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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 사용후 생각해보는 갤럭시탭 10.1 의 가치
    IT/Gadgets & Stuffs 2011. 9. 15. 07:39

    갤럭시탭 10.1 을 대략 한달 정도 사용해보고 있네요.
    독일 IFA에서 전해져오는 갤럭시탭 7.7 이나 갤럭시 노트와 같은 태블릿 신제품들이 다시금 가슴을 두드리고 있지만 안드로이드 (허니컴) 기반의 패드라는 큰 틀에서는 동일한 범주의 제품이라 보면, 허니컴 태블릿의 근본적인 가치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제품 이전에 모토로라 줌(XOOM)까지 사용했으니 실질적으로 허니컴 태블릿은 세달 넘게 사용해보고 있는 셈입니다.
     

     

    안드로이드, iOS 를 비롯해 최근 파이어세일중인 HP의 터치패드까지, 웬만한 태블릿은 다 만져봤습니다만 그들 중에 갤럭시탭 10.1 이 가장 먼저 내세울만한 점이라면 바로 화면 대비 무게의 가벼움일겁니다.


    모토로라 줌이나 아이패드1에 비하면 눈에 띄게 줄어든 두께와 무게, 10.1인치 화면을 가지면서도 더 작은 녀석들보다 얇고 심지어 더 가볍다는 점은 생각보다 한국인에게 다소 무거웠던 9인치 이상의 다른 태블릿들보다 큰 장점으로 느껴집니다. 같은 가방에 넣고 다녀보면 확실히 체감적인 차이가 느껴지죠. 갤럭시탭 10.1의 이런 점은 태블릿들뿐만 아니라 넷북이나 크롬북과 비교할때에도 의미가 있습니다.

    보통 노트북보다 태블릿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이 SW 외에 화면 사이즈에서 오는 아쉬움도 컸었는데요 10.1인치면 왠만한 넷북과 동일한 사이즈이고, 그러면서 훨씬 가볍고 얇은 본체에서 그들이 제공하는 가치를 대부분 커버하기때문에  (오히려 더 잘하는 분야도 많죠) 그네들과의 선택에 있어서도 크게 부각되는 장점이 됩니다.

    전원 공급을 위해 가지고 다녀야 하는 전원장치도 랩탑류들보다 훨씬 더 부담없죠. 어댑터와 usb 케이블만 휴대하면 끝.


    왼쪽이 갤럭시탭 10.1   오른쪽이 아이패드 1


    * 가정용 저울이라 정확하진 않을수 있으니 무게 차이만 보세요 ^^

    화면 큰 녀석은 휴대하고 싶은데 무거운건 질색인 분들에게는 추천할만한 점이 되겠습니다. 대신 아쉬운 점은 이 갤럭시탭 10.1 을 충전하기 위해서는 삼성에서 제공하는 갤럭시탭 10.1 전용 어댑터만 사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PC에 USB케이블을 연결해도 충전이 안되고, 제가 가지고 있는 5V, 2A 짜리 타사 태블릿용 어댑터를 이용해도 충전이 안되는군요. 써드파티 솔루션이 나오긴 하겠습니다만 이 점은 좀 불편합니다.


    그리고 휴대기기용이 아닌 제대로 된 풀브라우징이 가능하다는 점도 저에겐 꽤 큰 장점입니다. 아이패드에 있는 사파리나 갤럭시탭7 에 있는 구글 브라우저는 모바일이 타겟이다보니 웹사이트쪽에서도 모바일 에이전트로 처리하는 경우도 많고 기능도 그에 따라 제대로 지원안되는 부분도 있더라구요.

    가장 가까운 예로 이렇게 블로깅을 위해 글을 쓰는 부분입니다. 위에 언급한 기기들로는 제 블로그에 글을 쓸수가 없어요. 아예 그 기능 지원이 안되는 것이죠. 하지만 갤럭시탭 10.1 브라우저로는 티스토리 블로그에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글을 자주 쓰는 분들이나 편집이 잦은 분들에게는 아주 큰 편익이에요. 물론 액티브X 같은 것은 지원이 안되기때문에 절대적인 장점만 있진 않습니다 ^^

    5GHz 까지 지원하는 와이파이와, 3G 모델의 경우 SKT/KT의 데이터 쉐어링 유심도 사용이 가능하기에 아주 넓은 커버리지에서 풀브라우징 및 블로깅이 가능해진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갤럭시탭 10.1을 사용하신다면 반드시 구매하시라고 추천드리는 주변기기가 바로 블루투스 키보드입니다. 키보드가 있을때의 갤럭시탭과 그렇지 않을때의 갤럭시탭은 그 효용성에 있어 2배 넘게 차이가 나요. 블루투스 키보드까지 휴대하는 순간 이녀석의 활용가치는 아주 커진답니다. 블루투스 키보드 강력 추천! 그 중에서도 저는 갤럭시탭 10.1 전용으로 나온 dock형 키보드보다는 저렇게 독립된 블루투스 키보드를 더 추천드립니다. 갤럭시탭뿐만 아니라 모든 스마트폰 및 모바일 기기에서 다 사용할 수도 있고 휴대도 더 편하니까요



    체감속도 부분에서는 만족과 불만족이 공존합니다. 부팅이나 개별 어플 실행속도를 보면 꽤 괜찮은 편이기에 듀얼코어의 효과가 느껴집니다만 고해상도에서의 허니컴 때문인지 홈스크린을 플리킹할때의 빠릿함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삼성이 갤럭시 시리즈에서 최적화를 해내는 노하우를 보면 그래도 앞으로 좀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기는데요. 차기 버전인 안드로이드 아이스크림 케익이 올라가게 되면 그런 부분에서도 제속도를 보여줄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업그레이드에 있어서는 삼성의 추후 지원이 제조사중에 가장 나은 편이기에 이 부분은 계속 기대를 해봐야겠네요.

    폴라리스 오피스에서 오피스 파일을 구동하거나 하는 그런 개별 앱을 실행할때는 속도에 별 불편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제기한 터치 UI에 있어 좀더 최적화를 해서 속도감을 느낄수 있도록 해줬으면 합니다.


    그 외 별것이 아닐수도 있지만 은근 불편했던 것은 저는 이녀석 충전잭의 위치였습니다. 가로모드 상단부분에는 카메라가 있고 충전잭은 하단부분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정상적인 가로모드로 세워서 사용시에는 충전을 동시에 못한다는 단점이 드러납니다. 충전잭을 짧은면쪽으로 뺏으면 해결되는 것인데 그렇게 되어있질 않아서 케이스를 쓰더라도 그 문제는 여전히 존재하네요. 이번에 갤럭시탭 7.7을 보니 그건 개선이 되었던데 이 부분은 차기버전에서도 참고했으면 합니다.
    그 외 외장메모리와 VGA케이블 출력을 지원하지 않는 점 (hdmi 출력만 지원함)과 카메라 성능이 갤럭시S 시리즈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 등도 다음 버전에서는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이었습니다. 



    그런 아쉬운 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위에서 얘기한 3가지 가치 (1. 화면이 크다  2. 가볍고 얇다  3. 쾌적한 풀브라우징이 된다) 때문에 늘 휴대해야 하는 워딩(wording) 및 웹 머신으로서 아주 좋은 후보가 되고 있습니다. 여행을 가거나 업무용 노트를 쓸 때에도 전에는 랩탑을 들고 떠나는 순간에 이녀석이 아주 많이 대신을 하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랩탑들보다 배터리도 오래가고 랩탑은 3G 사용이 안되서 아쉬울때가 많은데 이녀석은 그 점까지 해결하고 있기에 이녀석을 집어들고 나가는 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포터블 플레이어 성격의 멀티미디어 기기라기 보다는 가벼운 랩탑들을 대신할 수 있는 비즈니스형 기기에 가깝기 때문에 그런 기기를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는 꽤 괜찮은 선택이 될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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