 가지고 싶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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