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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와 초슬림 노트북 시리즈9으로 즐기는 스마트한 모바일 오피스
    IT/Computers 2011. 6. 1. 08:08
    얼마전 건강검진 결과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꽤 높게 나왔습니다. 제가 그리 뚱뚱한 편은 아니라서 주변에서도 의외라고 하더군요. 사실 콜레스테롤 수치는 꼭 비만이라고 해서 높은건 아니라서 누구나 조심하여야 합니다. 최근 운동을 좀 게을리하고 밤에 과감한 치킨 신공을 몇번 펼쳤더니 그런가봅니다. ㅠ.ㅠ

    전에는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면서 저절로 유산소운동을 매일 하게 되었었는데 지금은 사무실이 멀어지다보니 그냥 지하철을 이용합니다. 가끔 지하철역까지 자전거를 탈때도 있습니다만 그래봐야 10분도 채 안걸리는 거리이니 별로 도움은 안되는 가까운 거리죠. GYM에서 트레드밀이나 싸이클은 참 지겨워서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유산소운동이 많이 부족해진것이죠.

    오늘은 모바일 오피스의 날 ! 기왕 이동 근무하는거 이 녀석을 데리고 나가자 !



    메리다 서브를 끌고 나왔습니다.
    스트라이다를 끌고 나올까도 고민했었는데 오늘 작심한 것이 꽤 장거리를 다녀보자는 것이어서 왠지 스트라이다가 있으면 바로 그녀석 접어가지고는 대중교통을 이용해버릴것 같아서 의지가 약해질까봐 일부러 이녀석을 선택했습니다. ^^

    과거 출퇴근길이었던 성내천으로 내달립니다.
    간만에 만끽하는 아침 라이딩... 상큼한 바람과 이제 막 잠에서 깬듯한 햇살이 너무 좋더군요. 이런 걸 느끼면서 사는게 행복인데 작은 행복을 또 잊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성내천을 지나 잠실쪽 한강 고수부지로 나갑니다.

    가슴이 탁 트입니다. 
    한강변을 따라 여기저기 공사하는 곳이 많아서 좀 시끄럽기도 했지만 땀흘리는 다른 분들의 삶을 느끼는 것도 좋습니다. 흐뭇한 미소와 함께 조금은 아쉽지만 기획서 작성을 위해 한강 둔치를 빠져나옵니다.


    오늘은 거의 하루종일 백팩을 메고 자전거를 타고 다닐꺼라 아주 가볍게 태블릿 정도만 가지고 나올까도 잠깐 생각했습니다만 기획서 작성과 함께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을 쓰려면 그래도 윈도우 노트북을 들고 나서야겠더군요

    요즘 맥북에어와 함께 주인장에게 들려 나가는 일이 엎치락 뒷치락 순위권을 다투는 녀석입니다. 센스 시리즈9...

    다행히 아주 얇고 가벼운편이라 자전거 라이딩시 백팩에 넣고 다녀도 별 부담이 안되네요. 맥북에어와 거의 같은 무게입니다. (1.31kg) 백팩에 노트북 이녀석 외에 책과 태블릿 등을 몇개 더 넣더라도 성인남자들은 별 불편을 못느낄 정도로 휴대성이 좋습니다. 보통 백팩들이 과거 두꺼운 노트북들의 크기와 두께에 맞추다보니 이녀석을 넣으면 아주 헐렁해질 정도죠 ^^



    도심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침 시간에만 느낄수 있는 살짝 시원한 breeze 를 맛보기 위해 테라스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주문한 것은 아메리카노...

    거의 매번 라떼류나 당분이 좀 포함된 음료들을 즐겼었는데 콜레스테롤 경고도 들었고 오늘은 관리하기로 작정하고 나온 날이라... ^^ (그나저나 모든 종류의 커피가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인다고 들었었는데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아메리카노도 줄여야 하는건지 ㅠ.ㅠ)

    시리즈9과 함께 업무를 시작합니다.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액티브X 나 필요한 설치 파일들이 좀 있어서 윈도우 노트북이 좀더 유리하더군요. 워드와 파워포인트를 오가며 신들린듯한 보고서 작성을 합니다 ^^

    꽉 막힌 사무실이 아니라 이런 곳에서 업무를 하니 확실히 생각도 좀더 넓게 가지게 되고 좋은데요. 창의적인 생각을 해야하는 기획 업무시에는 이런 이동 근무도 좋은 대안인것 같습니다. 클라우드 환경이 되면서 이런 모바일 오피스를 장려하는 회사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단순한 자원 절약 차원뿐 아니라 오히려 집중도 더 되고 머리에 기름칠도 하게 되는 것이 업무 효율성 측면에서도 좋은 것 같습니다.




    요즘 까페들은 전원잭이 제법 마련된 곳이 많습니다만 이렇게 노트북으로 일을 보려고 돌아다니다보면 전원잭을 연결할 수 없는 상황이 제법 있습니다. 제 맥북에어는 좀 년식이 되서 그런지 요즘에는 배터리 시간이 풀충전을 했을때에도 3시간을 채 못넘길 경우가 많은데요, 이녀석 시리즈9은 6시간정도는 거뜬히 쓰는군요. 문서 작성과 웹브라우징 정도를 주로 하는 제게는 이런 배터리 시간이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초슬림과 함께 불편하지 않은 배터리 시간을 다 잡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이 부분은 참 만족스러운 부분중 하나입니다.  

    또한 SSD 채용으로 인한 상당히 빠른 부팅과, 그로 인해 절전모드에서도 딜레이를 못느낄만큼 빠르게 사용가능한 상태로 돌아오는 스피드 또한 전과 달리 윈도우 노트북의 사용성을 높여주는 요소였습니다. 

    이날 제가 송파 남단에서부터 성내천을 따라 한강 - 잠실 - 테헤란로 - 예술의 전당까지 이동근무를 하며 라이딩을 했네요. 집에서부터 그리 멀어지다보니 중간부터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집에 어떻게 가야하나...

    간만에 장거리 라이딩을 했더니 엉덩이에서도 불이 나기 시작했구요. 저녁에 예술의 전당쪽에서 저녁 모임이 있다보니 싸이클용 쫄바지도 못입고 그냥 청바지를 입었던 것도 큰 장애요인입니다 ㅎ 그냥 찐한 썬글래스 끼고 쫄바지 입고 다닐걸 그랬나요? 테헤란로 한복판을? ㅋ


    예술의 전당앞에서 저녁모임이 끝난게 대략 밤 10시...
    거기서 이제 문정 로데오거리까지 자전거로 다시 달리는 코스였습니다. 예술의 전당에서 양재역쪽으로 달리다가 고속도로 옆으로 난 우면동쪽 가는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제가 싸이클 장비를 갖추지 않고 나온걸 참 후회했던 순간입니다. 그만큼 좀 야간 라이딩은 장비없이 타기에는 위험합니다. (다시한번 교훈!)

    교육문화회관쪽에서 양재천쪽 자전거 도로로 접어들고 나서는 기어를 풀로 높이고 속도를 냈습니다. 날파리들이 눈으로 들어오건 입으로 들어오건, 이미 전립선에는 불이 붙었고 조금씩 이슬비까지 내리는 것이 최대한 집까지의 소요시간을 줄이는 것이 목표였죠. 



    최대한 얇은 녀석들을 가지고 나간 날이라 어깨 부담은 최소화해서 다행이었죠

    예술의 전당에서 내 방까지 소요시간 1시간...
    대충 늦어지면 1시간 반까지 예상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주파했네요. 예술의 전당에서 양재천까지 가는 시간을 우면동길을 택하면서 대폭 줄인것이 도움이 컸습니다.

    중간에 '내가 맛있는 밥먹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도 살짝 가졌습니다만 집에 돌아와 시원하게 샤워를 하는 순간 뿌듯한 성취감이 밀려 올라오더군요. 힙과 다리는 천근만근이 되었지만요 ^^

    모바일 오피스를 할 수 있을때마다 이 조합 자주 애용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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