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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Gadgets & Stuffs

우리아이 안전을 위한 위치확인 폰, 모바일 지킴이 러빙아이 사용기

아이들 전용폰인 '러빙아이' 라고 아직 잘 모르실것 같습니다.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은 폰이라서요. 그리고 그 폰과 함께 결합된 '올레 모바일 지킴이' 서비스라고 ADT캡스가 KT와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가 번들링되어 있습니다. 지금 우리집 아이와 함께 사용해보고 있는데요 잘 알려지지 않은 서비스도 소개해드릴 겸 그 사용소감을 간단하게 전달해드리고자 합니다.

대략 어떤 서비스인지 감을 잡으실수 있도록 스크린캡처도 준비했습니다.
공식적인 서비스 안내 페이지는 이곳을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스마트폰 좌측에 있는 폰이 '모바일 지킴이'가 가능한 러빙아이폰입니다. 참 작고 가볍죠. 딸아이도 무엇보다 가지고다니기 편해서 좋다고 합니다. 운동장에서 놀때 목에다 걸어도 별 부담없고 그리 크지 않은 아이들 주머니에도 쏙 들어갈만한 크기입니다.


저 작은 폰은 아이가 갖게 되고 일반폰이나 스마트폰이 부모한테 있으면 모든 준비는 끝난 것입니다. 저 폰을 들고 있는 아이와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아이가 어디에 있는지 늘 체크가 가능하게 됩니다.  

 


터치폰인 이 러빙아이의 기능은 아주 특화되어 있습니다. 특징 및 사용소감을 말씀드려보면,

  • 통화 기능 : 웹에서 부모가 등록한 번호 10개까지의 번호로만 전화를 걸 수 있는데요 (음성통화 및 영상통화) 아이 입장에서는 사실 10개정도면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아이가 여기저기 전화걸 곳이 많으면 조금 답답할수는 있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이걸 컨트롤(?)할 수 있는 장점도 있죠 ^^  아 물론 어떤 전화든지 다 받을수는 있습니다.
  • 문자 기능 : 이 부분은 좀 아쉬운 것이... 이녀석이 문자 발신은 안됩니다. 문자(SMS) 수신만 가능하죠. 즉 다른 사람이 보낸 문자 확인은 가능하나 자판이 없기때문에 발신은 불가능합니다. 아쉬운 부분이라면 자판이 없으니 문자 작성은 안되더라도, 부모에게 전화를 요구하는 정해진 문자 발신이라도 가능했으면 하네요
  • 카메라 기능 : 카메라는 전면 카메라밖에 없기에 셀프 촬영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화질은 기대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아이들 안전을 위해 비상시 영상통화를 통한 상황 확인을 위한 것이기에 사진 촬영용으로는 그리 적합지는 않습니다 ^^
  • 특수 기능 : 위급시 아이가 싸이렌을 크게 울리고 현장을 부모가 볼수 있도록 자동으로 영상통화가 켜지는 기능이 있습니다. 저 홈버튼을 길게 누르면 이 경보기능과 SOS 호출기능이 작동하죠. 그때 부모가 원하면 자동으로 위치추적을 통해 긴급출동을 요청해서 아이를 위험에서 구조할 수 있습니다. 긴급 출동까지 아직 써보지는 않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꼭 필요한 기능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부모폰을 등록하면 지킴이 보호자로 등록했다고 알림 문자가 오구요.

테스트로 홈버튼을 길게 눌러 봤더니 이렇게 바로 부모 폰으로 긴급 호출 문자가 아이의 현재 위치와 함께 옵니다. 물론 영상통화도 걸리구요, 통화가 꺼지더라도 이렇게 문자가 오게되니 아이의 상황을 알수 있게 되죠. 실제로 긴급 상황이 생겨서 긴급 출동을 요청하면 ADT캡스에서 아이의 위치를 자동으로 확보한 후 바로 출동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긴급 출동을 해서 아이를 안전하게 부모에게 인계하게 되면 그때는 별도의 비용 (5만원) 이 소요된다고 하네요. (긴급출동 자체는 무료, 부모에게 아이의 인계가 이뤄진 경우에만 청구)

좀더 효과적으로 아이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는 것이 좋은데요. 스마트폰의 경우 앱스토어/마켓에서 '올레 모바일 지킴이'를 검색하시면 무료로 다운받으실수 있습니다. 


이 앱을 설치하면 필요시 아이의 위치를 그때그때 조회할수 있게 되죠. 소풍 간다고 했는데 잘 갔는지, 그리고 돌아올만한 시간에 집근처에 잘 오고 있는지 등등 시간이 되면 조회해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현행법상 아이의 위치를 확인했을때에도 아이의 러빙아이 폰에는 보호자가 위치를 확인했다는 확인 문자가 가게 됩니다.



또한 아이가 자주 활동하는 지역을 '안심존'으로 설정을 해놓으면, 그 존을 아이가 벗어났을때 이렇게 알림 문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도 집과 학교 근처를 안심존으로 설정해놓고 쓰고 있네요 ^^

그 뿐만 아니라 아이의 폰이 배터리가 나가버리면 이런 위치확인도 안되니 불안하게 되겠죠. 그래서 이 러빙아이폰의 배터리가 많이 닳게 되면 이 역시 보호자 폰으로 알림 문자가 위 사진처럼 가게 됩니다. 그러면 보호자가 충전이 될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수 있겠죠.



모바일 지킴이 앱을 통해 아이의 위치를 확인해 본 모습입니다.
위치 식별이 가능하도록 지도와 함께 이렇게 표현됩니다. 



지도는 확대 축소가 가능해서 좀더 자세히 볼수도 있구요


또한 이 앱이 있으면 주기적으로 아이의 위치를 트래킹해서 기록하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의 현재 위치 뿐 아니라 그날의 행적 및 72시간까지의 위치 트래킹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사용해보면서 이 서비스의 가치를 좀 체험해봤는데요,
단순히 위치추적만을 위해서라면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주고 서로의 앱을 통해 해결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면에서, 다시말해 정말 뭔가 일이 발생했을 경우 보안요원 (ADT캡스) 들의 긴급출동까지 바로 이어질수 있는 보험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면에서는 상당히 의미있는 서비스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리고 어린 아이에게 쥐어줄만한 휴대폰으로도 적당한 제약과 함께 가볍게 만든 이런 폰이 적절한 니치를 파고들수도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다만 좀 아쉬운 부분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정해진 문자라도 보호자에게 먼저 문자를 보낼수 있는 기능이 없다는 점과, 추가로 폰이 워낙 작다보니 배터리가 그리 오래가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하루정도 쓸수 있는 양인데요, 다른 피처폰들과 비교해보면 분명 적은 편이죠

 그 두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보호자가 일터에 나가 있어야 하는 경우, 아이를 항상 확인하면서 통화할 수 있고, 긴급시 대처할 수 있는 부분까지 가지고 있는 이 모바일 지킴이 서비스는 꽤 활용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문제는 최근 휴대폰들을 너무 많이 구경한 아이들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져서, 이런 간단하고 작은 폰이 성에 안찬다는 것이 좀 우려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