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테이크 야누스 사용해보니, LG가 걱정된다
    IT/Smart Phones 2011. 6. 7. 07:39

    현존하는 최고의 스펙을 지녔다는 스마트폰, kt tech 이 새롭게 내놓은 테이크 야누스를 사용해보게 되었습니다. 세계 최초로 1.5GHz 듀얼코어 CPU 인 퀄컴 MSM8260 을 탑재하고 첫 양산되는 스마트폰입니다. htc 센세이션도 MSM8260 을 채택했습니다만 센세이션은 클럭 속도가 1.2GHz 인 반면 이녀석은 클럭속도를 1.5GHz 로 높여서 출시하는 것이죠

    1.5GHz 듀얼코어 뿐만 아니라 4.3인치 대화면에 qHD 해상도 (960*540), 1080p full HD 비디오, 800만 화소 카메라, 진저브레드 탑재 등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에서도 최상의 스펙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스펙이 스마트폰의 매력을 대변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그 진원지가 국내회사, 그것도 ever 를 만들던 kt tech 이라는 점은 조금 놀랍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테이크 야누스 (KM-S200) 의 메인 화면


    최고 스펙의 자리야 금새 뒤집혀질 부분인 것이고 현재 갤럭시S2 의 엑시노스 CPU 가 보여주는 CPU 퍼포먼스 또한 퀄컴 MSM8260 보다는 좀더 낫기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겠습니다.

    다소 이 글 제목이 생뚱맞으셨죠?
    take 야누스에 대한 글과 감상인데 왜 갑자기 LG가 등장했는가...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LG전자에 대한 애정이 참 많습니다. 과거 피처폰을 쓰던 시절부터 '나랏글'에 대한 선호때문일까요? LG 싸이언을 상당히 즐겨 썼었고 상당히 좋았던 품질과 함께 가끔 보여주는 그 남다른 디자인 또한 그녀석을 좋아할 수 밖에 없게 만든 구석이 있었죠. 롤리팝이나 초콜릿 시리즈가 보여준 스타일은 피처폰 역사에 있어서도 기념비적인 역할을 했던 주인공들이었습니다.

    그런 싸이언의 존재감... 애니콜을 위협하는 확실한 강자였던 LG전자가 지금은 그 존재감이 현격히 낮아진걸 체감합니다. 해외시장에서는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긴 합니다만 체감적으로는 확실히 예전만 못하고, 특히 국내시장에서는 2위자리마저 팬택에게 위협당하고 있는 상황이죠. 스마트폰쪽으로 오면서 많이 주춤하고 있는 형국인데요, 무엇보다도 요즘 LG가 내놓는 스마트폰들의 디자인을 보면 참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과거 롤리팝이나 초콜릿을 디자인했던 그 디자인 DNA 는 다 어디로 갔나요...



    이번 kt tech 의 이 테이크 야누스를 처음 쥐어보며,
    상당히 날렵한 느낌을 가진 깔끔한 바디를 만져보며 드는 첫번째 생각이 그것이었습니다.

    '하... LG 이제 어떡하냐...'

    팬택이 베가 시리즈로 안드로이드폰에 있어서는 객관적인 성능으로나 국내 시장 성적표로 보나 거의 2위자리에 오른 듯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LG전자가 이대로 2위 자리를 내줄 것인가, 그렇지는 않을것이다 라는 기대를 안고 최근 옵티머스 시리즈를 보고 있습니다만 그다지 기대답게 '빅(Big)' 하지는 않죠.

    그런데 거기에다가 이 야누스까지 등장했으니... 저글링에 대비해 벙커전략만 잔뜩 세웠더니 럴커 군단이 들어닥친 형세랄까...

    금새 역전할 수 있는 그런 스펙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성과 함께 느껴지는 매력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디자인도 그렇고 곳곳에서 드러나는 세심한 기능이나 차별된 UI 들도 솔직히 지금까지 나온 LG의 옵티머스 시리즈들을 능가하는 것 같습니다. qHD의 고해상도때문인지 홈화면들의 스크롤 속도가 기대보다는 조금 못하다는 걸 빼고는 보여지는 화면의 넓이도 갤럭시S2 보다 넓고 상당히 경쟁력 있어 보입니다.

    단순히 좋은 부품만 구겨 넣은것이 아니라 여기저기서 '좋은 스마트폰'을 위한 노력을 오랫동안 해왔다는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세부적인 기능에 대해서는 한번 또 다뤄보도록 하죠.

    현존 가장 얇은 스마트폰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슬림한 바디와 깔끔한 디자인만 봐도 참 괜찮은 폰이 하나 나왔다는 느낌을 전해주는 이 야누스...


    SRS WOW HD 음장이 탑재된 칭찬할만한 음질과 함께 번들 이어폰이 젠하이저 라는 것 역시 상당히 끌리게 하는 녀석인데요

    사실 과거 피처폰 시절에도 ever 라는 브랜드로 kt tech 은 '가성비 종결자'라는 이야기를 휴대폰 전문 커뮤니티에서 많이 들어왔습니다. 저평가된 브랜드라서 그렇지 써본 사람들은 참 좋은 휴대폰 많이 만들었다는 평가를 들어왔죠. 스마트폰에 들어와서는 다른 제조사들보다 많이 느린 행보를 보인 곳이었는데, take 라는 스마트폰용 브랜드를 정하고 만든 세번째 스마트폰을 가지고 이정도로 위협할 모습을 보여줄수 있다면 앞으로도 충분한 기대를 해봐도 좋을듯 합니다.


    테이크 야누스 만의 기능, 듀얼 스크린 (Dual Screen)


    특히 이 듀얼 스크린 기능 구현한 것보고 다소 놀랐었는데요
    참고로 야누스에 탑재된 이 듀얼 스크린 기능이란, 위 화면에서 처럼 DMB나 동영상 등을 감상할때, 그걸 감상하면서 문자나 메모, 페이스북/트위터 등을 함께 즐길수 있도록 화면을 양분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말합니다.

    TV를 보면서 그에 대한 트위팅을 하거나 의견을 친구들과 나누게 하는 좋은 기능이죠. 최근 삼성 스마트TV에 비슷한 기능이 들어갔더군요

    저런 부분들이 남다른 신경을 많이 쓴 흔적중 하나입니다.


    물론 kt tech 는 현재로서는 KT 에만 공급하는 제조사이다보니 당장 나타나는 지표로는 LG전자의 적수로 보이지 않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번에 이 테이크3, take 야누스로 보여주고 있는 완성도를 만져보고 있으면 LG는 팬택과의 2위 싸움만 신경써서는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호시탐탐 지금 LG의 자리를 노리는 또하나의 다크호스가 올라오고 있으니까요

    사면초가에 빠질 수 있는 LG전자... 애정어린 제조사인지라 다시한번 힘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네요. 더도 말고 뉴초컬릿 디자인만 다시 살려 스마트폰으로 내주기만 해도 꽤 반향이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이렇게 오히려 LG전자를 걱정하게 만든 스마트폰, 이번에 출시하는 케이티텍, take 야누스(KM-S200)에 대한 소식이었습니다. 나중에 좀더 자세히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1/05/23 - 스마트폰의 미래를 알고싶다면 여기, 퀄컴을 보라! (htc 센세이션 & 팬택 베가 레이스)
    2011/05/30 - 남자는 핑크! 엑스페리아 핫핑크 아크(arc) !




    반응형
Copyright by bru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