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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옵티머스 2X 활용 소감, 그리고 제스처와 카메라
    IT/Smart Phones 2011. 2. 22. 07:36

    올 한해 스마트폰들중 하이엔드급 라인들은 대부분 듀얼코어 CPU를 내세우고 나올 것으로 전망합니다. 테그라2 나 오리온, 퀄컴의 프로세서들도 모두 듀얼코어를 채용해서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 추세이고 워낙 치열한 경쟁이 있는데다가 그 속도도 빠른 상황이라서 연말께는 정말 모바일에서도 쿼드코어를 손에 쥘 수도 있어보입니다.

    세계 최초의 듀얼코어 CPU라는 자리를 차지한 LG Optimus 2X 는 금새 또 다른 follower 들로 인해 그 입지가 줄어들긴 하겠습니다만 현재로서는 분명 타 스마트폰보다 빠르고 쾌적한 녀석이라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체감하기 쉬운 부분은 각각의 화면전환시 느껴지는 반응속도입니다. 특히 테스트겸 메뉴안에 있는 아이콘 화면들을 손가락 드래그로 좌우로 아주 빠르게 흔들게 되면 듀얼코어의 힘이 느껴지는데요. 보통 다른 폰들은 손가락을 아주 빠르게 흔들면 메뉴화면이 좌우로 플리킹되는 속도가 좀처럼 못따라가는 것을 볼수 있는데 이녀석은 손가락 가는대로 스피디하게 따라와줍니다.




    그래서 주위분들이 듀얼코어면 뭐가 달라? 라고 물어볼때 주로 이 화면을 놓고 마구잡이로 흔들어주곤 하죠 ^^ 그러한 처리속도 덕분에 화면전환이나 스크롤이 좀더 부드러워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하드웨어 사양이 높게 요구되는 레이싱 게임류에서도 그 진가는 드러나죠. 듀얼코어 CPU 와 자이로 센서가 만나 게임에도 상당히 유리한 머신이 되는 셈입니다.


    암튼 전반적으로 가진 옵티머스 2X에 대한 소감은 이렇습니다.

    생각보다 풀HD 동영상 재생시 코덱 제약이 있다는 점과 디자인이 개인적으로 좀 심심하다는 점, 이 두가지 아쉬운 점을 빼고는 전반적으로는 부족함을 못느낄 스마트폰이었구요, HDMI 미러링이나 제스처 UI 등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처음 체험해보는 재밌는 부분도 경험할 수 있어서 꽤 괜찮았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다보면 가장 자주 쓰게되는 이런 브라우저에서도 플래시까지 아주 쾌적하게 돌리는 모습은 별것 아닐수도 있지만 가장 많이 접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부분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불과 스마트폰이 이땅에 제대로 들어온지 1년여만에 과거 피처폰의 그 답답한 모바일 브라우저 경험이 이렇게 빨리 변하게 될줄은 IT 블로그를 하는 저로서도 전혀 예상치 못했을 정도입니다. 브라우저 때문에라도 이젠 피처폰 집어들기가 겁날 정도죠 ^^




    옵티머스 마하 (좌) 와 LG 옵티머스 2X (가운데), 그리고 삼성 갤럭시S 호핀 (우) 이 나란히 있는 모습입니다. 지인들이 마하와 호핀을 가지고 있길래 비교해서 한번 보시라고 찍은 사진이네요.

    혹자는 옵티머스 2X가 갤럭시와 너무 디자인이 흡사한것 아닌가 라고도 지적하시는데 사실 좀 유사해보이긴 합니다. 잘 알고 보면 구별이 되지만 얼핏 보면 버튼과 메뉴/취소키 위치 때문에 헷갈릴때가 많죠. 특히 기본 런처에 있는 하단 4개 아이콘 메뉴가 거의 흡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위에 옵티머스 2X와 갤럭시S 호핀(우측) 하단에 있는 주요 메뉴들을 보면 디자인이 거의 같죠 ^^




    두께는 옵티머스 2X (좌측) 가 삼성 갤럭시S 호핀 (우측) 보다 좀더 얇습니다

    옵티머스 2X 에는 LG 옵티머스 UI 1.5 가 탑재되어 있는데요, 탑메뉴 화면의 배치가 가로보기와 세로보기, 그리고 이름순으로도 배치할 수 있는 특징이라든가, 홈화면 편집을 보다 쉽게 한 부분, 그리고 다양한 위젯들을 준비한 부분 등 원래 LG가 좀더 한국 사용자들의 손에 맞게 안드로이드 기본 UI 에 개선을 해보고자 하는 노력들이 곳곳에 있었는데 그 부분들도 전반적으로 좀더 좋아졌네요



    LG가 만든 위젯에서 이렇게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동시에 업데이트가 가능한 부분은 꽤 편리합니다.


    제스처 UI

    이렇게 신경쓴 UI 중에서도 처음 접해보는 재미있는 것이 있었는데요 바로 제스처 UI 였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다보면 접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손가락을 통한 제어를 보다 쉽게 하는 배려일텐데요, 꽤 꼼꼼한 옵션들이 있습니다.

    사진을 감상하거나 음악을 재생하는 경우 다음곡/사진 등을 제어하는 것을 휴대폰 옆면을 톡 건드리면 넘어가게 한다거나, 전화가 울리거나 동영상 재생중에 급히 멈추게 해야 하는 경우 휴대폰을 뒤집기만 하면 되게 하는, 그런 편리한 제스처들을 모두 설정할 수 있는 부분이죠

    휴대폰을 뒤집으면 벨소리나 알람, 동영상 재생 등을 멈추게 하는 부분은 참 좋은 아이디어이죠.


    곡 넘김이나 다음 사진으로 넘기는 경우에 톡 건드리는 부분은 바로 이 옆면입니다. 상하좌우 다 화면 상황에 맞게 제스처가 적용되니 재밌게 활용할 수 있겠죠? ^^

    자이로 센서를 비롯하여 9축 센서가 이 옵티머스 2X 에 적용되다보니 이런 아이디어들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이처럼 센서들을 이용한 UI 아이디어는 앞으로도 많이 개발될 부분이고 개인적으로도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입니다.

    옵티머스 2X 카메라 화질

    옵티머스 2X에는 8백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플래시는 제논 플래시로 꽤 괜찮은 품질을 제공하죠.
     


    동영상의 경우 full HD (1080p 해상도) 로 촬영이 되구요, 정지 사진의 경우 아래와 같이 최고 8백만 화소로 촬영이 가능한 수준이어서 화소로만 따지면 왠만한 똑닥이 디카보다도 훌륭한 수준입니다.


    물론 화소가 사진의 전부는 아니니 화질을 한번 봐야겠죠 ^^

    샘플 사진을 통해 한번 옵티머스 2X로 찍은 사진들을 보겠습니다. 아래 있는 샘플 사진들은 옵티머스 2X로 직접 찍은 사진들이며, 별도의 설정은 전혀 하지 않았고 보정조차 전혀 안한 원본입니다. (온리 리사이즈)

     

     


    가까이 있는 물체 접사의 경우 이정도 거리까지 가능합니다. 일상용 접사로는 전혀 부족함이 없죠
     

     

     

     

     

     

     


    일체 보정을 안한 상태라서 사진이 컨트라스트 없이 좀 부드러워 보이죠.

    8백만 화소이긴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들의 800만화소 만큼의 해상력을 휴대폰에 기대하기에는 조금 무리이긴 합니다. 화소를 떠나 폰카로서의 결과물 품질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라 평하고 싶네요

    AF 는 가능하지만 셔터 버튼이 외부로 따로 나와있지 않고 터치 스크린으로 되어있어서, 반셔터가 불가능한 점은 좀 아쉽습니다. 이렇게 셔터를 스크린상에 구현한 폰카들은 그런 경우가 많은데 보조수단으로 손가락을 터치하는 부위가 포커싱 되는 그런 기능이라도 있었으면 했는데 다소 아쉽군요

     

     

     

     

     

     

     

     

     

     


    이상 옵티머스 2X로 찍은 무보정 사진 샘플들이었습니다.
    셔터가 밖으로 나와있지 않은 점 빼고는 결과물은 괜찮은 것 같네요


    스마트 쉐어 (DLNA)

    지난번에 HDMI 미러링 이야기를 하면서 동영상 공유시 HDMI 미러링이 얼마나 편한지 말씀드렸었죠. 케이블을 연결하기만 하면 되니까요.



    그럼에도 DLNA 를 통한 무선 공유는 여전히 의미가 있습니다. LG 옵티머스 2X 에는 '스마트 쉐어 (Smart Share)' 라는 이름으로 DLNA 기능이 들어가 있죠.

    무선 공유를 통해 사진이나 동영상, 음악 등을 TV와 같은 매체와 함께 할수 있는 이 스마트쉐어가 HDMI 미러링 대비 가진 장점이 한가지 큰 것이 있죠. 바로 휴대폰으로 다른 행동을 하면서도 이 컨텐츠 공유가 가능하다는것...

    즉 HDMI 미러링을 통해 가족들과 함께 영화한편을 보려면 꼼짝없이 옵티머스 2X를 TV와 연결한채 놔둬야 하지만 이 스마트쉐어를 통해 무선으로 연결하면 컨텐츠 공유되는 동안 휴대폰을 여전히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고화질의 영화를 TV를 통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옵티머스 2X에는 2가지가 있는 것이죠. 스마트쉐어와 HDMI 미러링...  각자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실질적으로 제조사들이 내세우는 명목상의 스펙이 아니라, 실제 사용해보면서 느낀 가치들을 특징으로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이 얘기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옵티머스 2X 는 이런 스마트폰 !

    • 확실히 쾌적한 체감으로, 항후 진저브레드로 업그레이드 되더라도 넉넉하다
    • 더 빠른 웹브라우징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DLNA는 기본, HDMI 미러링을 통해 영화, 프리젠테이션 등이 가능하다
    • 풀HD 동영상 촬영과 재생이 가능하지만 코덱 지원만은 조금 아쉽다
    • 지상파 DMB (안테나 내장), 내비게이션 등 갖출 것은 다 갖추었다


    남들보다 조금 힘든 2010년을 보낸 LG, 이 옵티머스 2X를 시작으로 다시한번 LG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또 그렇게 기대할 수 있게 만들어준 옵티머스 2X 체험이었습니다. 


    2011/02/18 - 옵티머스 2X가 보여준 또한번의 진화, HDMI 미러링
    2011/02/15 - LG전자의 쾌적한 반격! 옵티머스 2X를 살펴보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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