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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amera & AV

영어 좀 되는 분만 쓰세요 ^^ 플랜트로닉스 Savor M1100

** 학창시절, 맨투맨 영어 한권 정도 안읽으신 분은 바로 백스페이스 (BackSpace) 키를 누르시기 바랍니다.

스마트폰들이 대중화되면서 블루투스 또한 점차 대중적으로 보급되는 모습이 참 반갑습니다. 그렇게 근거리 네트웍을 통해 연결이 가능한 기기들이 늘어날수록 악세서리들도 많이 등장하게 되고, 그런 경쟁들을 통해 악세서리의 수준도 빠르게 발전하니까요. 과거 블루투스가 지원되는 피처폰들이 다소 있었지만 그것 하나 연결하기가 무척 불편하게 되어있다보니 대중화되지 못했죠. 따라서 블루투스 악세서리들도 그다지 마음에 드는 것들을 만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스마트폰들은 블루투스 연결/재연결도 매우 빠르고 또 그 성능도 매우 좋아져서 헤드셋이나 키보드 등 필수 악세서리들을 함께 운용하기가 아주 편해졌습니다.




아주 독특한 포장 패키지를 가지고 있는 이녀석이 오늘 한번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블루투스 이어마이크셋인데요, 음향 및 주변기기 전문 기업인 플랜트로닉스에서 새로 나온 Savor M1100 이라는 녀석입니다.

이제부터 영어공부를 좀 하면서 리뷰 들어갑니다.

Savor  [séivər]  
맛, 풍미, 음미하다  정도의 뜻으로 flavor 나 taste 와 유사한 단어 되겠습니다. 이 세 단어 중 하나도 머릿속에 안들어온다면 역시 빽스페이스 !




그만큼 좀 멋진 취향을 드러내보겠다 하는 자신감이겠죠!
조금은 생소한 영단어와 달리 기기 자체는 아주 심플하게 마무리되어있습니다. Savor M1100 은 그야말로 블루투스 이어셋이에요. 블루투스가 지원되는 휴대폰 혹은 태블릿과 연결해서 무선 통화를 쉽게 즐기게 하는 장치이죠.

제품 본체 크기의 약 46배에 해당하는 포장을 벗겨내면 이렇게 작은 본체가 드러납니다. (저는 저 패키지를 여는데에도 한 10분 정도를 소모했습니다) 아주 작은 박스면 끝이었던 기존 블루투스 악세서리들과는 달리 독특하면서도 꼼꼼한 포장을 하고 있죠. 마치 영화에서 보면 박물관에 특별 잠금 보관된 Jewelry를 장식해놓은 것처럼 말입니다.

네. 영어 자주 등장합니다. 긴장하시고 보세요




귀에 삽입되는 곳은 부드러운 Silicon 으로 감싸져 있습니다. 요즘에는 누구나 몸에 Silicon 을 어느정도 지니고 계실테니 이 단어는 굳이 설명 안드리겠습니다.

위생과 함께 편안한 착용감을 위한 장치입니다.




충전이 필요한 블루투스 악세서리들의 특성상 제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보는 곳이 바로 이 충전 단자 규격입니다.  할렐루야 ~ micro USB 군요 !!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도 대부분 micro USB 를 충전규격으로 쓰다보니 함께 쓸수 있어서 아주 반갑습니다.

블루투스 악세서리를 만드시는 분들은 꼭 이점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하나의 선택 기준이 될 정도로 저는 충전 규격을 보는 편입니다. 이런 녀석들까지 따로 충전기를 지녀야 한다는 건 뭐 거의 작은볼일 큰볼일용 화장지를 따로 가지고 다니는 것과 다름 없는 어이없는 일이겠죠



거의 한 빌딩을 해체하듯, Package 를 벗기고 나면 구성품이 드러납니다.  뭐 설명 안드려도 될 사진이니 나열은 패스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파우치가 아주아주 부드러운 Ultra silky 융으로 되어있으니 뭔가 딴데 쓸 수 없을까 하는 분들은 안에 스펀지를 넣고 비누거품을 한번 내보시면 좋겠습니다. 플랜트로닉스와 아비노 로션이 만나 최고의 해피bath 를 만들어 낼것으로 예상됩니다.
 


편리한 전원 스위치의 모습...

실리콘 이어솜이라고 해야하나요? 크기별로 3가지가 마련되어있으니 마음에 드시는 걸로 골라끼우시면 됩니다. 착용감은 꽤 좋은 편입니다. 귀를 휘감는(?) 실리콘 고리를 하지 않아도 마치 귀에서 잘 빠질 것처럼 편안하게 착용되지만 실제로는 잘 안빠집니다.




이녀석이 그렇다면 일반 블루투스 이어셋과 다른 점이 도대체 뭐냐?

바로 맨투맨 공부 안하신 분들은 제대로 못쓰신다는 점 되겠습니다.

저 위 사진에 보면,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저 검은 본체 상하단이 따로따로 똑닥거리는 스위치가 있습니다. 그래서 윗쪽 스위치는 통화/종료 등 기능 버튼으로 작동을 하게 되고, 아랫쪽 스위치는 음성 명령을 내릴때 사용하는 스위치로 사용하게 되어있지요. 그런데 이 녀석은 우리나라에서 만든게 아니라 외쿡에서 만들다보니 한국말은 못알아듣습니다.

태어날때부터 영어를 써 온 녀석이죠




맨투맨 기억이 가물가물하신 분들은 자 이제 따라하시는 겁니다.

'What Can I Say?'  (왓캐나이 쎄이?)  [주의> 홧 이라고 확실히 발음하면 촌스럽다고 이녀석이 튕길지도 모릅니다 ^^]

'Pairing' (페어링~) 

함께 들어있는 영어 교재를 따라 충분히 영어를 마스터하시고 이 Savor M1100 사용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농담처럼 말했지만 ^^ 실제로 이녀석은 이런 음성명령을 알아듣습니다. 아랫쪽 버튼을 누르고 이런 명령을 내리면 이녀석이 작동하는 것이죠
전화가 걸려오면 굳이 버튼 누를것도 없이 'Answer' 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전화가 받아집니다. 최근 번호로 다시 다이얼할때는 버튼을 누르고 'Redial' 이라는 초고교급 단어를 얘기하면 되겠습니다. (여기서도 주의 > 사람 많은 지하철 등에서는 철판 까시고 사용을...)

이 기능 실제로 꽤 유용합니다. 특히 자주 쓰게 되는 명령어는 역시 'Answer' 이죠. 전화받을때 아주 편합니다. 그리고 'Check Battery' ! (첵 밧떼리 ~ 이렇게 닛뽄삘로 날려주시면 이녀석도 '엥꼬~'라고 대답합니다 -_-)  다소 회화 수준을 요구하는 'Am I Connected?' 와 같은 명령어도 있으니 SF 영화의 주인공이 되는 느낌을 원하시는 분들은 가끔 그런 멘트 날려주시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초 경량에 배터리도 넉넉한 편이죠

이녀석을 써본 결론 !
  • 착용감이 꽤 괜찮다
  • 음성 품질이나 블루투스 연결성 또한 나무랄데 없이 좋다
  • 영어 공부를 향한 좋은 자극이 된다! (사용 전에 혀를 좀 풀어줘야 한다)
  • 광인 취급받을 risk도 있다





이상, 스마트폰과 함께한 플랜트로닉스 Savor M1100 이야기였습니다. 마지막 촬영은 넥서스S 와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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