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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mart Phones

LG전자의 쾌적한 반격! 옵티머스 2X를 살펴보자 [1]

작년 한해는 LG전자 휴대폰 사업부에게는 최악의 한해였을 것입니다. 스마트폰으로 급격히 이동된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LG가 내놓은 안드로이드폰들이 사용자들의 기대치에 조금씩 못미치면서 그 결과로 국내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은 2위자리마저 위협받게 된 한해로 기록되었기 때문이죠. 그런 혹독한 1년이 제대로 약이 되었을까요?

절치부심한 끝에 걸출한 옵티머스 시리즈들을 새해벽두부터 발표하면서 경쟁사들에게 제대로 된 선전포고를 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 첫번째 주인공인 옵티머스2X. 이녀석을 손안에 넣고 불과 몇분이 안돼 이녀석이 전달하려고 하는 메시지가 바로 손끝에서 느껴졌는데요, 그것은 바로 '쾌적함'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오늘부터 조금씩 나눠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간단한 개봉기

옵티머스 2X 개봉기입니다.


제품 패키징 모양이나 박스는 여느 스마트폰들과 별 다를바는 없습니다. LG전자에서 사용하던 휴대폰 패키징과 동일한 방식이구요

명색이 LG전자로서는 최고의 스펙을 담은 작품을 내놓았는데 조금 특별한 패키징을 기대했다면 아래 로고 외에는 조금 평범한 모습에 힘이 빠질수도 있습니다 ^^



듀얼코어를 상징하는 2X 로고를 제품의 아이덴티티로 표현하고 있는 모습이죠. 많이 아시겠지만 LG 옵티머스 2X는 엔비디아의 테그라2 칩을 프로세서로 사용하고 있고 이녀석이 코어가 2개인 듀얼코어입니다. 집에서 쓰시는 컴퓨터가 아직도 싱글코어인 분들이 꽤 계실텐데 이렇게 조그만 스마트폰들이 듀얼코어 CPU를 쓴다니 세상 참 빠르죠 ^^

제품 이름에도 2X라는 이름을 바로 채용할 정도로 이녀석은 세계 최초로 듀얼코어 CPU를 적용한 스마트폰이라는 의의가 있습니다. 올해 안에 이녀석과 마찬가지로 듀얼코어를 탑재한 스마트폰들이 제법 나올 예정이고 이번 MWC (Mobile World Congress) 에서도 몇몇 제품들을 접할 수 있는 걸 보면 올 한해 큰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녀석의 스펙 중 눈에 띄는 것을 표현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WVGA 4인치 ips display
  • HDMI 미러링 (mirroring)
  • 7.1 ch 버추얼 서라운드 사운드
  • 9축 센서 (자이로스코프 포함)
  • 고릴라 글래스
  • 듀얼코어 (1GHz 테그라2 cpu) + DDR2 메모리
  • flash 10.1 + 그래픽 가속
  • 800만화소 카메라 (1080p 동영상 촬영)
  • 1,080p full HD 동영상 재생
  • 2GB rom + 512MB ram (총 내장 메모리 16GB)
  • 3D 렌더링
  • 지상파 DMB (내장형 안테나)
  • Android 2.2 (froyo) (GingerBread 업그레이드 예정)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들 중에는 여러모로 가장 최상위 스펙을 갖추고 있죠.




다시 개봉기로 돌아가면 ^^ 첫느낌 자체는 다소 좀 심심합니다.
블랙 수트를 입고 무뚝뚝한 무채색 표정을 짓고 있는 남성과 비슷한 이미지죠




박스안에 들어있는 모든 구성품들입니다. (12시부터 시계방향으로)
  • 이어 마이크셋
  • USB 충전 데이터 케이블
  • 충전 어댑터
  • 배터리 충전 케이스
  • 대용량 배터리 (1,500mAh) 2개
  • 옵티머스 2X 본체
  • HDMI 케이블
  • 사용설명서 및 melon 1년 이용권
참고로 옵티머스 2X를 개통하면 1년간 멜론을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구성품 중에서 가장 눈에 띈 녀석은 이녀석이죠. HDMI 케이블!

개인적으로도 옵티머스 2X가 발표된 순간 가장 기대되는 마음으로 본 부분이 바로 HDMI 미러링 부분이었거든요 (HDMI 케이블로 TV와 연결하면 휴대폰 화면의 모든 것을 TV로 볼수 있는 기능) 저렇게 옵티머스 2X에는 다른 스마트폰에는 없는 특별한 기능이 있습니다. 상단에 있는 HDMI 접속단자에 케이블을 연결하기만 하면 놀라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죠

이 부분은 나중에 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 디자인 평가




옵티머스 2X는 특별히 이쁘다고는 말하기 힘든 디자인입니다. 위에서 표현했듯이 조금은 남성적이고 전반적으로 차분한 모습입니다.

손으로 집어들면 조금은 단단한 신뢰감이 드는 느낌 그대로 디자인에서도 가볍고 이쁜 성향보다는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의 디자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기념비적인 모델을 내면서 예전 LG 초컬릿2 라인에서의 그런 디자인을 계승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좀 있는데요. 그때처럼 블랙과 red 가 어우러지면서 아주 슬림하게 빠졌던 초컬릿2에서처럼 쫙 빠직 안드로이드폰을 하나 뽑아내줬으면 합니다.

옵티머스 2X 는 저 카메라 부분이 조금 돌출된 형태이다보니 전반적으로 슬림한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꽤 아쉬운 부분이죠. ^^




재질은 다소 광택이 나는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때문에 지문은 좀 묻는 편이구요. 배터리 케이스쪽에는 위 사진에서 표현되듯이 아주 부드러운 패턴들이 잘게 표현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좋네요.

좋게 말하면 신뢰감이 드는 디자인입니다. 블랙이 아닌 다른 컬러 모델이 나온다면 또 다른 느낌이겠습니다만 이 블랙모델만 놓고보면 적어도 10~20대 여성층이 좋아할만한 디자인과는 거리가 좀 있어 보입니다.


ips 디스플레이 패널과 2.5D 라운드 글래스

LG 옵티머스 2X에는 상당히 느낌이 좋은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버된 색감의 아몰레드보다는 깨끗한 LCD 색감을 더 좋아하는 편인데요, 이번 옵티머스 2X에 적용된 LG의 ips 디스플레이 패널은 꽤 마음에 드는군요




아몰레드와 달리 화이트 색상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고 전체적인 색 표현이 상당히 정확해보입니다. 색표현이 정확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상당히 밝고 깨끗한 느낌이 드는 디스플레이로 사용하는 중 눈이 좀 부담된다거나 하는 현상 없이 만족스러운 경험을 가져다 주더군요




ips 디스플레이 패널은 시야각도 매우 좋습니다. 거의 180도 가까이 모든 각도에서 색변형 없이 시청이 가능한 시야각을 보여주더군요.

그리고 이 옵티머스 2X의 액정에는 고릴라 글래스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충격과 흠집에 매우 강한 글래스로 알려져있죠. 그래도 왠지 기분에 보호필름은 있긴 있어야 할것 같아서 기본으로 붙어있는 필름을 아직 떼지 않고 쓰는 중입니다만 고릴라 글래스가 적용되어 있다는 것은 사용하는데 있어 훨씬 더 걱정과 부담을 덜어줍니다.

또한 독특한 점 한가지...




옵티머스 2X의 액정은 위 사진에서 확인되듯이 가장자리 부분을 라운딩 처리하듯 실제로 깎아내서 만든 유리인데요, 표현되기를 2.5D 글래스라고 합니다. 이렇게 살짝 라운딩 된 부분때문에 옵티머스 2X를 쥐었을때의 그립감은 좀더 부드러운 느낌을 전해주죠.

손가락으로 저 엣지 부분을 쓰다듬다보면 2.5D 글래스때문에 날카로움보다는 좀더 소프트하게 넘어가게 됩니다.


인터넷 속도

옵티머스 2X 의 '쾌적함' 을 맛볼수 있는 곳은 꽤 많습니다만 오늘은 인터넷 브라우징 부분을 일단 보여드릴께요. 듀얼코어의 스피드는 부팅에서부터 기본 홈화면 UI를 만져보더라도 체감이 좀 되는 부분인데요, 아마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데 있어 가장 체감될 부분은 아마 웹서핑 시가 아닐까 합니다.

옵티머스 2X는 프로요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flash 10.1 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라 하드웨어 가속 지원을 통해 보다 빠른 플래시 처리와 웹브라우징이 가능하죠




실제로 오픈마켓과 같은 플래시가 많이 사용된 웹사이트에 접속하더라도 여느 웹사이트와 별 다를바 없이 쾌적하게 처리해냅니다.

한번 동영상으로 볼까요?



지마켓과 같은 사이트를 띄울때는 PC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속도를 보여주는 것이 꽤 인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플래시 지원은 물론 하드웨어 가속과 함께 한 옵티머스 2X에서는 기존 안드로이드 폰들과는 확실히 다른 웹브라우징 체험이 가능했습니다. 




코어가 2개라는 점은 실제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로 하여금 보다 부드러운 UI 와 빠른 화면 처리 등으로 전체적으로 '쾌적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런 체험도 며칠 하다보면 그게 그냥 자연스러운 경험처럼 되가겠지만 그러다가 일반적인 싱글코어의 안드로이드폰으로 회귀한다면 아마 확 차이가 나겠죠?

이처럼 스마트폰에서 느낄수 있는 경험을 한차원 높였다는 것만으로도 LG전자의 2011년을 한번 기대하게 만드는데 충분한 첫걸음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좀더 써보면서 또 다른 이야기는 다음에 들려드리겠습니다 ^^
 




* 본 리뷰는 세티즌 체험단 활동으로 인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