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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폰7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 중 하나가 또한 키보드 입력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기존에 윈도우모바일 시절을 생각해보면 미라지처럼 하드키패드가 아닌 이상 소프트 키패드를 사용한다는 건 최악의 사용감을 가져다줬기 때문이죠. 기존 윈도우모바일 시절 터치키패드는 감압식이기에 거의 모두가 스타일러스펜을 기준으로 고려가 되어있었으며 따라서 그 작은 키패드를 손톱으로 눌러가며 써보면 슬슬 짜증이 치밀수밖에 없었거든요그래서 이 윈도우폰7 휴대폰 (삼성 포커스)을 받아든 순간 빨리 체험해보고 싶었던 것이 바로 키패드의 입력 느낌이었죠. 바로 검색버튼을 눌러서 키보드를 체험해봅니다.
참고로 홈화면에서 하단 검색버튼을 누르면 윈도우폰7은 당연하겠지만 bing 으로 연결이 됩니다. (접속이 아닌 로컬화면) 위 화면이 빙 검색화면이에요. 못보신분들 많으실까봐 올려봅니다 ^^검색창의 배경 사진은 그때그때 바꿔서 송출하는거 같은데 특별히 이슈가 되는 검색어를 반영하는 사진이 나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주로 자연이나 동물이 많이 등장하네요 ^^ 암튼 저기서 빙(bing) 검색창을 터치해서 검색어를 입력하는 화면으로 진입하면 키보드가 등장합니다.
키보드의 모습은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에서 보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터치형 소프트 키패드의 모습은 아이폰이 제시했던 것이 거의 레퍼런스가 된것 같은데요, 윈도우폰7 의 키패드도 거의 같은 외관에 조금 차이가 있다면 키패드의 상하 높이가 좀더 높습니다. 즉 키 한개한개의 크기가 조금더 길어서 적어도 상하 간섭은 좀더 없이 쾌적한 느낌입니다.중요한 실제 키감...결론적으로 아주 좋습니다 ! 키 하나하나를 누를때의 느낌에서부터 얼마나 오타없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를 해봤을때, 솔직히 그 어떤 스마트폰보다 나은 느낌입니다. 물론 이 키패드의 키감이란 것이 제조사가 구현 여부에 따라 영향을 받는 부분도 있지만 OS 에서의 처리에 따른 부분도 있기에 OS의 경쟁력의 한 부분으로 평가되죠. 제가 사용해본 바로는 아이폰, 안드로이드폰들보다 좋습니다. 글로 설명드리는게 참 어려워서 아쉽습니다만 키가 눌릴때의 조금 독특한 피드백 사운드가 있는데 이게 꽤 느낌이 좋구요, 그와 함께 전반적인 키 반응과 쾌적함 정도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게 만드는군요. 키패드가 조금 작으면 키입력시 조금 긴장하게 되는데요, 이녀석은 상대적으로 넉넉해서 오타에 대한 걱정도 상대적으로 안하게 됩니다. 암튼 기존에 윈도우모바일 시리즈에서 느꼈던 최악의 키감은 걱정없이 사라졌을뿐만 아니라 제 기대보다도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키입력시 또하나의 중요한 부분... 커서를 자유롭게 이동할수 있는가이죠. 그동안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이 커서 편집시 특별한 UI 배려가 없어서 참 불편했는데요 (그런 면에서 이번 삼성 갤럭시탭에서 적용한 커서 UI 는 정말 칭찬해줄만 하더군요) 이 포커스에서 체험할수 있는 커서 UI 도 칭찬할만 했습니다.아이폰의 그것과 사용방법은 흡사합니다. 저 편집창부분에 손가락을 조금 길게 누르고 있으면 저런 커서가 그 손가락 위에 나타나게 되고 손가락을 떼지 않은 상태로 좌우로 움직이면 그에 따라 커서가 움직이는 형태죠. 실제로 써보면 꽤 편리합니다. 글자 하나를 지워야 하는데 거기에 정확히 커서를 위치시키기 위해 손가락 터치를 여러번 해야했던 불편함은 걱정안하셔도 됩니다.그 외 메시지 입력시에는 이모티콘을 쉽게 입력하게 하는 특수키들도 등장하구요, 빙 검색시에는 아직 영어만 되긴 합니다만 음성 입력도 잘 되네요. 삼성 윈도우폰7 단말 외에 다른 제조사에서 구현한 것도 한번 비교체험해보면 이게 삼성의 능력인지 윈도우폰7 고유의 결과물인지 판단이 더 서겠습니다만 전반적으로 윈도우폰7 에서의 키 입력 체험은 상당히 유쾌했습니다. 이 느낌 그대로 한글 키보드만 구현해준다면 많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분들에게도 기존 윈도우모바일 6.X 때와는 차원이 다른, 상당히 만족스러운 키보드를 가졌다는 평가를 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