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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mart Phones

넥서스원,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후기

일주일전쯤, 드디어 기다리던 제 넥서스원(Nexus One)에 구글 진저브레드 (GingerBread, Android 2.3) 업그레이드가 떴더라구요. (아시겠지만 넥서스원은 구글의 레퍼런스폰이라 구글 OTA를 통해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진행됩니다. 제조사 홈페이지에 가서 뭐 케이블 연결하고 프로그램 깔고 이럴 필요가 없어 좋지요 ^^)

프로요 (2.2) 가 탑재된 폰들중 진저브레드로 업그레이드 되는 것 역시 넥서스원이 가장 빠를수밖에 없습니다. '레퍼런스폰의 위엄'이라고도 재미삼아 표현하더군요. 그렇게 넥서스원에 진저브레드를 OTA로 업그레이드한 후기를 간단히 적어봅니다.

참고로 제 넥서스원은 미국롬(rom)이라 여러분들 넥서스원보다는 좀더 업그레이드가 빨랐을겁니다. ^^ 미국을 시작으로 몇주동안에 걸쳐 전세계 OTA를 진행하니까요. 아직 안되신 분들은 국내롬이라 그럴테니 조금만 더 참아주세요 ^^ 




그렇게 오늘 내일 기다리던 OTA가 떴습니다. 평소에는 보지 못하던 저런 아이콘이 상단에 뜬 것이죠. (맨 왼쪽 아이콘) 별것 아닌데 상당히 설레입니다 ^^

공짜라면 양잿물도? ^^ 무언가를 빨리 받으라는 표시이니 후다닥 들어갑니다.




시스템 업데이트 표시가 맞았던 것이죠 ^^ 이게 바로 OTA 를 통한 펌웨어 업데이트가 되겠습니다.




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니가 가진 넥서스원을 안드로이드 2.3.3 (진저브레드) 로 발라버리겠다 라는 반가운 워닝이 보입니다.

43메가밖에 안되는 파일 다운로드 시간이 유난히 길게 느껴집니다 ^^ 얼마나 급했으면 3G 로 받고 있는...

저렇게 다운받고 난뒤 가만히만 두고 있으면 알아서 헌폰 가져다가 새폰으로 바꿔줍니다. 진저브레드 탑재 완료!




상단 notification bar 에 있는 알림 아이콘들이 온통 녹색으로 바뀌었고 디자인도 변경되었습니다. 진저브레드라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수 있는 대목이죠. 배터리가 세로로 서있는 모습이 새롭군요

저 녹색 아이콘들이 새롭게 느껴져서 좋긴 한데, 사실 디자인만 놓고 보면 그리 좋은 점수를 주고 싶진 않습니다. 구글 특유의 투박함이 아직 많이 느껴지네요. 특히 와이파이 아이콘의 모습은 개선의 여지가 많이 보입니다.




어쨌든 공짜로 새버전 받은 느낌은 썩 좋습니다 ^^

꿈인지 생시인지 버전으로 확인을 해보며... 주변에 아직도 케케묵은 프로요 버전들의 안드로이드폰들을 향해 썩소를 날려줍니다.

눈에 당장 보이는 넥서스원 진저브레드의 특징이라면,
  • 위에서 보듯 상단 바의 아이콘들이 바뀌었고
  • 전체 UI 가 블랙 테마로 많이 바뀌었으며 (아래 사진)
  • 문자 입력시 커서 편집 UI 가 편해졌고
  • 무엇보다도 좀더 빠릿빠릿해졌습니다 !


 



예전에 회색을 많이 사용한 UI 보다는 이 블랙이 좀더 마음에 드네요. 조금이나마 배터리 소모도 적을것이고, 보다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역시 빠릿빠릿해졌다는 것입니다. 화면 전체적인 체감 속도가 향상되었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넥서스S 처럼 NFC가 된다거나 하는 기능적인 차이는 없지만 이 빠릿빠릿함 만으로도 빨리 업그레이드를 해야하는 가치는 충분할 것 같네요

대신 기존에 쓰던 주로 국내 어플리케이션들이, 진저브레드까지 호환되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일부 어플들은 제대로 구동이 안되고 있네요



봄맞이 대청소뿐만 아니라 집안 도배까지 새로한 느낌!  이런 맛에 레퍼런스폰을 사는 것이죠 ^^

이상 간단한 넥서스원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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