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보다 좀 빠른 데이터를 즐기고 싶은데 LTE 의 비싼 요금때문에 망설이는 분들에게 요즘 자신있게 추천드리는 것이 바로 이 '와이브로 에그' 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역대 IT 기기 중 가장 혁신적인 기기로 꼽기도 했던 이 와이브로 에그는 Wibro 4G 의 빠른 속도와 여러가지 기기들을 동시에 접속시킬 수 있는 장점 (최대 7대까지) 때문에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녀석입니다.
내년쯤 LTE의 요금 대비 턱없이 부족한 데이터와 OPMD 도 없는 그런 불편함을 대중들이 더 실감하게 되면 이 Wibro 4G 에그가 다시한번 각광을 받을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오늘은 에그 중에서도 최근에 나온 컴팩트 에그에 대한 간단한 사용기를 올려보려 합니다.
보시다시피 이녀석의 가장 큰 특징은 '이쁘다' 는 겁니다 ^^
조약돌처럼 작고 가벼운 몸체때문에 컴팩트하면서도 예쁜 느낌을 전해주죠. 실제로 여성분들의 핸드백속에 있는 콤팩트보다 더 작은 녀석입니다.
기존에 나온 에그들보다도 훨씬 작아진 몸체에 저도 처음 봤을때 놀랄 정도였습니다. 이정도로 작은 녀석인데 배터리 성능이 제대로 나와줄까 걱정될 정도였죠 (가로 67mm * 세로 67mm * 최박두께 8.7mm)
아직도 가지고 있는 오리지날 ^^ 에그1 과 비교해보면 부피가 거의 1/3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불과 2년 정도밖에 안된것 같은데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의 차이네요. 크기는 엄청나게 줄었지만 반대로 성능은 훨씬 좋아졌죠. 에그 사용에서 중요한 배터리 시간이 저 에그1의 경우 3시간 정도였는데 이 녀석은 이 작은 몸집에도 스펙상 연속 8.5 시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늘어났죠.
(배터리 용량은 1,600mAh)
실제 실험을 통해 노트북과 연결해서 계속 사용해본 결과 8시간에 근접하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웹서핑 및 비디오 스트리밍을 일부러 사용하면서 데이터를 소모시켜봤는데요 그런 환경에서도 8시간 가까이 사용이 되더군요.
컴팩트 에그는 화장품 콤팩트처럼 색상도 잘 나온 편입니다.
레드와인 컬러뿐 아니라 화이트와 Dark 그레이 역시 상당히 깔끔하게 잘 나왔죠. 로고도 다행히 통신사 로고 등으로 덕지덕지 붙은 것 없이 세련되게 배치되었습니다.
작은 몸체에는 그래도 레드가 이뻐보이길래 저는 이녀석을 선택했죠 ^^
디자인때문인지 이녀석을 보면 왠지 '여성용'이라는 느낌이 좀 들긴 합니다. 왠지 예쁜 여성이 핸드백이나 클러치 안에서 꺼내야 할 것 같은 녀석으로 보이죠. (그래서 글 제목을... ^^)
암튼 이녀석, 디자인은 아주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컴팩트 에그 역시 스트롱 에그와 마찬가지로 802.11g 까지 지원을 합니다.
실제로 사용하는 상황에서 누릴 수 있는 속도는 지역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대략 다운로드 4~10Mbps, 업로드 1~5Mbps 정도가 나옵니다. 네트웍 상황 및 건물의 높낮이, 시간대 등에 따라 편차는 당연히 있습니다만 적어도 커버리지 내에서는 별 불편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제가 살고있는 아파트가 20층으로 좀 고층인데 그러다보니 와이브로 신호 LED 가 노란색으로 바뀌면서 좀 약해진다는 점입니다 ^^)
속도는 이정도면 실상황에서의 LTE 와도 별 차이가 나지 않는 정도입니다. 이렇기때문에 사용자들이 4G 망을 경험하면 할수록 이 에그를 더 찾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는 것이죠. 자주 사용하는 페이스북이나 뉴스 리더 등 앱에서도 3G 대비 쾌적함을 느낄수 있구요, 유투브 같은 비디오 스트리밍에서는 그야말로 진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충전단자는 요즘 스마트폰들이 대부분 채용하고 있는 micro USB 단자입니다. 그래서 집에서든 회사에서든 충전하기가 매우 편해졌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충전기가 아니더라도 사무실에 있는 스마트폰 충전기를 이용하면 되니까요.
마이크로 USB 데이터 충전 케이블이 있으면 노트북과 연결해놓고 충전과 함께 에그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렇게 하면 무한대 사용이 가능하겠죠 ^^
이번 컴팩트 에그만의 장점이라고 하면 크기와 디자인 외에도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
바로 '빨라진 부팅' 인데요
컴팩트 에그에는 2가지 부팅 모드가 있습니다. 일반 부팅과 퀵 부팅 (Quick Booting) 2가지가 있죠. 이 모드를 사용하는 것은 에그를 잠시 꺼둘때 어떻게 끄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전원버튼을 길게 누르면 에그가 꺼지는데 이때 2가지 방법이 있어요.
1. 절전모드와 퀵부팅
전원을 끌때 전원버튼을 대략 2~5초 정도를 누르면 배터리 표시등이 노란색으로 바뀌는데 이때 손을 떼서 끄세요. 그럼 절전모드가 됩니다. 아주 약간의 전력만 사용하는 상태가 되며 (물론 이때 에그 기능은 안됩니다) 이상태로 두다가 전원을 켜면 퀵부팅이 됩니다. 10초 이내로 아주 빨리 부팅이 완료되죠
2. 완전 오프모드와 일반 부팅
그렇지 않고 전원을 끌때 전원버튼을 8초 이상 누르면 와이브로 표시등이 하늘색으로 바뀌게 되는데 이때 손을 떼서 끄면 이건 완전히 꺼진 상태가 됩니다. 기존 에그들과 마찬가지 상태가 되죠. 그래서 이때는 전원을 켜면 부팅 시간이 대략 30초 이상 소요되게 됩니다.
따라서 잠깐잠깐씩 사용하게 되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절전모드로 두는게 시간 절약도 되고 좋더군요
함께 제공되는 케이스도 몸에 꼭 맞고 이쁩니다 ^^
실제로 사용해보고 있는 이 컴팩트 에그의 특징을 다시 정리해보면,
[장점]
1.이쁘다
2.정말 작고 가볍다
3.그러면서도 배터리 시간이 8.5시간으로 불편함이 없다
4.무선랜 기기 7대까지 접속 가능한 것도 여전하다
5.마이크로 usb 단자로 충전이 가능하다
[단점]
1.칠칠맞은 사람은 잃어버릴 수 있다
2.오타쿠 남성들에게는 다소 안어울린다 ^^
레드와인 색상의 에그...
스마트폰으로 카톡과 웹툰을 많이 즐기는 여친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도 잘 어울리지 않을까요? ^^
