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쇼 오랜만에 와보는군요. 지인도 만날겸 휴가차 도쿄에 온 김에 한나절 약속시간까지 시간도 남고 해서 동경 게임쇼 2010 (Tokyo Game Show) 에 다녀왔습니다.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펼쳐지는데요 마침 시간이 맞았네요 ^^ 현장에 한국분들은 많이 보이질 않아서 국내에 소식을 전하실 분들이 많지 않을 것 같기도 해서요 간단하게 현장 스케치부터 올려봅니다. 좀더 가까이 보면서 느꼈던 자세한 이야기는 시간이 되면 또 올려보겠습니다.
동경 게임쇼 홈페이지는 이곳 참조
동경 게임쇼는 동경에서 열리지 않습니다. 김태균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곳이죠. 동경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지바 (chiba)현의 마쿠하리멧세 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옆에 바로 김태균 선수의 롯데 지바 마린스의 스타디움도 있어서 처음 가는 길이었지만 생각보다 낯선 느낌은 아니네요 ^^
아주 햇살이 화창한, 늦여름같은 가을날씨였습니다.
행사일 이틀째에 저는 다녀왔는데요, 예전에 이곳에 왔었다는 지인분은 예전보다 전시회 규모가 좀 작아져서 아쉽다고 말씀하시던데 게임만을 테마로한 단일행사치고는 여전히 대단한 규모의 행사였습니다. 국내에서 접할수 있는 게임전시회, 지스타와 비교한다고 하면 좀 섭섭할 정도에요 ^^
일본이란 나라가 워낙 이런 게임이 발달한 나라여서 대부분 일본 중심의 업체들이 참여했음에도 거의 세상 게임의 대부분이 있는듯한 존재감을 보여주는군요. 소니(SONY), 세가(SEGA), KONAMI, CAPCOM, Microsoft, level5 등 메이저업체를 비롯한 수없이 많은 중소 게임사들까지 가세해서 여기저기 떠들썩한 분위기입니다.
그럼 한번 가볍게 현장을 돌아보겠습니다.
일단 동경 게임쇼 2010 에서 가장 큰 규모이자 가장 다양한 게임들을 보여주고 있어 눈에 띄는 소니 (SONY) 플레이스테이션 부스의 모습입니다. 과거처럼 압도적인 시장점유율까지는 아니지만 여전히 일본의 콘솔게임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소니인데요. 메인 전시장 가장 안쪽에 겉으로 화려해보이는 큰 구조물은 없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너무나 다양한 게임들이 저마다의 특색을 가지고 '직접 들어와서 느껴라' 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듯한 모습입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에서 구동되는 게임들은 이곳에만 있는게 아니라 여기저기 게임 소프트웨어 제작사들의 부스에서도 많이 접할수 있었는데요, 이번 동경 게임쇼에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이 주력 홍보하고 있는 부분은 '플레이스테이션 무브 (Playstation Move)' 와 '3D' 였습니다.
이 '모션인식'을 위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무브와 보다 현실감을 주기 위한 '3D'는 비단 소니 부스에서만 느낄수 있는 주제가 아니라 이곳 동경 게임쇼 2010 전체의 테마로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콘솔뿐만 아니라 PC 및 온라인 게임 등 모든 게임을 관통하는 핫트렌드로 이 2가지를 꼽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것 같네요
소니 부스의 특징은 모든 게임을 전부다 직접 해볼수 있는 체험형으로 꾸미고, 특히 플레이스테이션 무브처럼 큰 동작을 요구하는 주요 게임들 역시 직접 체험해 볼수 있는 개별 부스를 모두 마련해놓은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또한 긴 줄을 서서까지 골프와 테니스 2가지 '무브' 게임을 직접 즐겨봤는데요, 집에 있는 닌텐도 wii 와는 역시 다른 현장감을 주더군요
일단 플레이스테이션 무브용으로 나온 Power Smash 4 를 즐기는 동영상인데요, 두명의 플레이어가 테니스를 즐기는 장면입니다. 게임 화면은 좌측상단 모니터에서도 보이고 있으니 한번 보시구요, 이 부분에서 느낀 현실감이 닌텐도 wii와 어떻게 다른지는 다음편에 또 말씀드려보겠습니다.
그리고 3D...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PC 모니터앞에서 저런 안경을 쓰고 게임을 한다는게 영 어색해보였는데 저도 벌써 적응이 된 것일까요? 이곳 동경 게임쇼에서 보는 저런 모습이 이제 전혀 어색하거나 생경하게 보이지 않는군요.
요즘 게임이면 이제 저정도는 기본인것처럼 3D 는 성큼 저희 손안에 들어왔나 봅니다.
전시관을 옮겨 옆 관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맞아주는 것이 바로 Microsoft 의 관입니다. 마치 양강 구도인 소니 플레이스테이션과 자존심 싸움 한번 해보려는 기운이 느껴질 정도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야심작 Xbox 360 KINECT (키넥트) 를 들고 크고 떠들썩한 부스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MS의 나탈(Natal) 프로젝트가 알려진지 1년이 넘었는데 드디어 상용화되서 나오네요.
2009/06/11 - xbox 나탈 프로젝트, wii 킬러가 될수 있을까
과거 컨셉만 봤을때 기대는 되지만 그만큼 걱정도 된다는 의미로 위와같은 포스팅도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키넥트(KINECT) 라는 이름으로 드디어 세상에 선보인 Xbox 360 의 모션인식 게임들.. 실제로 보니 준비를 꽤 한만큼 완성도는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예 손에 들고하는 컨트롤러가 없다는 것 때문에 다소 할수 있는 게임의 한계가 있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만 그래도 실제로 컨트롤러 없이 게임을 즐기는 편리함과 함께 그런 상황에 맞는 다양한 게임들을 직접 보니 걱정보다는 즐거운 미소가 먼저 다가오는군요.
이 부분도 실감나시라고 동영상 보여드립니다 ^^
모션인식 게임으로 또한번 치열한 격돌을 하게될 소니 플레이스테이션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닌텐도까지, 각자 조금씩 다른 솔루션을 들고나왔기에 그 결과의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 Xbox 와 함께 콘솔게임 플랫폼을 삼분하고 있는 닌텐도는 이곳 동경 게임쇼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닌텐도는 원래 동경 게임쇼에 참가하지 않고 자체 게임쇼를 진행하죠. 자존심도 좋지만 그래도 아쉬운 부분이긴 하네요 ^^
이런 하드웨어 플랫폼 회사와 함께 아주 많은 게임 소프트웨어 제작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습니다.
워낙 다양한 회사에 다양한 게임장르, 그리고 게임의 주제들도 서로 비슷한 부분들이 많아 경쟁이 아주 치열하죠. 그래서 게임제작사 부스에서는 아주 다양한 꺼리로 주목을 받으려는 모습들이 이곳저곳에서 펼쳐집니다. 이런 좀비류와 같은 코스프레는 거의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구요 ^^
먼저 코나미 (KONAMI) 부스의 모습입니다.
코나미에서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는 게임은 역시 위닝일레븐이더군요. 리오넬 메시의 얼굴이 담긴 위닝일레븐 2011을 이곳저곳에서 볼수 있었는데요 (그러고보니 얼마전 조카녀석이 저를 보더니 옆모습이 리오넬 메시 닮았다고 -_-;)
일단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으로 위닝일레븐 2011 을 즐겨봤는데 그 생생한 모습과 현장감이 상당하더군요. 조금 떨어져서 보면 실제로 TV 중계를 통해 축구를 보는 것처럼 선수들의 디테일과 구장의 모습이 잘 살아있습니다. 위닝 좋아하시는 분들은 기대하셔도 좋겠네요
그리고 엑스박스 키넥트용으로 선보인 댄스 에볼루션 (Dance Evolution) 체험이 가능했었는데요, 이제 연예인들처럼 춤추지 못하면 게임도 못하겠더군요 ㅎㅎ. 암튼 저 옛날 DDR 의 열풍을 봤던 것처럼 이런 모션인식을 통해 이제 모든 몸동작을 모두다 현실과 일치시키는 그런 게임들이 앞으로 쏟아져 나올듯 하더군요. 인상적이었습니다.
SEGA (세가) 와 CAPCOM (캡콤) 과 같은 부스에서도 PS3, PSP 및 Xbox 등 다양한 플랫폼을 모두다 지원하는 게임들이 넘쳐납니다. 같은 게임을 하드웨어 제조사인 소니나 MS 의 부스에서도 즐길수 있지만 이런 소프트웨어 제작사 부스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직접 체험하기 위해 서야하는 대기순서의 경우 이런 게임 제작사쪽이 좀더 짧은 것 같으니 혹시 오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구요
직접 게임을 체험하지 않더라도 각 제작사에서 만든 게임들의 데모 영상만 보는 것도 꽤 즐거운 경험입니다. 아주 엄청나게 큰 스크린에서 보는 게임 데모 영상의 메들리(?) 버전은 마치 영화관에서 즐기는 그런 박진감이 느껴지는 경우도 꽤 있으니까요.
그나저나 일본사람들 게임 정말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게임쇼라서 그런것도 있습니다만 3시간을 줄서야하는 게임 체험에도 열성적으로 줄을 서서 즐기는 것을 보면 말이죠... 저는 엄두도 못낼 일입니다 ^^
특히 이 PSP 게임으로 엄청나게 이날 주목을 받았던 녀석, 바로 캡콤이 내놓은 포터블 버전의 PSP 게임, 몬스터 헌터 포터블 (Monster Hunter Portable) 3 를 체험하게 하는 곳에는 혀를 내두를만큼 오랜시간 줄을 서서 게임을 즐기더군요.
확실히 게임을 이렇게까지 좋아하는 국민성이 있으니 또 이처럼 게임이 많이 발달할 수 밖에 없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네요.
잠시 쉬어가는 코너로 마이클잭슨의 춤사위를 소재로 한 게임 한번 보시죠.
유비소프트가 만든 마이클잭슨 체험을 하는 게임인데요, 이 동경게임쇼에 참가하지 않은 닌텐도 위지만 이곳에서나마 닌텐도 위(wii)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래 동영상입니다. 동작을 인식하고 있는 게임의 화면을 확인하실수 있죠.
동영상 중간에 보면 잿밥에 혹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
평소 PSP 를 보면서도 게임하기엔 좋지만 꽤 큼지막한 저녀석이 여성들에게도 통할까 했었는데 이렇게 화려하게 장식된 PSP를 보니 또 생각이 달라지는군요 ^^
군데군데 이처럼 게임 악세서리나 스페셜 에디션을 만날 수 있는 곳도 다수 포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독특한 시도로 관심을 집중시켰던 게임, AR DRONE 입니다.
바로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 (아이팟터치로도 가능)로 헬기와 같은 유닛을 조종하는 게임인데요. 쉽게 말해 아이폰으로 즐기는 RC 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저 UFO 처럼 생긴 녀석이 실제로 날아다니고 이를 아이폰으로 조종하는 것인데요. 두 기기간 연결은 무선랜을 통해 이뤄집니다. RC 도 이렇게 진화하는군요..
이녀석 하나 아들녀석한테 쥐어주고 동네 놀이터 나가서 띄워주면 아주 한방에 '동네 인기 검색어' 1위 먹을수 있겠습니다 ^^
휴대용 게임 플랫폼으로 전용기기들보다 더 주목받을 정도로 커버린 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이 참가한 것은 아니지만 이처럼 카테고리 부스로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 안드로이드 부스도 위치해있는데요, 아직까지 게임 타이틀에 있어서 비교하기 힘들만큼 격차가 있어서인지 북적대는 아이폰쪽 부스와 달리 안드로이드쪽 부스에는 거의 사람이 없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이폰용 게임 체험용으로 전시된 모든 아이폰은 죄다 아이폰4 입니다. 아이패드와 함께 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내년부터는 이런 게임 전문 쇼에도 애플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애플(Apple) 의 습성을 본다면 하더라도 닌텐도처럼 독자적인 쇼 외에는 참여를 안할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암튼 이런 게임쇼에서 애플(Apple)의 모습을 보게될 날도 얼마 안남은것 같습니다.
전시장 여기저기서 마주치는 코스프레들을 보는 재미도 꽤 쏠쏠합니다.
그리고 일본 특유의 그런 '미소녀 게임'들... 전시회에서 보여주기 살짝 민망한 게임들도 잘 찾아보시면 접하실 수 있습니다 ^^
정신없이 돌아다니다보니 어느새 다리는 만신창이가 될만큼 피곤해지긴 했는데요 그래도 한자리에서 이렇게 많고 다양한 게임들, 무엇보다도 다른 곳에서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게임들과 플랫폼을 직접 체험하는 재미에 꽤 알찬 구경 했습니다. 아주 인상적인 것들도 있었고 또 아쉬운 부분도 있었는데 그 이야기는 귀국해서도 또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덧붙임
가장 인상적인 게임을 꼽으라면 이 소니가 PS3 무브(move) 용으로 내놓은 'Me & My Pet' 이라는 게임이었습니다. 애완동물을 평소 가지고 싶어하는 제 딸아이 생각이 나서 그런지 이런 게임을 하게 해주면 너무나 좋아할 아이의 모습이 선하군요. 그래서 제일 인상적으로 봤나 봅니다.
아주 액션 스케일이 크고 박진감이 있는 게임만 모션인식용으로 어울린다는 고정관념을 깨버린 게임이었는데요 그 점이 오히려 신선하면서도 하이브리드형 모션인식 게임이 이런 것이라는 것도 느끼게 해준 게임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도 곧 좀더 자세히 동영상과 함께 들려드릴께요.
이 녀석을 보고 나니 이제 wii 처분하고 갈아탈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
동경 게임쇼 홈페이지는 이곳 참조
동경 게임쇼는 동경에서 열리지 않습니다. 김태균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곳이죠. 동경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지바 (chiba)현의 마쿠하리멧세 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옆에 바로 김태균 선수의 롯데 지바 마린스의 스타디움도 있어서 처음 가는 길이었지만 생각보다 낯선 느낌은 아니네요 ^^
아주 햇살이 화창한, 늦여름같은 가을날씨였습니다.
행사일 이틀째에 저는 다녀왔는데요, 예전에 이곳에 왔었다는 지인분은 예전보다 전시회 규모가 좀 작아져서 아쉽다고 말씀하시던데 게임만을 테마로한 단일행사치고는 여전히 대단한 규모의 행사였습니다. 국내에서 접할수 있는 게임전시회, 지스타와 비교한다고 하면 좀 섭섭할 정도에요 ^^
일본이란 나라가 워낙 이런 게임이 발달한 나라여서 대부분 일본 중심의 업체들이 참여했음에도 거의 세상 게임의 대부분이 있는듯한 존재감을 보여주는군요. 소니(SONY), 세가(SEGA), KONAMI, CAPCOM, Microsoft, level5 등 메이저업체를 비롯한 수없이 많은 중소 게임사들까지 가세해서 여기저기 떠들썩한 분위기입니다.
그럼 한번 가볍게 현장을 돌아보겠습니다.
일단 동경 게임쇼 2010 에서 가장 큰 규모이자 가장 다양한 게임들을 보여주고 있어 눈에 띄는 소니 (SONY) 플레이스테이션 부스의 모습입니다. 과거처럼 압도적인 시장점유율까지는 아니지만 여전히 일본의 콘솔게임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소니인데요. 메인 전시장 가장 안쪽에 겉으로 화려해보이는 큰 구조물은 없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너무나 다양한 게임들이 저마다의 특색을 가지고 '직접 들어와서 느껴라' 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듯한 모습입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에서 구동되는 게임들은 이곳에만 있는게 아니라 여기저기 게임 소프트웨어 제작사들의 부스에서도 많이 접할수 있었는데요, 이번 동경 게임쇼에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이 주력 홍보하고 있는 부분은 '플레이스테이션 무브 (Playstation Move)' 와 '3D' 였습니다.
이 '모션인식'을 위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무브와 보다 현실감을 주기 위한 '3D'는 비단 소니 부스에서만 느낄수 있는 주제가 아니라 이곳 동경 게임쇼 2010 전체의 테마로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콘솔뿐만 아니라 PC 및 온라인 게임 등 모든 게임을 관통하는 핫트렌드로 이 2가지를 꼽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것 같네요
소니 부스의 특징은 모든 게임을 전부다 직접 해볼수 있는 체험형으로 꾸미고, 특히 플레이스테이션 무브처럼 큰 동작을 요구하는 주요 게임들 역시 직접 체험해 볼수 있는 개별 부스를 모두 마련해놓은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또한 긴 줄을 서서까지 골프와 테니스 2가지 '무브' 게임을 직접 즐겨봤는데요, 집에 있는 닌텐도 wii 와는 역시 다른 현장감을 주더군요
일단 플레이스테이션 무브용으로 나온 Power Smash 4 를 즐기는 동영상인데요, 두명의 플레이어가 테니스를 즐기는 장면입니다. 게임 화면은 좌측상단 모니터에서도 보이고 있으니 한번 보시구요, 이 부분에서 느낀 현실감이 닌텐도 wii와 어떻게 다른지는 다음편에 또 말씀드려보겠습니다.
그리고 3D...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PC 모니터앞에서 저런 안경을 쓰고 게임을 한다는게 영 어색해보였는데 저도 벌써 적응이 된 것일까요? 이곳 동경 게임쇼에서 보는 저런 모습이 이제 전혀 어색하거나 생경하게 보이지 않는군요.
요즘 게임이면 이제 저정도는 기본인것처럼 3D 는 성큼 저희 손안에 들어왔나 봅니다.
전시관을 옮겨 옆 관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맞아주는 것이 바로 Microsoft 의 관입니다. 마치 양강 구도인 소니 플레이스테이션과 자존심 싸움 한번 해보려는 기운이 느껴질 정도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야심작 Xbox 360 KINECT (키넥트) 를 들고 크고 떠들썩한 부스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MS의 나탈(Natal) 프로젝트가 알려진지 1년이 넘었는데 드디어 상용화되서 나오네요.
2009/06/11 - xbox 나탈 프로젝트, wii 킬러가 될수 있을까
과거 컨셉만 봤을때 기대는 되지만 그만큼 걱정도 된다는 의미로 위와같은 포스팅도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키넥트(KINECT) 라는 이름으로 드디어 세상에 선보인 Xbox 360 의 모션인식 게임들.. 실제로 보니 준비를 꽤 한만큼 완성도는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예 손에 들고하는 컨트롤러가 없다는 것 때문에 다소 할수 있는 게임의 한계가 있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만 그래도 실제로 컨트롤러 없이 게임을 즐기는 편리함과 함께 그런 상황에 맞는 다양한 게임들을 직접 보니 걱정보다는 즐거운 미소가 먼저 다가오는군요.
이 부분도 실감나시라고 동영상 보여드립니다 ^^
모션인식 게임으로 또한번 치열한 격돌을 하게될 소니 플레이스테이션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닌텐도까지, 각자 조금씩 다른 솔루션을 들고나왔기에 그 결과의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 Xbox 와 함께 콘솔게임 플랫폼을 삼분하고 있는 닌텐도는 이곳 동경 게임쇼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닌텐도는 원래 동경 게임쇼에 참가하지 않고 자체 게임쇼를 진행하죠. 자존심도 좋지만 그래도 아쉬운 부분이긴 하네요 ^^
이런 하드웨어 플랫폼 회사와 함께 아주 많은 게임 소프트웨어 제작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습니다.
워낙 다양한 회사에 다양한 게임장르, 그리고 게임의 주제들도 서로 비슷한 부분들이 많아 경쟁이 아주 치열하죠. 그래서 게임제작사 부스에서는 아주 다양한 꺼리로 주목을 받으려는 모습들이 이곳저곳에서 펼쳐집니다. 이런 좀비류와 같은 코스프레는 거의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구요 ^^
먼저 코나미 (KONAMI) 부스의 모습입니다.
코나미에서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는 게임은 역시 위닝일레븐이더군요. 리오넬 메시의 얼굴이 담긴 위닝일레븐 2011을 이곳저곳에서 볼수 있었는데요 (그러고보니 얼마전 조카녀석이 저를 보더니 옆모습이 리오넬 메시 닮았다고 -_-;)
일단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으로 위닝일레븐 2011 을 즐겨봤는데 그 생생한 모습과 현장감이 상당하더군요. 조금 떨어져서 보면 실제로 TV 중계를 통해 축구를 보는 것처럼 선수들의 디테일과 구장의 모습이 잘 살아있습니다. 위닝 좋아하시는 분들은 기대하셔도 좋겠네요
그리고 엑스박스 키넥트용으로 선보인 댄스 에볼루션 (Dance Evolution) 체험이 가능했었는데요, 이제 연예인들처럼 춤추지 못하면 게임도 못하겠더군요 ㅎㅎ. 암튼 저 옛날 DDR 의 열풍을 봤던 것처럼 이런 모션인식을 통해 이제 모든 몸동작을 모두다 현실과 일치시키는 그런 게임들이 앞으로 쏟아져 나올듯 하더군요. 인상적이었습니다.
SEGA (세가) 와 CAPCOM (캡콤) 과 같은 부스에서도 PS3, PSP 및 Xbox 등 다양한 플랫폼을 모두다 지원하는 게임들이 넘쳐납니다. 같은 게임을 하드웨어 제조사인 소니나 MS 의 부스에서도 즐길수 있지만 이런 소프트웨어 제작사 부스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직접 체험하기 위해 서야하는 대기순서의 경우 이런 게임 제작사쪽이 좀더 짧은 것 같으니 혹시 오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구요
직접 게임을 체험하지 않더라도 각 제작사에서 만든 게임들의 데모 영상만 보는 것도 꽤 즐거운 경험입니다. 아주 엄청나게 큰 스크린에서 보는 게임 데모 영상의 메들리(?) 버전은 마치 영화관에서 즐기는 그런 박진감이 느껴지는 경우도 꽤 있으니까요.
그나저나 일본사람들 게임 정말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게임쇼라서 그런것도 있습니다만 3시간을 줄서야하는 게임 체험에도 열성적으로 줄을 서서 즐기는 것을 보면 말이죠... 저는 엄두도 못낼 일입니다 ^^
특히 이 PSP 게임으로 엄청나게 이날 주목을 받았던 녀석, 바로 캡콤이 내놓은 포터블 버전의 PSP 게임, 몬스터 헌터 포터블 (Monster Hunter Portable) 3 를 체험하게 하는 곳에는 혀를 내두를만큼 오랜시간 줄을 서서 게임을 즐기더군요.
확실히 게임을 이렇게까지 좋아하는 국민성이 있으니 또 이처럼 게임이 많이 발달할 수 밖에 없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네요.
잠시 쉬어가는 코너로 마이클잭슨의 춤사위를 소재로 한 게임 한번 보시죠.
유비소프트가 만든 마이클잭슨 체험을 하는 게임인데요, 이 동경게임쇼에 참가하지 않은 닌텐도 위지만 이곳에서나마 닌텐도 위(wii)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래 동영상입니다. 동작을 인식하고 있는 게임의 화면을 확인하실수 있죠.
동영상 중간에 보면 잿밥에 혹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
평소 PSP 를 보면서도 게임하기엔 좋지만 꽤 큼지막한 저녀석이 여성들에게도 통할까 했었는데 이렇게 화려하게 장식된 PSP를 보니 또 생각이 달라지는군요 ^^
군데군데 이처럼 게임 악세서리나 스페셜 에디션을 만날 수 있는 곳도 다수 포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독특한 시도로 관심을 집중시켰던 게임, AR DRONE 입니다.
바로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 (아이팟터치로도 가능)로 헬기와 같은 유닛을 조종하는 게임인데요. 쉽게 말해 아이폰으로 즐기는 RC 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저 UFO 처럼 생긴 녀석이 실제로 날아다니고 이를 아이폰으로 조종하는 것인데요. 두 기기간 연결은 무선랜을 통해 이뤄집니다. RC 도 이렇게 진화하는군요..
이녀석 하나 아들녀석한테 쥐어주고 동네 놀이터 나가서 띄워주면 아주 한방에 '동네 인기 검색어' 1위 먹을수 있겠습니다 ^^
휴대용 게임 플랫폼으로 전용기기들보다 더 주목받을 정도로 커버린 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이 참가한 것은 아니지만 이처럼 카테고리 부스로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 안드로이드 부스도 위치해있는데요, 아직까지 게임 타이틀에 있어서 비교하기 힘들만큼 격차가 있어서인지 북적대는 아이폰쪽 부스와 달리 안드로이드쪽 부스에는 거의 사람이 없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이폰용 게임 체험용으로 전시된 모든 아이폰은 죄다 아이폰4 입니다. 아이패드와 함께 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내년부터는 이런 게임 전문 쇼에도 애플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애플(Apple) 의 습성을 본다면 하더라도 닌텐도처럼 독자적인 쇼 외에는 참여를 안할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암튼 이런 게임쇼에서 애플(Apple)의 모습을 보게될 날도 얼마 안남은것 같습니다.
전시장 여기저기서 마주치는 코스프레들을 보는 재미도 꽤 쏠쏠합니다.
그리고 일본 특유의 그런 '미소녀 게임'들... 전시회에서 보여주기 살짝 민망한 게임들도 잘 찾아보시면 접하실 수 있습니다 ^^
정신없이 돌아다니다보니 어느새 다리는 만신창이가 될만큼 피곤해지긴 했는데요 그래도 한자리에서 이렇게 많고 다양한 게임들, 무엇보다도 다른 곳에서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게임들과 플랫폼을 직접 체험하는 재미에 꽤 알찬 구경 했습니다. 아주 인상적인 것들도 있었고 또 아쉬운 부분도 있었는데 그 이야기는 귀국해서도 또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덧붙임
가장 인상적인 게임을 꼽으라면 이 소니가 PS3 무브(move) 용으로 내놓은 'Me & My Pet' 이라는 게임이었습니다. 애완동물을 평소 가지고 싶어하는 제 딸아이 생각이 나서 그런지 이런 게임을 하게 해주면 너무나 좋아할 아이의 모습이 선하군요. 그래서 제일 인상적으로 봤나 봅니다.
아주 액션 스케일이 크고 박진감이 있는 게임만 모션인식용으로 어울린다는 고정관념을 깨버린 게임이었는데요 그 점이 오히려 신선하면서도 하이브리드형 모션인식 게임이 이런 것이라는 것도 느끼게 해준 게임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도 곧 좀더 자세히 동영상과 함께 들려드릴께요.
이 녀석을 보고 나니 이제 wii 처분하고 갈아탈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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